휴거 - 도적같이 찾아오는 하나님의 날
어니스트 앵그리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마태복음 24장 44절

 

올바른 믿음의 소유자 콜린스에게는 사랑하는 아들 짐이 있다. 남편을 잃은 뒤 아들에게만 소망을 두고 말씀과 기도로 잘 양육한 아들... 그러나 짐은 대학 때 꿈에 그리던 루실을 만나 그녀와 결혼한 뒤로 루실을 따라 믿음을 저버린 채 살고 있다. 콜린스는 그 아들이 너무나 안타까워 다시 믿음을 찾을 것을 자주 권고하지만 그 때마다 며느리의 냉대와 비웃음에 마음아파 돌아오곤 한다.

또한 옆집에 사는 소년 헤스터와 그녀의 친구 낸시. 헤스터는 성령의 강한 부르심을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거절하고, 의외로 마지막 예배에 함께 나갔던 친구 낸시는 성령의 초청에 응답하게 된다.

그러나 그 다음날 새벽, 휴거는 일어나고...

7년 대환란을 거치면서 불신자들은 짐승의 표를 받고, 끝까지 짐승의 표를 받지 않고 믿음을 지킨 자들은 장렬하게 순교되어 드디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된다는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소설화한 책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들은 단지 소설일 뿐일까?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를 마음에 새기면서 그 초신자의 마음에는 항상 휴거에 대한 불안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나만 남게되면 어쩌지? 내가 그 대환란 기간을 견디어낼 수 있을까... 정말 하루하루마다 "주님 아직 저는 준비되지 않았어요. 아직은 오시면 안돼요..."

잠들기 전 내 기도 내용의 전부였다.

이 소설에는 메리라는 등장인물이 또 있다. 그녀의 가정은 신실한 믿음의 가정이다. 부모님은 모두 온전한 믿음의 소유자들이었기에 언제나 신실하고 올바른 삶을 살고 있었지만, 정작 낸시 자신은 남들 보기에 바른 삶을 살긴 하였지만,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있진 않았다. 그녀 역시 휴거되지 못하고 혼자 남았다. 부모도 없이 혼자 대환란을 겪어냈어야 했을 그 심정과 고통이 컸으리라...

한국 교회 안의 모태신앙자 들이나, 썬데이 크리스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처럼 율법적인 신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메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되어졌다.

 

소설처럼 가볍게 읽어내려갈 수 있긴 하였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주인공 콜린스와 헤스터의 대화가 기억난다.

"정말 그런 일(휴거)이 일어날까요?" 헤스터가 묻자,

"헤스터,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고 믿고 살아간다면 세상은 지금과는 전혀 다를 거야."

라고 콜린스가 대답한다.

거짓과 싸움과 불평등과 불평, 불만, 시기와 미움, 다툼이 있을 수 없다는 콜린스의 설명과 함께...

그렇다... 예수님이 다시 이세상에 오신다는 믿음을 확고히 가지고 살아가는 자라면 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하고 삶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향기를 뿜어내며 살아갈테니... 그러면 이 세상의 많은 부분이 변화되고 바뀌어질 것이다.

오,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우리 모두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보며 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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