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의 바이올린 - 파라과이 재활용 오케스트라 이야기 그림책은 내 친구 62
수전 후드 지음, 샐리 원 컴포트 그림, 이유림 옮김 / 논장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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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우리에게 쓰레기를 보내 주었습니다.

우리는 음악을 돌려줍니다.

- 파비오 차베스 -


파라과이 재활용 오케스트라 이야기는 너무 유명하죠.

관련 이야기들과 영상 보면서 감동 받기도 했는데,

감동을 주는 멋진 책으로 출간되어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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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의 바이올린

(수전 후드 글 / 샐리 원 컴포트 그림 

/ 이유림 옮김, 논장)


파라과이의 재활용 쓰레기장에 살고 있는

'아다'가 주인공입니다.


쓰레기차들이 엄청난 쓰레기들을 싣고 와서 

아다의 마을에 버리고 가요.

이 마을 사람들은 곰팡이 핀 쓰레기 물건들 속에서

다시 쓸 수 있는 물건들을 골라 다시 팔며 생계를 이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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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고, 덥고, 냄새도 얼마나 심할까요?

이런 환경에서도 아다는 희망을 잃지 않아요.

쓰레기를 '놀라움이 가득 들어찬 상자'로 생각하며,

그 안에 무언가 희망이 담겨 올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죠.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도

희망을 놓지 않는 그 마음이

결국은 아다의 인생을 바꿔놓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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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차베스 선생님께서

교회에서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쳐주기로 해요.

하지만, 악기는 비싸고,

선생님이 준비한 악기는 아이들보다 개수가 적고...

차베스 선생님은 악기를 직접 만들어 쓴다는 루티아 밴드를 떠올리고는 악기를 직접 만들어 보려고 도전합니다.

첼로는 기름통으로, 플루트는 파이프로, 기타는 포장 상자로 만들어요.

바이올린은 낡은 페인트 통이랑 알루미늄 베이킹트레이, 포크, 나무 상자 조각으로 만들었는데, 아다는 이 악기를 선택하여 열심히 배워요.


"악기를 연주하는 건 하나의 과정이야.

네가 잘사는지, 가난한지,

잘생겼는지, 못생겼는지,

뚱뚱한지, 말랐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하룻밤 사이에 악기 연주하는 것을 배울 순 없단다."

- 출처 : 책의 본문 25쪽 내용 중에서 - 


모여서 3시간 연습하고, 집에 와서 2시간 또 연습하며 

아다는 실력을 쌓아나갔대요.

와우! 이 부분에서 얼마나 감동스러웠는지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다의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고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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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에 제1바이올린 연주자가 된 아다!

다른 지역, 다른 나라에 초청되어 연주를 하기에 이릅니다.

비행기도 처음 타보고,

호텔도 처음 묵어보고,

처음 먹는 음식들...

얼마나 신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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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보고타의 콘서트에서 35,00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도 연주했어요. 이들도 감동을 받고, 우리도 감동을 받고...

'세상이 그들을 사로잡았고, 그들도 세상을 사로잡았다'는 표현이 정말 딱 맞네요.


남아메리카의 가난한 마을이 세상과 단절된 안타까운 부분을 음악으로 연결해 준 선생님 정말 훌륭하십니다. 

그 멋진 이야기는 한 편의 동화로 담아내기에 충분하죠.

이제 아다의 오케스트라는 이제 200명이 넘는 대형 오케스트라가 되었고,

물이 차올라 도망다니지 않아도 되는 좋은 지역에 아다네 집도 새로 지을 거라니 정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면 언젠가는 빛을 발하게 되는군요. 물론 이 모든 일이 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요.


거대한 희망이 꽃핀 놀라운 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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