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사랑이 다닥다닥 마음 동시
박혜선 외 지음, 김소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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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동시를 사랑해요.

함께 읽다보니

저 역시 동시 사랑에 푹 빠졌어요. ^^


간결하고 짧게 나타낸 글에

함축적 의미도 있고,

노래하듯 읽다 보면 재미있더라고요.

또, 내용도 비유적 표현이 많아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작가님의 상상력에 반하게 되기도 하고요.


사랑이 가득 넘치는 동시들만 모여 있는

좋은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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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사랑이 다닥다닥 

(박혜선, 송명원, 이묘신, 정진아, 한상순 동시, 

김소라 그림, 뜨인돌 어린이)


앞표지 그림도 너무 예쁘지요.

별이 가득한 하늘,

무지개도 보이고,

강아지도 보이고, ... ^^


둘이 눈을 맞추고 있는 표정에서

사랑이 오고가는 것 같아요.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가족, 친구, 그 애(이성친구를 말하는 것 같아요.)

이웃, 자연, 자기자신

이렇게 우리가 사랑하며 살고 있는 것들을

6가지로 분류했어요.


박혜선, 송명원, 이묘신, 정진아, 한상순 

다섯 시인의 멋진 시가

각 장에 2개씩  있어서

각 장마다 총 10개의 시를 읽어볼 수 있어요.


그렇게 

총 60개의 시를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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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가족'에서

제일 처음 읽어볼 수 있는 시예요.

제목은 '빙빙빙'입니다.


고기 한 점 서로 먹으라고

양보하고, 주고 받고, 또 주고...

이렇게 마지막 고기 한 점이

밥상을 빙빙빙 돌아요. 서로 먹으라고... 하하...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맛있는 반찬을 양보하는 모습이 아름답죠.

"우리 집이랑 똑같네."

하면서 우리 아이도 웃기다고 좋아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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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3장 '그 애'의 첫번째 나온 시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그 애가 학교에 결석하면,

그 애 자리만 보이죠.

저렇게 조명 환하게 켜진 것처럼 더 잘 보이죠.

그림도 너무 잘 표현해 주신 것 같아요.


큰 구멍으로 비유해 주셨네요. ^^

그 구멍만 계속 보이는 마음, 우리 아이도 잘 알더라고요.

자기가 결석한 날,

자기가 좋아한 친구가 그랬을 것 같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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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지는 어스름한 시간,

저녁으로 건너가는 그 시간이 참 좋더라고요.

부모님 퇴근해서 집으로 오는 시간이니 아이는 더 좋아할 것 같아요.


부모님 만나는 시간,

아이들이 정말 기다리죠.

창문 열고 밖을 보고 있는 아이 그림으로 

그 감정이 더 잘 전달되는 것 같아요.


저는 요즘 휴직해서

그 시간에 아이와 함께 노을을 보곤 해요.

아이가 나중에 커서도 노을을 보며 

엄마와 함께 바라보았던 시간을 기억해주면 좋겠어요.

그런 추억의 시간을 만들어 주려고 매 시간 노력하고 있어요. ^^


이 외에도

아기 것이 다 소중해서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엄마의 시를 읽으며

제 이야기인 줄 알고 많은 공감을 했고요. 

우리 아이는

수수께끼처럼 쓰여진 학용품 관련된 시와

자동차 바퀴 색깔과 관련된 시가 재미있었대요.


사랑이 넘치는 동시를 읽으며 상상력도 쑥 자라게 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뜨인돌어린이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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