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해도 괜찮아! - 포기를 아는 신비한 동물 사전 펭타랑
펭귄 비행기 제작소 지음, 정인영 옮김, 사토 가쓰후미 감수 / 아르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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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 하지 못해도 괜찮아~ 


아이가 무엇이든지 다 잘 하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해요.

어른도 마찬가지니까요. ^^


잘하지 못하는 부분에 자신감 잃고 속상해하기 보다는,

잘하는 부분에 집중해서 자신감 갖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귀여운 동물들이 자기 자신의 단점을 소개하며

우리 아이에게 자신감을 팍팍 주는 책이 출간되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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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도 괜찮아! (펭귄 비행기 제작소 원작, 사토 가쓰후미 감수, 정인영 옮김, 지학사아르볼)


펭귄은 하늘을 날 수 없지만 바다를 날 수 있대요. 너무 멋있지 않나요?

이 책은 이렇게 힘이 나는 문장들이 가득해요.

55마리 동물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우리 아이는 이 중에서 4마리가 가장 좋다고 해요. 우리 아이가 뽑은 최고의 4마리를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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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돌고래는 보기를 포기했대요. 

바닷물이 탁해서 앞을 잘 볼 수 없기 때문에 귀로 몇백 미터 떨어진 곳까지 다 알 수 있대요. 이것은 이마에서 초음파를 내보내고, 부딪쳐 돌아오는 소리를 아래턱뼈로 느끼는 건데, '에코 로케이션'이라고 해요. 

우리 아이는 앞이 안 보이는 답답한 상황을 포기하지 않고 다른 감각기관을 이용한 큰돌고래가 멋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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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는 땀을 포기했대요.

하마는 땀이 나지 않고, 피부가 빨갛게 되면서 피땀처럼 보인대요. 피부를 지키기 위한 액체라고 하니 신기하네요. 아플 것 같다면서 반창고를 붙여주는 펭타가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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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돌고래는 푹 잠들기를 포기했어요.

가까이에 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뇌의 반씩 교대로 잠을 자는데, 이것을 '반구 수면'이라고 해요.

펭귄도 몇 초씩 자다 깨면서 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니...

몇 시간 이상 푹 잠을 자는 우리 인간들은 참 행복한 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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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숭이두더지쥐는 출세를 포기했대요.

이불 담당 쥐는 결혼도 하지 않고 일만 하면서 다른 쥐들을 위해서만 산대요. 이불 담당도 여왕도 태어날 때부터 이미 정해져 있다니... 이미 정해진 운명을 받아들이는 동물들의 세계도 신기하네요.


이렇게 우리 아이는 4마리의 동물에게 감동받았고, 

저는 다른 3마리의 동물에게 감동받았어요.


먼저, 다이어트를 포기한 바이칼물범이 왠지 좋더라고요. 다이어트를 포기한 게 저와 비슷해서... ^^


또, 웨들바다표범이 맛있는 먹이를 포기한 것이 가슴 뭉클했어요. 새끼를 위해서 배고픈 것도 참는 모성애가 있다니, 참 동물의 세계에서도 '엄마'의 사랑은 무한해요.


다른 동물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유칼립투스를 먹기 시작한 코알라도 멋져요. 자기만 먹을 수 있는 잎을 찾았다니... 경쟁사회에서 남들은 할 수 없지만 자기만 잘 하는 것을 찾은 코알라가 부럽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동물들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감동적이었어요.

물고기 먹기를 포기한 해달, 소화를 포기한 카피바라, 심장이 뛰는 것을 포기한 연어, 화장실 매너를 포기한 맥...

여러 동물들에게서 여러 가르침을 받은 느낌이네요.


포기를 아는 신비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읽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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