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줌을 알려줌 - 화상수업, 강연을 위한 줌(ZOOM) 활용법

줌을 알려줌 - 화상수업, 강연을 위한
고정욱 외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0년 8월

코로나 덕분에 달라진 일상이 한 두 가지가 아니죠.

아침마다 EBS 온라인학습 30분 보고,

학교에서 보내준 꾸러미 유튜브 주소로 30분 보고,

다시 EBS 온라인학습 30분 보고... 정신이 없네요.

그런데, ZOOM을 이용한 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학교들도 꽤 있다더라고요.

저도 곧 복직하면 업무상 ZOOM을 사용한다고 하니,

아무것도 모른 채 복직하기가 참 두려워서 관련 책을 읽어보았어요.

줌을 알려줌 

(줌 유격대(고정욱, 김원배, 정병길, 정은상)지음, 비전코리아)

초등학생 필독서로 유명한 고정욱 선생님?

저도 고정욱 선생님 책을 많이 읽어보았던 터라

동명이인인가 싶었는데, 제가 생각한 그 분이 맞네요.

유튜브 고정욱TV도 운영하시는군요. 멋지십니다.

초등학생 눈높이의 책을 많이 출간해 주신 작가님의 글솜씨 덕분인지,

책은 매우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전혀 없는 듯 해요.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간결하게 딱 알아야 할 말로만 정리되어 있으니

보기에도 편하고, 주의사항이 핵심요약된 느낌이라 내용 체크하기도 좋네요.

줌이 도대체 뭔지,

휴대폰으로도 되는지,

사용료가 얼마인지...

정말 줌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궁금한 게 100가지인 제 마음 딱 아시고,

처음부터 궁금한 내용 하나씩 답을 알려주시니 이렇게 고마울 수가...

정말 궁금했던 내용부터

실전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내용까지

책의 어느 한 군데 그냥 넘길 수 없도록

꼼꼼하게 구성되어 있으니, 참 좋은 책 같아요.

모두 음소거 하는 방법, 화면 공유하는 방법, 한 명만 말하게 하는 방법...

정말 딱 필요한 팁들을 하나씩 알려주시니 좋아요.

녹색 천 1500원짜리를 구입하여 뒷배경을 바꿨다는 

실전 노하우를 공유해 주심에 감사하고,

저도 그렇게 따라해서 멋진 배경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가상화면에 강의 제목, 강연자 등을 박아서

강의 내내 보일 수 있도록 하는 센스도 가르쳐 주시니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읽게 되네요.

글자가 거꾸로 보인다고 거꾸로 쓰면 안 된답니다.

상대방에게는 바르게 잘 보이고 있는 중이라고 하니

음... 아직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저도

아, 그렇구나~ 

알게 되는 지식들이 많아서 감사해요.

이 부분이 너무 웃겨서 많이 웃었어요.

자리를 이탈하는 학생들, 이마만 보이는 학생...하하하...

갑자기 집에서 재택수업을 받게 된 아이들도

 온라인 학습 예절을 배운 적이 없으니 당황스러울 거예요.

갑작스레 다른 가족이 소음으로 방해할 수도 있고,

급한 일이 발생하여 본인이 뛰어나갈 수 밖에 없는 일도 있겠죠.

수업에 집중하기 쉽지 않은 여러 환경들에 대해

미리 알고 대처하라고 알려주시니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이해가 갑니다. 잘 대처해야겠어요.

살짝 고개를 숙여 이마만 보이는 아이들에게는

급한 일이 아니면 휴대폰은 나중에 보자고 타이르고

너의 모습이 다 보인다고 계속 상호작용해 주고,

적절한 질문으로 지루하지 않게 해줘야 하는군요.

선생님들, 고생하십니다.

<메뉴-더보기-참가자 주석 사용 안 함>을 클릭해야 

학생들이 방해 못 한대요.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의 낙서가 공유되고, 

범인을 잡기도 어렵다고 하니,

아이고, 선생님들 정말 고생하십니다.

목소리의 톤도 지루하지 않아야 하고,

관심을 끌 만한 내용으로 수업 준비도 해야 하고,

수업을 진행하면서 연기도 잘 해야 하고,

시선도 명확하게 분산처리 해줘야 하고, ...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강의를 진행하는 많은 강연자들이

대면강의와 다른 비대면강의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줌을 이용한 강의 실전에 더욱 강하게 대처해 나가실 수 있도록

저도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당장 활용하면 좋은 화상강의 노하우도 공유해 주시니 

너무 감사한 책이네요.

PPT 폰트나 조명, 분위기, 집중도에 대한 부분 도움 많이 받았어요.

손동작을 활용한 게임을 많이 알아두고 리액션을 유도하면 좋다고 하시니

관련 레크리에이션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네요.

저작권 관련 내용이나 

줌예절 (시간엄수, 인사 등)에 대한 부분도 공감합니다.

줌과 비슷한 웹엑스 프로그램에 관련된 내용도 언급해 주시니,

나중에 혹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더라도 놀라지 않고 잘 이겨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코로나 때문에 너무 갑작스럽게 맞이한 비대면 만남이라 

우리 모두 정신없지만,

이 책 덕분에 실수를 줄이고

화면 속 즐거운 만남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줌을 이용하여 사람들과 만나야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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