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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아는 농담 - 보라보라섬에서 건져 올린 행복의 조각들
김태연 지음 / 놀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만 아는 농담"

항상 꿈을 꾼다.복잡하고 무미건저한 삶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는 꿈.잠시나마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공기부터 다른 그런곳에서 좋아하는 책을 하루종일 빈둥빈둥
거리며 읽을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그런 낭만적인 세상을 마음속에서 하루에서 몇번씩
무너뜨렸다가 쌓았다가 한순간 사라지는 모래성처럼 그렇게 생각에 촘촘히 나에 꿈들을
상상한다.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바쁜 삶에 연속이다.언제나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갑갑한 공기속에서 마스크에 힘을 의존하며 숨을 쉬고 있다.공기부터 남다른 그런곳으로의
삶을 그대로 써내려간 이책이 그래서일까 남달리 끌렸는지도 모른다.남다른 이야기가
특별히 나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그런 글들인것처럼 우리만 아는 농담이란 은밀한 글들로
유혹하는 책한권.책속에 존재하는 글들은 과연 내가 꿈꾸는 그런 현실속에 존재하는
이야기일까.정답은 책속에 존재할것이다.내가 꿈꾸는 현실속 꿈같은 세상속으로 들어가보자.

사계절이 여름인 세상 그곳은 남태평양의 외딴섬 "보라보라섬"이다.그곳은 남태평양의
지상낙원,꿈의 여행지,럭셔리 신혼여행이라는 검색으로 우리들을 유혹한다.
실제로 초록창에 보라보라섬을 검색해보면 이런 말들로 가득한 꿈의 휴양지로 알려진
보라보라섬에 라이프 스타일 잡지 칼럼니스트인 이책의 저자가 그곳에서 배운
남다르게 사는법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담긴 그런 에세이집이다.
에세이에 매력은 남다르다.소설도 정말 좋아하지만 에세이라는 장르는 참 매력이
넘치는 장르임에 틀림없다.세상속에서 섞이듯이 살아가는 다른이들과는 다르게
너무도 규칙적인 삶의 패턴으로 인해 쉽게 세상과 단절되는 느낌으로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때면 다른이드에 이야기로 채워진 다양한 장르에 에세이는 나를 세상속으로
이끌어내어주는 묘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기에 매력적으로 다가올수 밖에 없을것이다.
보라보라섬이라는 여행지에 이야기로 여행에세이로 생각하신다면 그건 큰 오산이라는걸
미리 말하고 싶다.9년이라는 시간동안 그곳에서 직접 살아온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것인지,도무지 감을 잡지 못하는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단순하고 조화로운 삶에 대한 이야기,외딴 바다 마을 그곳은 유명 관광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그곳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간소하고 잔잔한 자신만의
라이프적인 삶을 살아간다.유유자적,자급자족..뒤에서 누가 따라오기라도 하듯
앞사람에 뒷통수를 보고 출근을 하고 뒷통수를 보고 퇴근을 해서 일상처럼
힘들다는 말로 무장하며 나태한 삶을 살아가는 ...자신을 위해서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자신에 행복지수와는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지 않는것이 현실인 우리에 삶과는
달리 그곳은 슬로우 앤드 미니멀적인 삶을 살아간다.복잡하고 현실적인 삶속에서
적응하며 살아온 저자에게 이곳에 도착해서 직접 살아가며 느끼고 그곳에 빠져들때까지
저자는 어떤삶을 살았을까.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그 모습으로 살아갔다.
무언가에 쫒기듯 바쁘게 살아가기보다.처음에는 낯선 그곳에 삶에 차츰 젖어드는
자신을 느끼면서 그녀는 그곳 보라보라 섬에서 삶을 살아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좋은것만 느끼고 좋은 삶만 살아왔을까.자신이 원하는 진정한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했지만 어느순간 자신이 좋아하는 삶이 아니라 남들에게 보이는
삶을 추구해왔다는 현실적인 문제와 마주하며 그녀는 또다른 벽에 부딪치기도 한다
사람사는곳에 늘 존재할수 없는 애환을 그대로 적어내려가면 공감하고 그 느낌
그대로 느끼는 감정들과 마주하기도 한다.

인생은 항상 그렇다.내가 원하는대로 흘러가는듯 세상이 한없이 아름답게 보이다가도
어느 어려운 국면과 대면하게 되면 한없이 무너지는게 인간인 것이다.아름다운 섬에
아름다운 사람들.처음에 마주했던 모습과 자신이 살아가고 느끼게 되는 삶이 다르다는걸
느끼는 순간 그녀는 자신이 마주한 현실에 젖어드는것도 나쁘지 않다는걸 말한다.
꿈꿔왔던 모두가 생각하는 환상적인 삶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우리는 이미 풀지않은
정답처럼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하지만 그곳에서 적응하며 거기에 만족하며 사는것
또한 또다른 정답지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우리만 아는 농담은 그렇게 우리가 살아가는
삶 구석구석에 숨어있으며 그렇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그녀에 특별한듯
특별하지 않은듯한 어느곳에서나 느낄수 있는 인간의 생각들과 이야기들이
책속에 존재한다.이야기속에 존재하는 따뜻하면서도 잔잔한 문장들은 우리에 마음속에
글들이 들어와 전해지기에 충분한 것이었다.저자에 글돌속에 존재하는 위로와 용기는
그 어디에서나 느낄수 있는 감정에 무게가 아니라 특별한 선물과도 같은 글들이라는걸
이책을 읽어본 이들이라면 알고 있으리라.흔한듯 흔하지 않은 이야기속에 담겨진
진솔한 메시지를 제대로 느낄수 있는 참 좋은 책으로 기억속에 남을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