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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요리사 엄마는 카 레이서 ㅣ 내친구 작은거인 3
목온균 지음, 이루다 그림 / 국민서관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선생님 틀렸어요. 설거지와 밥은 아빠가 하는 거예요."
슬아의 말에 슬아 반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선생님도 슬아에게 장난치지 말라고까지 말한다.
과연 '남자의 일, 여자의 일', '여자의 직업, 남자의 직업'이 따로 정해저 있는 것일까?
요즘은 병원에 가도 남자 간호사를 흔하게 볼 수 있고, 유명한 요리사도 남자가 많은데 말이다.
요즘 같이 남녀평등을 외치고 맞벌이 부부가 많은 시기에 집안일은 여자일, 집 수리하는 건 남자일, 간호사는 여자, 소방관은 남자를 따지기 보다는 서로 잘하는 기술을 살려서 하는 게 어떨까 싶다. 그것이 개인의 발전과 나라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의 슬아 엄마 아빠처럼 말이다. 요리를 좋아하는 슬아아빠는 요리를 하고, 운전을 잘하는 슬아엄마는 카레이서를 하듯이 말이다.
우리 어른들은 어려서부터 너무 아이들에게 '남자다운것을', '여자다운것을' 요구하는 걸 자주 본다.
아이들에게 남자 여자를 구분짓기 보다는 이 아이들이 커서 어른이 되었을 때,
남자와 여자의 일이 구분되어 있지 않고 집안 살림도 여자와 남자가 같이 나누어 하게 될 그러한 세상을 위해 난 아이들에게 오늘도 이 책 '아빠는 요리사 엄마는 카페이서'를 추천한다.
p.s. 그렇다고 이 책이 슬아 엄마아빠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는 건 아니에요.
슬아의 짝사랑 친구이야기, 슬아 엄마의 옛날 친구 이야기, 슬아 엄마 아빠가 어떻게 만났는지 등의 슬아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미나게 그려지고 있는 책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