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림돌을 디딤돌로!
어차피 인생은 후진도 반복도 못 하는
일회성 전진만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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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세트 - 전12권 (반양장)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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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도, 미래에도 이 책의 가치는 변함이 없으리라 믿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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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중이 팥중이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2
이주혜 지음, 홍선주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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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전래동화를 읽어주다 보면 서양의 옛이야기와 동양의 옛이야기가 비슷하게 느껴지는 책들이 있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공통된 내용은 새엄마들에게 구박하는 전처의 자식들 얘기다.

그러나 콩쥐팥쥐는 많은 아이들이 신데렐라와 결말까지 비슷하다고 이야기한다. 동양과 서양의 배경만 빼면 말이다. 나 역시 예전에 읽었던 콩쥐팥쥐가 신발 주인을 찾아 평양감사와 결혼하면서 끝나는 책을 읽었던 터라 신데렐라와 콩쥐팥쥐는 내용이 아주 비슷하구나! 라고 무의식중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콩중이 팥중이’는 ‘신데렐라’와 비슷하다는 그런 생각을 완전히 깨트리게 해 준 책이다. 원님과 결혼 이후 새엄마와 팥쥐를 용서하고 행복하게 잘 살 줄 알았던 콩쥐가 새엄마와 팥쥐의 모함으로 죽임을 당했을 줄이야. 이런 이야기를 전혀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 조금 분하기까지 하였다. 콩쥐의 착한 마음으로 팥쥐와 새엄마가 후회를 하고 용서를 구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니. 팥쥐의 새엄마가 악한 마음으로 콩쥐를 죽이고 팥쥐가 콩쥐인 척 원님과 살아가다니. 저승에 간 콩쥐가 참으로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죽었던 콩중이가 다시 연꽃과 구슬로 환생을 하여 다시 원님과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 책의 이야기는 ‘옛이야기와 어린이책(김환희, 창비)’에 따르면 콩쥐팥쥐의 원작을 가장 잘 살린 책이라고 한다. 덕분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콩쥐팥쥐와 신데렐라는 비슷한 책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 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아이들은 콩쥐팥쥐라는 말보다 ‘콩중이 팥중이’란 책을 입에 달고 다닌다. 그만큼 이 책이 다른 책들에 비해 기억에 남아서일 것이다. 그러나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보면 이때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콩쥐 팥쥐를 왜 콩중이 팥중이로 바꾼 것일까? 그런 부분에 관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더욱이 원작을 잘 살려낸 책인 만큼 이 책의 이야기는 어디서 참고하였는지 참고자료가 수록되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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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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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었다.모든 일이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참으로 오랜만에 온갖 열정을 쏟아 부으며 온 힘을 다해 노력했던 일에서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난 그 원인을 나 스스로에게서 찾아보았다.심란한 마음을 다스리며 원인에 대한 해답을 찾으러 노력할 때 떠오른 책이 바로 ‘리딩으로 리드하라’이 책이다.뻔하고 평범한 생각밖에 할 줄 모르는 내가 인문고전을 읽는다면 천재적인 사고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의 나보다 훨씬 나아진 사고를 할 수 있고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스스로 좀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올 초에 베스트셀러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하고 있던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땐 고전의 놀라운 힘에 푹 빠졌었다.이 책을 읽기 전 고전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은 ‘지루한 책’이었다.요즘 같이 매일 새로운 책들이 쏟아지는 이때에 고전을 찾아 읽는 것은 별로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여겼기 때문이다.그래서인지 초등학교 때 소년소녀세계문학을 읽은 이후 고전을 찾아 읽은 경험은 거의 없다.부끄럽지만 솔직히 말해 스티브 잡스가“소크라테스와의 한 끼 식사와 애플의 모든 기술을 바꿀 수도 있다”고 한 말을 신문에서 보았을 때 그의 생각이 바보스럽다고 비웃기까지 했었다.소크라테스가 아무리 유명한 철학자이지만 자신이 평생 이룬 모든 성과를 단 한 끼의 식사와 대체한다는 것은 너무 어처구니없다고 판단을 하면서 말이다.그러나 이 책을 통해 인문고전에 대한 나의 편협한 생각은 완전히 탈바꿈하게 되었다. 

세계를 리드하는 놀라운 인물들의 인문고전 독서는 내 상상을 초월하였다.시카고 대학이 고전 100권 읽기를 통해 이름난 명문대로 유명해진 것,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3개월 만에 퇴학한 토머스 에디슨이 집에서 어머니의 지도로 공부한 것 등은 평소에도 잘 알고 있었지만,그들을‘성공’으로 이끈 책이‘고전’이라는 것은 평소에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이다.그러나 인문고전 독서 덕분에 변화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고전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인문고전의 중요성을 알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실제 고전을 읽는 것은 만만치 않겠다는 판단도 든다.인문고전 읽기를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 더불어 인내까지 필요하니 말이다.우선 고전 읽기를 일반 소설 읽기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겠다.작가는 인문고전은 가능한 원서로 읽고 어렵더라도 끝까지 읽어가면서 필사하고 사색하며 토론하라고 하였으니 말이다.인문고전이 중요하니 읽으라는 말은 쉽게 할 수 있어도 실제 인문고전을 읽는 것은 재미 부족과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 때문에 너무 힘들어 보였다.그러니 선뜻 내가 고전을 읽을 수 있을까에 대해 의심도 들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고전이 어렵다 두려워만 하지 말고,내가 읽을 수 있을까 의심만 하지 말고 한 페이지라도 읽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저자의 인문고전 독서 단계별 추천도서를 아무리 살펴보아도 내게 만만해 보이는 건 없지만 이대로 힘들어 보인다고 읽지 않으면 며칠 전의 나처럼 또다시 어떤 일이 실패했을 때 나를 한심해하고 나 자신을 원망할 것 같다.그래서 새로운 인문고전을 하나 주문하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고자 한다.내가 처음으로 선택한 책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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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등에 집 지어도 되니? 비룡소 창작그림책 44
장선환 글.그림 / 비룡소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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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가 큰 공룡 등에 작은 익룡이 살아갈 집을 짓는다는게 과연 가능할까?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공룡에 관해서라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약간의 지식을 갖고 있었지만 공룡 등에 집을 짓는다는 사실은 너무 생소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작은 익룡 아누로그나투스 부부가 자신이 살 집인 삼나무를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먹어버리면서 시작된다. 브라키오사우루스에게 집을 잃은 작은 익룡 부부는 어디에 집을 지을까 고민하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보인다. 강가에 집을 지으면 비가와 떠내려갈것 같고, 들판에 집을 지으면 다른 공룡들에게 밟힐 것 같고.. 고민고민하던 익룡 부부가 공룡 등에 집을 짓기로 결정하면서 익룡 부부는 집을 지을 만한 공룡들을 찾아다니게 되면서 여러 공룡들을 만나게 된다. 프테로닥틸루스, 드리오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 캄프토사우루스, 엘라프로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케라토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를 만났지만 등에 집을 지을 만큼 마음에 드는 공룡을 만나지 못했다. 어쨌든 익룡부부는 자신들의 집을 삼켜버려 원망했던 브라키우사우루스와 다시 만나 그의 등에 집을 짓고 새끼를 낳아 기르게 된다.

 

이 책을 읽고 과연 공룡등에 익룡이 새끼를 낳아 기르는 것이 가능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그림에서 보여주었던 곤충, 버섯, 열매등이 과연 쥐라기 시절에서 있었던 것이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평소에 많은 책에서 소개되어 자주 접했던 브라키우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 알로사우루스 외에 다른 6종의 공룡들은 잘 들어보지 못해 그 공룡들에 대해 잘 알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공룡 이름 부분을 색깔이 있는 글씨로 표현하고 있어서 마지막에 책의 부록이 있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없었다. 책의 부록으로 공룡에 대한 소개, 공룡의 공생관계에 대한 정보, 공룡이 살았던 시절에 환경에 대해 알려주었다면 보다 정확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그림이었다. 평소 보아왔던 공룡정보책 같은 경우 그림을 사진처럼 표현하고 진한 색을 사용하여 공룡이 너무 무서운 동물이라는 것을 잘 드러나게 표현해 왔고 공룡이 살고 있던 시대의 배경보다 공룡 그 자체에 초점을 두고 표현한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은 파스텔 색상을 통해 공룡과 공룡이 살던 쥐라시 시대를 표현하고 있어 느낌이 부드러웠으며 공룡이 살던 시대를 직접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공룡 자체에 대한 그림도 좋지만 공룡이 살고 있는 배경을 아주 자세하고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어 공룡 시대에 공룡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게 좋았다. 익룡 자체가 아주 작은 공룡이기 때문에 작은 존재의 시야에서 보여지는 커다란 공룡의 전체 또는 부분의 모습, 하늘을 날면서 보는 공룡들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산다면 같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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