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강사의 기술 - AI시대의 프로강사 시크릿
박조은 지음 / 라온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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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얼마 전 일회성이지만 '강사'라는 신분으로 학생들 앞에서 특강을 한 적이 있다.

한참 전이긴 하지만 초중고 학생들 입시학원 강사를 오랫동안 하기도 했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도 강의 보조라든가 설명회를 해본 경험이 있긴 했지만

전문적(?)으로 특강 강사를 해보기는 오랜만이었다.

그러면서 지식만 갖고 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다.

태블릿을 수업시간에 활용하는게 당연하고, 생성형 AI며 매체며

그 나이대의 빠릿빠릿한 뇌 활동으로 빠르게 흡수하는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보조자료를 '내가 알고 있던 것'만으로 활용하는 것이

매우 비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 때부터였다. Chat GPT 정도만 사용하던 내가

다양한 생성형 AI를 찾아보게 되고, 장단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게 되고

에듀테크 매체들이 무엇이 있는지

특히, 요즘 학생들이 무엇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지, 어떻게 하면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게 된 계기였다.


'초격차 강사의 기술'은 교수자, 강사들의 강의 준비부터 기획, 현장 노하우, 강의 툴 활용 방법 뿐만 아니라 쓰레드를 활용한 강사 브랜딩 비법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내가 굳이 일일이 찾아보고 검색하지 않아도

아주 경험 많은 교사에게 팁을 전수 받은 것처럼 다양한 자료와 노하우로 가득하다.






챕터 1부터 3까지는 '강의'를 위한 노하우로서

강의 준비, 기획, 수강 대상자에게 효과적인 강의 전달 방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챕터 4는 Chat GPT를 활용한 효율적인 강의 방법으로 초안 작성, 학습자료 준비,

챕터 5는 강의 계획 뿐만 아니라 수업자료 활용, 강의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노션,

챕터 6은 나만의 시그니처를 만드는 강사의 브랜딩에 대한 정보로 가득하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경험적으로도 콕 찝어서 말할 수 없는 비언어적 표현과 발음, 억양, 대처 방법 등을 정리해놓은 부분과

강사가 활용하기 좋은 다양한 플랫폼을 소개한 것이 좋았다.





대부분 알고 있는 플랫폼이지만

실제로 내가 활용해봤거나, 수업에서 활용했던 것은 한 손에 꼽는다.

'이런게 있더라'라고 아는 것보다도 활용을 해보고, 어떤 것이 효과적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간단한 소개와 특징을 짧게 소개해주고 있어서 시도해보기에 좋다고 생각했다.

초등교원, 중등교원을 꿈꾸는 예비교사들이나, 강사, 교수 등 교수자들이 보기에 좋을 것 같고

꼭 교수자가 아니더라도

사람들 앞에 나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사람이 봐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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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오사카 - 나를 찾아 떠난 일본 여행 이야기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7
김에녹 지음 / 세나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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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 받고 주관적으로 읽고 적은 글입니다.



10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지은이가 무작정 오사카로 떠나 낯선 곳에서의 삶을 통해 본인을 찾아가는 책이다.

처음엔 한 달이나 외국에 갈 수 있다면, J가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많은 것을 체험하고 오겠다는 욕심이 클 것 같았는데

치밀한 계획이 아니라 '현지인 처럼 살기'라는 느슨한 방식으로 보내는 하루하루를 읽어가면서

정말 용기가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항상 입 밖으로만 '어디 가서 일주일만 쉬고 싶다'라고 하면서도

직장에 다니는 몇 년 동안 며칠의 휴가에도 벌벌 떠는 쫄보가 되어버린 나에겐 엄청난 용기 같았다.


표지에 벚꽃 사진이며, 야경 사진이며

오래 전에 갔던 오사카가 생각나 추억여행 겸 여행 계획을 세워보자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일상으로 살펴보는 오사카의 모습과 삶에 대한 여유,

주변 소도시 여행, 무엇보다도 조용한 휴식을 통해 느끼는 행복이 담겨 있어 좋았다.

물론 맥주 공장, 주변 소도시처럼 여행자들의 입장으로 가는 곳도 있고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삶도 있어서 꽉 차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행을 다녀와서 늘 블로그 올려야지, 브이로그 올려야지 하면서도 못하는 이유가

게으름과 현생 살며 바쁘다는 핑계가 가장 컸는데

여행이라는 것 안에서의 여유도 그렇고

나에 대해 깊게 탐구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오사카와 주변 소도시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도 좋지만

특히 나처럼 '그냥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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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가 만든 업무자동화를 원하는 교사를 위한 찐 실전 챗GPT 구글 스프레드시트 앱스 스크립트 생성형 AI 수업 업무 자동화 - 각 수업 업무별 템플릿 받아 활용하기(자동제작) - ChatGPT와 클로드 소넷, 업무 자동화 코딩, 구글 설문지(구글 폼), 홈페이지 제작, 업무 자동화(자리 배치, 반 편성, 특별실 예약), 수업 및 평가(AI챗봇), 생활기록부 자동 제작(행발, 교과 세특) 찐 실전 시리즈 8
최연준 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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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AI를 활용할 줄 모르면 업무든 연구든 도태되는 것만 같은 요즘 같은 세상에

업무 자동화를 도와주는 꿀팁이 있다길래 눈 돌아가서 보게 된 책이다.



목차는 이렇다.

업무 자동화를 위해 프로그램 만들기, 오류 발생 대처방법, 함수, 활용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활용하고, 더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매우 궁금한 상태라서

빠르게 다음 장으로 넘겼다.



Chat GPT와 클로드 소넷이라는 생성형 AI의 가입 및 활용법부터 알려주고 있는데

나는 공대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클로드 소넷 부분은 조금 건너뛰었다.

원래 Chat GPT Plus를 구독중이므로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갔다.

학술지 번역할 때 아니면 엑셀 수식 찾을 때만 주로 쓰고

최근에 유행했던 지브리 몇 번 돌려본 것 말고는

요즘 생성형 AI를 제대로 써보기나 했던가 싶었는데

내가 잘 사용하고 있던 구글 스프레드시트와

내가 유료로 결제해서 쓰고 있지만 최근에는 나름 활용도가 떨어졌던 Chat GPT를

결합해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알게되어 너무 새로웠다.

단순하게 엑셀 수식이 헷갈릴 때 '~~ 이럴 경우 D열에 들어갈 수식을 알려줘' 정도로만 써봤었는데

심지어 구글 스프레트시트에서 앱스 스크립트를 생성하고 거기에 명령어를 입력하면 되는 것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라면 전부 100%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내 입장에서는 루브릭 만드는 것과 학생들 서류 취합 템플릿, 상장 생성 등이 특히 유용했다.

보면서 바로바로 사본 복사해서 이리저리 적용해보는데 어찌나 신났는지 모른다.

정말 찐 실전 활용을 위해서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사용하면 나보다도 훨씬 더 많이 써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초등학교에서 일하는 친구에게도 이 책을 알려주었다 :D

설명 매뉴얼처럼 큰 글씨와 사진으로

군더더기 없이 정확하게 기능,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활용하기 아주 좋은 책이다.

요즘은 직장인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그냥 단순하게 궁금한 것을 묻고 대답하는 정도만으로 만족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하게,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책이라

다른 시리즈까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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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면 뜰수록 나는 내가 되어 갔다 - 실을 엮듯 써 내려간 마음의 조각들
미쿠니 마리코 지음, 홍미화 옮김 / 윌스타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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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적은 주관적인 글입니다.





나는 예민한 성격이다. 그래서 좀처럼 무뎌지지 못하고 뾰족하기도 하고, 쉽게 날을 세우기도 한다.

그런 내가 모든 촉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안정되는 순간이 뜨개질 하는 시간이라

일이나 공부로 정신없이 바쁠 때면 늘 '쉬고 싶다'라는 생각보다는 '앉아서 뜨개질 하고 싶다'가 먼저 떠오르기도 한다.

책 표지도 그렇고, 제목이며 띠지 글귀며

뜨개와 관련된 이야기겠거니 해서 큰 호감을 갖고 보게 된 책이 바로 '뜨면 뜰수록 나는 내가 되어 갔다' 이다.

뜨개질에 집중하고 있을 때의 그 정적인 공기와 냄새가 스치는 것 같아

이 책을 읽는 중에도 릴렉스한 느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읽게 된 책인데

친구들에게 메일로 보낸 에세이들을 모아놓은 책이라고 하니 좀 더 새롭게 느껴졌다.

내가 꿈꾸는 삶을 사는 사람이 몇 년에 걸쳐 적은 에세이는 어떤 느낌일까.







무엇보다도 일본 로컬 사람들의 일상이랄까

그들의 대화와 생각을 좀 더 가까이서 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사람사는 냄새 가득한, 우리 엄마와 가족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은 것과 같은 기분도 들었다.

엄마의 메일과 일기장을 읽어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게 제일 가까운 말일 것 같다.

중간중간 뜨개 이야기라든가 책을 출간했을 때의 이야기는 작가로서의 생각도 알 수 있기도 했다.





섬세하고 차분한 엄마가 적어내려간, 고상한 차분함이 가득 담긴 에세이라서

따뜻한 홍차가 생각나 차 한 잔을 내려 마시며 보게 되는 글이었다.

뜨개 좀 해 본 사람들이라면 눈치챘을 귀여운 로고

챕터 시작할 때마다 왼쪽 상단에 나오는 짧은 뜨기를 했을 때의 편물 모양(모르는 사람은 하트인 줄 알지도 모르겠다)도 정말 귀여웠다.

책 겉표지를 벗겨내면 나타나는 짧은뜨기 로고도

우리끼리 알아보는 신호 같아서 소소하게 즐거웠다.

오늘은 짬내서라도 뜨개를 하고, 일기도 좀 적어보고 자야겠는 소감이 드는

따뜻한, 섬세한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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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의지가 약해서 번번이 실패한다는 사람들을 위해, 개정증보판
사사키 후미오 지음,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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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미니멀라이프 삶을 지향(만하고 실행하진 못했을 때) 자주 읽었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가 미니멀 라이프가 아닌 습관에 대해 다룬다고 해서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최근 자기계발을 좀 한다는 사람들이 팁을 공유할 때마다 들어가는게 바로 루틴이 아닌가.

루틴을 갖는다는 것은 오랜 기간동안 다져온 나만의 습관이 있다는 것이고,

그 습관을 통해 성장하고 성공한 이야기를 공유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특히! 책 제목 하단에 '의지가 약해서 번번히 실패한다는 사람들을 위해'라는 문구가

바로 나를 저격한 것이구나 싶은 생각을 했다.

책 목차를 살펴보면 본문을 읽는 것처럼

목차 내용만으로도 충분한 글이 이어진다.

의지력은 타고 나는 것인가, 습관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그 습관을 익숙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학술지에서 볼 법한 다양한 실험 사례들이나 유명한 사람들의 사례들을 다루면서

습관을 만드는 것이 왜 중요한지, 이 습관으로 어떻게 변하게 되었는지 알려주는데

전공책에서 봤던 이야기들이 종종 등장해서 놀라기도 했다.







내가 사사키 후미오를 알게 되었던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다룬 점도

독자에게 내적 친밀감을 주는 것 같아 소소한 즐거움이 되었다.

마지막 작가의 후기에서는

단순히 사사키 후미오가 책을 내기 위한 소재로 습관을 삼은 것이 아니라 꾸준히(심지어 개정판 후기로도) 습관을 만드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내가 어떤 결심을 하고나서 늘 작심삼일로 끝내 왔던 것이 '생각'에서 그치기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정하게 만든 책이었다.

작심삼일을 100번 하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3일 동안 마음 먹기도 힘든데 그걸 100번 하기가 쉬운가.

의지가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의지가 나의 노력으로 조금씩 분명하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책이라서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적은 주관적인 글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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