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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오사카 - 교토·고베·나라, 2024~2025년 최신판 ㅣ 리얼 시리즈
황성민.정현미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1월
평점 :
10년보다도 더 훨씬 전에 다녀왔던 오사카를 올해 1월, 아주 오랜만에 다녀오게 되었다.
전에 갔을 땐 일본인이었던 학교 기숙사 룸메이트 언니와 다녀온거라
내 의지는 정말 하나도 없었고(지금 생각하면 정말 진상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는 어린 한국인에게 일본의 매력을 알려주겠다는 룸메이트 언니의
열과 성이 가득찬 일정대로 일주일 정도 놀러다녔던 기억이 난다.
뭔가를 보긴 봤는데, 사진도 남아있지 않고.. 몇 안되는 기억이라고는
로컬 음식점에 간 것과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면서(왜 잘랐지...?) "한국인은 머리 숱이 엄청나네!" 라고 놀라던
고베의 어느 미용실만 기억이 났다.
1월에 다녀온 오사카는 직장인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해
한국에서 오후 출발, 아침 귀국 일정이었는데
며칠 안되는 일정 때문에 근교의 교토와 고베, 나라 등을 가보지 못한 것이 계속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다 오랜만에 만나게 된 '리얼 오사카' 여행책으로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다.
여행 책은 보통 여행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많이들 구입하지만,
(나도 전엔 그랬지만)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시기부터의 여행책을 구입하는 목적은
'여행 가고 싶다'는 충동을 잠시나마 가라앉히기 위한 용도였고
'여행가는 기분이라도 내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용도였다.
이번 '리얼 오사카'도 마찬가지다.
짧게나마 다녀온 오사카에서의 추억도 되살릴 겸
여행을 다시 가는 기분을 내기 위해서 보게 된 책이었다.
후기는 "아주 탁월한 선택" 이라는 것이다.
종이책이고, 꽤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QR코드를 보면 영상으로도 정보를 볼 수 있다.
요즘은 여행 계획 세울때 사실 책도, 블로그 글도 아닌 유튜브 영상부터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과 함께 영상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책을 구입하면 만날 수 있도록 QR코드 나름 가리기 :) )
우연히 편 페이지에서
구글맵으로 찾아 맛있게 먹고 온 원조 오므라이스 집을 발견했을 때의 기분이란.
맛집의 메뉴 사진과 금액, 지하철 역, 구글맵을 활용할 수 있는 지도와 URL 등등
아주아주 많은 맛집과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나처럼 여행 다녀올 기분을 낼 사람도 모두 편하게 볼 수 있는 여행 책이다.
곧 3월이 오면 매화도, 벚꽃도 피면서 사람들이 특히나 일본여행을 많이 가는데
(실은 1월 말 오사카성 매화정원에는 벌써부터 매화가 피고 있었다)
책과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이 책을 보면서 계획 짜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나처럼 여행을 다녀온 후 보는 것도 추천한다.
여행 다녀와선 '한동안 여행 못가겠다'라고 다짐했던 나도
책을 보고나서 오사카에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기 떄문이랄까.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