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한국경제 성장엔진 5 - 반세기 만에 쾌속성장한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은 무엇인가
이인실 지음 / FKI미디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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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한국경제 성장엔진 5

작가
이인실
출판
FKI미디어
발매
201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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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과거 어떤 과정을 통해 이만큼 성장했는지를 생각해보고 미래의 성장동력에 대해 탐구해보고자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을 심플하면서도 디테일하게 분석해낸 수작이다. 필독서로 지정해도 될 정도의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한국경제의 업적과 힘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었으면 한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뻘소리가 아닌, 정확한 데이터와 객관적인 분석에 의한 것이어서 국수주의를 배격하는 나조차도 감화시킬 정도로 강력한 힘을 지녔다. 한국경제의 위대함을 다시 발견하게 해준 소중한 책.


 1960~2011 한국경제는 34.5배 성장했다(세계는 6.6배). 1조클럽은 러 캐 인 스 호 멕이고, 2~3조클럽은 서구산업화선진국들이다.

 양말 사업자는 2만달러 소득규모, 1억인구가 필요하다.

 실질 GDP 추이. 지금 비상하는 중국조차도 한강의 기적의 임팩트는 아니다(덩치는 훨씬 크지만..) 내가 그 속도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나이였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GDP 성장 및 국민소득 추이 면에서도 훌륭하다. 기저효과 탓도 있겠지만 분명 대단한 성적이다.

 이 책을 보는 동안 거의 유일하게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은 그래프에 사족으로 달린 세계지도. 

 세계7위 수출국. 전후 새로 10위권에 진입한 나라는 사우디, 러시아, 한국, 일본, 중국

 우리나라의 국제이동인구는 2011기준 17만(4위, 인구대비비율은 0.35%로 독일에 이어 2위) 근데 왜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지금 내가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 중 하나가 사람들의 의식이 너무 닫혀있다는 것이다. 영어나 중국어 하나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게 대부분인데.. 이 통계는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다. 연령대가 낮으면 훨씬 상황이 나은 건지..

생각보다 세계시장점유율은 높지 않다. 3.1%. 물론 이것도 대단한 수치다. 내가 그간 한류를 폄하하던 이유 중 하나가 낮은 점유율인데(1%정도) 이거 생각하면 또 나름 덩치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역대 올림픽 성적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우리나라 외에 독, 프, 일, 이 밖에 없다. 미국은 왜 없지??

 전 인구의 반이 수도권에 몰려 훌륭한 테스트베드다. 소득은 3만 불 수준인데 눈썰미는 5~6만.

 북한이 있기에 한국경제는 적절한 긴장을 유지한다는 새로운 관점도 얻었다. 독일의 경우는 어떤가.. 통일이 된다면 분명 새로운 기회가 존재하는 게 사실인데

 초등학교 취학률 증가. 식민지근대화론이 나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논리를 반박할 수 있는 내용도 나온다. 일제는 조선에 과학기술교육기관을 세우지 않았다.

 이승만 정부의 문맹퇴치노력

 중학교 진학률 증가

 1965 제조업 시간당임금 : 일본56센트, 필리핀 22, 태국 20, 대만19, 한국10. 한국의 60년대를 먹여살린건 여공들의 노동력이었다.

 장시간 노동은 경제성장의 강력한 추진력이었다. 

 주요국 연간노동시간

 월남에서 활약한 건 군인만이 아니었다.

 석유파동으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 한국경제는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위기를 겪었다.



 대학생, 박사학위자 비율은 최고다. 그 중 쭉정이는 걸러야겠다.

 역대 한국 PISA 순위. 학업성취도. 피어슨에서는 한국교육의 세계경쟁력이 2위라고 평가했다.

사교육비 비중, 해외유학생현황

성장회계에 의하면 한국의 4.7%성장 중 2.9%는 자본축적의 결과이다.

이 표는 설명이 제대로 안 되어 이해하기 힘들었다. 시기부문별 경제성장률 및 성장기여도

61~79 전력시설은 36.7만Kw에서 800만Kw로 증가

경부고속도로는 국가예산의 23.6%, 연인원 892만이 들어갔다.

건설당시 교통량 1만은 30년만에 104배가 되었다.

원자재수입비중은 굉장히 높다. 자본재는 수출의 기반이 되고 기술도입효과도 있지만, 자원이 부족한 건 아쉬운 약점이다



R&D 특허강국

 인터넷 경제규모순위, 인터넷 이용률 및 이용자수추이

 조선업은 100% 확신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다.

 조선산업의 위업

 세계 자동차 생산

반도체라인 1개 설치에 30억$. 15년 적자를 인내한 결과가 오늘날의 대박이다.



 총요소생산성 향상 1.45% 중 0.74는 기술진보, 0.71은 자원배분에 기인. 적재적소에 잘 썼다는 말이다. 60년대 우리나라 고용구조는 1700년대의 영국, 1880년 이전의 미국, 20세기 초 일본과 유사했다.

 산업별 고용구조

산업화 속도, 환율변동추이

72년 35%인 중공업비율을 82년까지 51%로 늘리기로 했다.

새마을운동의 정부지원은 51% 

 농가호당 13일, 특히 여성의 노력으로 성공

 박태준은 무사고 리베이트로 받은 돈으로 공장에 꽃을 심고 대학을 세웠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세계제철소 역사에서 최초로 첫해에 흑자를 내다. 09기준 연간 조강생산능력은 3300만톤(생산량은 2953만톤)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미탈, 중국 허베이강철 바오강에 이어 4위. 조그마한 룩셈부르크에 세계최대철강회사가 있다니 의외다. 인도 건 줄 알았는데 

 철강은 톤당 340$, 석탄은 40$, 알루미늄은 3400$, TV는 21300$, 반도체는 85억$, SW는 426억$의 가치가 있다.

 오늘날 한국에는 왜 인물이 없을까? 분명 있을 것이다. 백아가 없을 뿐

 휴대전화 교체주기

 일하기 좋은 기업의 성과

 폴란드전 50만, 미국전 77만, 포르투갈전 279만, 이탈리아전 420만, 스페인전 500만, 독일전 700만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요즘은 변질된 감이 좀 있지만 이때는 정말 대단했었다.

 미국의 제2수출품목으로 세계시장의 70%를 점유하는 헐리우드 영화

 해리포터 매출 300조는 우리나라 반도체가 10년간 벌어들인 230조원을 넘는다.

 신흥한류, 2012 한류효과는 12조

 전세계 병아리감별사의 60%는 한국인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의 44%는 손으로 음식을 먹는다. 구미와 러시아의 28%는 나이프와 포크사용, 젓가락 문화권은 28%

 해외선교사 수는 24742명. 미국 다음으로 많음(인구비율은 1위)

 서비스업고용비중 70%(제조업7.9-28-16)

 BYD 리튬이온 2위, 화웨이 네트워크장비3위(지금은 1위로 올라갔다고 들었다), 잉리솔라 태양전지 5위

 세계2위의 LED 소자 생산국, LED TV의 80% 점유. 대기업 중심(94%)의 투자는 세계최대규모이나 중소기업 신성장분야 매출은 아직 미흡

 

 한국최대은행은 세계 70위권밖에 안 된다. 가계부채의 60%는 부동산 불황과 연관되어 있다.

 

- 한국경제 성장엔진 5가지 
우수하고 근면한 노동력(Labor): 전쟁 통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교육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 이러한 교육열은 우수한 노동력을 키웠다. 가정경제를 책임지며 동생들을 뒷바라지했던 여성인력과 새벽부터 별을 보고 나가 해 떨어질 때까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일하던 남성인력들을 양산했고, 그렇게 벌어 키워낸 아들딸들은 우수한 인재들이 되어 다시 한국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었다. 
신속한 자본 투입(Capital): 한국전쟁이 끝나고 미국의 원조금을 산업 발전을 위해 쓴 뒤로도 정부는 끊임없이 자금을 모아 투자하고 재분배했다. 정부는 조선업, 제철업, 종합기계, 석유화학을 한국경제의 4대 핵심 산업으로 선정해 추진했다.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한 산업들은 지금의 한국경제를 만든 핵심 산업이 되었다. 
기술의 진보(Technology): 미국의 원조금을 공장 건설에 투자했고, 기술인력들을 키우기 위해 해외 파견교육을 했으며,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과학기술인력들을 데려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세워지고 민간주도의 기술개발 시대가 열렸다. 과학과 전자산업 분야가 발달하면서 기술은 저절로 진보하게 되었고, 이는 산업 성장의 동력이 되었다.  
강력하고 실천적인 리더십(Leadership): 1960년대에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세워 국토개발, 중화학공업 활성화, 과학기술 발전, 새마을 운동 등을 일으키며 빠르게 한국경제 발전을 이룩했던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이 있었다. 척박한 조선업에 도전해 세계 1위의 조선업으로 수출산업을 발전시킨 현대중공업의 정주영의 리더십, 투철한 기업가정신으로 설탕공장에서 시작해 이제는 세계적 전자기업으로 산업의 핵심이 된 삼성의 창시자 이병철의 리더십 등이 한국 경제를 이끈 주역이었다. 
한국인 특유의 문화와 DNA(Culture): 한국 사람들의 급한 성미는 ‘빨리 빨리’ 문화가 되어 여러 산업의 동력이 되었다. 섬세함을 요구하는 젓가락 문화 역시 의학과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자질로 나타났다. ‘흥’이 많은 한국 사람들의 기질, 유목민의 후예로서 땅을 정복하려는 한국인의 DNA도 여러 산업분야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움직임의 원천이 되었다. K-POP과 한국 스마트폰이 그 사실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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