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당신을 모른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친절하게 위로하지 않는다. 대신 불편하게 만든다. 우리가 ‘내 선택’이라고 믿어온 순간들에 사실은 오래전부터 작동해온 심리 메커니즘이 있었다는 걸 차근히 드러낸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심리학을 지식이 아니라 도구로 다룬다는 점이다.
프로이트, 아들러, 보울비, 카너먼, 치알디니 같은 이름은 익숙하지만, 대부분은 “들어본 적 있는 이론”으로 남는다. 이 책은 그 이론들을 관계와 선택의 ‘사용 설명서’로 재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