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척학전집 : 훔친 심리학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인간 매뉴얼 세계척학전집 2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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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을 모른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친절하게 위로하지 않는다. 대신 불편하게 만든다. 우리가 ‘내 선택’이라고 믿어온 순간들에 사실은 오래전부터 작동해온 심리 메커니즘이 있었다는 걸 차근히 드러낸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심리학을 지식이 아니라 도구로 다룬다는 점이다.

프로이트, 아들러, 보울비, 카너먼, 치알디니 같은 이름은 익숙하지만, 대부분은 “들어본 적 있는 이론”으로 남는다. 이 책은 그 이론들을 관계와 선택의 ‘사용 설명서’로 재구성한다.


1부 – 나를 다루는 법

융의 그림자에서 시작해 셀리그만의 학습된 무력감까지 이어지는 구성은 “왜 나는 이런 선택을 반복하는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건드린다.

특히 인상적인 지점은

감정이 결정하고 이성은 변명한다 (하이트)

라는 메시지다.

우리가 합리적이라고 믿는 순간조차 이미 감정은 결정을 내려버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만든다.

이 파트는 위로보다는 해석의 힘을 준다.

내 열등감, 내 불안, 내 반복되는 연애 패턴이 ‘이상함’이 아니라 ‘구조’라는 걸 보여준다.


2부 – 타인을 다루는 법

이 책이 대중적으로 매력적인 이유는 아마 여기다.

치알디니, 카네기, 고프먼, 애쉬의 동조 실험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거의 인간관계 생존 매뉴얼에 가깝다.

다만 단순한 처세술이 아니다.

설득의 기술을 말하면서 동시에

“우리는 이렇게 쉽게 조종된다”는 사실도 보여준다.

읽다 보면 묘한 감정이 든다.

‘이걸 쓰면 유리하겠는데’와

‘나도 계속 이렇게 당해왔겠네’가 동시에 온다.


3부 – 선택을 설계하는 법

카너먼, 탈러, 애리얼리로 이어지는 이 파트는 가장 현대적이다.

“우리는 예측 가능하게 비합리적이다.”

이 문장을 체감하게 만든다.

특히 시스템 1과 시스템 2의 설명은 일상 의사결정을 다시 보게 한다.

마시멜로 실험과 성장 마인드셋, 몰입까지 이어지며

결국 질문은 하나로 수렴된다.

나는 내 선택을 설계하고 있는가, 아니면 설계당하고 있는가?


이 책의 강점

✔ 심리학을 ‘학문’이 아니라 ‘사용법’으로 풀어낸 점

✔ 이론을 나열하지 않고 연결 구조로 보여준 점

✔ 일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읽기 부담이 적다는 점


아쉬운 점

✔ 깊이 있는 학문적 토론보다는 개념 정리에 가깝다

✔ 각 이론의 비판적 관점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래서 이 책은 심리학 입문서이자, 생각의 확장서에 가깝다.


총평

이 책은 “있어 보이기 위한 심리학”을 말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덜 휘둘리기 위한 심리학”에 가깝다.

읽고 나면

사람이 달라진다기보다는

사람을 보는 각도가 달라진다.

그리고 그게 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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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심리학
이기동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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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심리학』은 단순한 범죄 고발서가 아니다. 이 책은 금융 범죄의 “방법”이 아니라, 그 범죄가 작동하는 심리의 구조를 해부한다. 더 특별한 점은 저자가 외부의 분석가가 아니라, 한때 조직폭력배 기반 대포통장 총책으로 활동했던 내부자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은 차갑고 구체적이며, 동시에 묵직하다.

저자는 범죄를 미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왜 사람은 무너지는가”라는 질문에 집중한다.

해외 거점 조직 구조, 변작 중계기, 좀비폰 제작 과정, 계좌 정지 공포 심리, 권위 위장 기법 등 기술적 장치들을 설명하면서도, 핵심은 늘 인간의 심리다.

  • 궁금증을 자극하고

  • 권위를 빌려 신뢰를 만들고

  • 공포를 주입해 사고를 멈추게 하며

  • 해결책을 제시해 의존하게 만드는 구조

이 반복되는 공식이 보이스피싱, 대출 사기, 로맨스 스캠, 딥페이크 범죄까지 관통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피해자가 가해 구조의 일부로 편입되는 순간”을 짚는 대목이다.

‘한 번만 도와주면 된다’는 합리화, 계좌 정지에 대한 공포, 소액 보상에 대한 기대가 어떻게 평범한 사람을 범죄의 톱니바퀴로 만드는지 내부자의 언어로 설명한다. 이 부분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독자에게 자기 점검의 질문을 던진다.

기술 설명도 구체적이다. 변작 중계기나 딥보이스 같은 장비와 기술을 소개하지만, 범죄 매뉴얼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저자의 목적은 “따라 하라”가 아니라 “속지 말라”이기 때문이다. 실제 현장에서 축적한 예방 사례를 바탕으로 최소한의 안전선을 제시하는 구성은 실용적이다.

다만, 범죄 구조 설명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장에서는 약간의 중복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반복 자체가 “사기의 공식은 늘 비슷하다”는 메시지를 강화하는 장치처럼 읽히기도 한다.

아쉬운점은 이책은 '심리학'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책 제목을 보면 마치 범죄와 심리학을 매칭 시켜놓을 듯 하지만, 심리학자체가 나오지 않는다. 저자 자체가 심리학자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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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와 사상체질 성격 - 유형별 개념과 특징
백유상 지음 / 우공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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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제공 도서>

최근 유행하는 MBTI을 사상의학과 연관지어 적은 책으로, 동서양의 성격분석론을 섞어놓은 책이다.


먼저 태양인은 외향형, 직관형이 강하게 나타난다. 즉 태양인은 EN**이다. 사상체질의학에서의 태양인은 매우 드물고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영웅심이 많고 저돌적이고 추진력이 매우 강한 사람이지만 돈키호테와 같은 이상주의적인 체질이다.  EN**이 강하게 나타난다면 태양인 체질일 경우가 높다.


소양인은 외향형, 감정형, 인식형이 강하게 나타난다. 즉 소양인은 E*FP이다. 소양인은 직선적이고 창의력이 있고 예술적이고 순발력이 강하며, 감정변화가 많고, 봉사정신이 많은 편이다. E*FP이 강하게 나온다면 소양인 체질일 경우가 높다.


태음인은 내향형, 감각형이 강하게 나타난다. 즉 태음인은 IS**이다. 태음인은 느긋하고 현실적이고 사회 적응력이 높으며 하고자 하는 일은 끝까지 성취하고 욕심이 많고 고집이 센 편이다. IS**이 강하게 나온다면 태음인 체질일 경우가 높다.


소음인은 내향형, 사고형, 판단형이 강하게 나타난다. 즉 소음인은 I*TJ이다. 소음인은 꼼꼼하고 내성적이면 완벽하고 정확한 특성으로 철두철미하게 일을 처리하는 편이다.  I*TJ 이 강하게 나온다면 소음인 체질일 경우가 높다. 

 


사상체질은 기본적으로 성격뿐 아니라 무슨음식이 좋은지 건강 등 의학적인 학문인데, 이런 부분이 부족한것은 아쉽다.


그리고 곳곳에 오타들이 보여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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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 상·청춘편 - 한 줄기 빛처럼 강렬한 가부키의 세계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진환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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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쇼이치의 작품으로 일본에서 2018년 출간된 <국보>는 현재까지 115만부 이상 판매 된 베스트 셀러이며,

2025년 영화로 제작되어 자국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감독은 한국계 이상일 감독)

영화는 우리나라 스크린에도 곧 걸릴 예정이다.

소설은 일본 야쿠자 가문에서 태어난 키쿠오가 아버지와 집안을 잃고 가부키로 일가를 이룬 탄바야 가문에 들어가 가부키 배우로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중심적으로 다룬다.

주인공 키쿠오는 가부키 명문가 당주인 하나이 한지로에게 의탁하여 그의 아들 슌스케와 함께 가부키 배우로 청춘을 보낸다. 자라온 환경도 타고나 재능도 다르지만 친한 친구로 둘도 없는 라이벌로 성장한 두사람. 하지만 후계를 두고 벌어진 얄궂은 운명이 펼쳐진다.

저자는 소설 속 키쿠오의 삶을 통해 저자는 전통을 지키기 위해 매달리는 예술가들의 피와 땀, 그들의 정신을 다시금 세상 밖으로 이끌고 나온다. 춤이 좋아서 배우가 되었지만 키쿠오가 맞이하는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과거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였으나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가부키는 영상 매체에 밀려 점차 소외되어 가는 ‘잊혀 가는 전통’일 뿐이다. 이를 반영하듯 가부키 연극을 공연할 극장도 전국에서 손에 꼽을 만큼 현저히 줄었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도 키쿠오는 가부키 배우로서의 자각을 잃지 않고 춤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나간다. 지금은 잊혀 가는 무대이지만 반드시 크게 날아오를 날을 기다리면서 때를 기다린다.

몰락한 집안의 아이를 거둬 들여 성장시키고 친자식과 후계자 싸움을 하게 되는 설정

여러모로 무협소설에 흔한 설정이라. 익숙함이 진하게 베어 있다.

사라져가는 옛문화를 소재로 한 것 / 절친이자 라이벌 구도 등은 지난해 방영되었던 정년이가 떠오르기도 한다.

사라져가는 전통예술이라는 비교적 낮선 무대를 소설이란 매체로 풀어낸점이 인상적인 작품이나.

익숙치 않은 가부키를 영상이 아니는 글로 감상하는 것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소설을 좀 더 제대로 이해하려면 곧 개봉 예정인 <국보>를 챙겨봐야 할 듯 하다.

현대 사회에서 전통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단순히 과거의 유물로서 예술을 보는 시각을 넘어서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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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AI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요? - 딥페이크, 여론 조작, 가짜 뉴스, 댓글 부대… AI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신종 AI 범죄와 법
박찬선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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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AI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요?

이책은 이미 우리 실생활에 많은 중요한 툴로 자리잡은 AI에 대한 위험을 정리한 책이다.

1장 저작권 침해 부터 13장 인명살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스크를 다루고있다.

각 항목별로 인사이트와 처벌규정등을 다루고 있어 실무자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된다.

책정리에 앞서 나는 보안쟁이나까.

기업의 보안팀관점에서 챙겨보면 좋은 내용들 정리해본다.

1. 이메일 모의훈련 관점 (스피어피싱)

기업은 주기적으로 직원들 대상으로 이메일 모의훈련은 진행하여 이메일로부터 발생할 수 있은 사이버 위협을

대비한다.

보안쟁이가 활용하기 좋은 내용이 있는데, 바로 스피어 피싱에 대한 이야기다.

스웨덴의 다섯개 기관에서 근무하는 158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피싱메일과 스피어 피싱 메일을 발송한 후 이메일 본문에 삼입된 링크 클릭 비율을 비교했다.

이메일 내용은 모두 조직 내 사용중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관련된 내용으로 같았지만,

한 번은 개인화된 정보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았고, 다른 한번은 수신자 이름, 소속 기관명, 그리고 발신자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 결과 개인화 된 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이메일에서는 참여자의 5.1%가 링크를 클릭하였다. 하지만

개인화된 정보가 포함된 이메일에는 27.2%가 링크를 클릭했다.

IBM이 23년 10월 재미난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챗GPT VS IBM 연구진의 이메일 모의훈련 시나리오 대결이 있었다.

글로벌 의료 산업 기업의 직원 1600명을 대상으로 링크 클릭을 유도 하기 위해 진행했다.

결과는 11% VS 16%로 인간의 승리 !

하지만, 결과에 인간이 좋아할 필요가 없다. 챗 GPT는 5분만에 작성했고 인간은 16시간을 투자하여 문든것이기 때문이다.

2. 크리덴셜 스터핑

책에서는 보안계 핫한 리스크인 크리덴셜 스터핑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24년 1월 유명 입시학원 대성학원읜 온라인 사이트 95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 된 내용을 예시로 든다.

사실 크리덴셜 스터핑의 성공확율은 0.1%정도라고 하지만, 결과 작은 수치로 보기도 어렵다.

3. 작성자를 신뢰할 수 있나?

AI를 활용하여 가짜뉴스가 양산되는 것을 다루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AI가 생성한 문서인지를 체크하는

사이트 gptzero.me를 소개한다.

이메일이나, 게시판을 통한 공격으로 기업의 사기 피해등을 조심하기 위해 활용하면 좋은 프로그램 같지만.

내가 작성한 문서를 돌리면 78% 확율로 AI가 만든것이라고 한다...

과연 신뢰할만한지 모르겠다.

AI의 발전을 안타깝게도 제로 트러스트 시대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

점점 믿고 살기 힘든 세상으로 가고 있다는 다시 한번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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