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즐거움
위치우위 지음, 심규호.유소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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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생을 발견한 시선만이 인자한 눈길일까?
사람들은 차이 때문에 투쟁을 하고, 투쟁 때문에 차이가 더 벌어지며, 이렇게 커져버린 차이를 진실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누가 뭐라 해도 인생에는 수많은 공통점이 존재한다.
인생을 발견한다는 것은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한다는 것이며, 이는 소통의 가능성을발견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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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즐거움
위치우위 지음, 심규호.유소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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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장엄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학문을 가장한 억측들, 근엄을 사칭한날치기 교환, 겉으로는 공평한 듯 보이는 수식, 증거처럼 보이는 위조 등에맞서는 일이 힘겹기만 하다. 사람들이 가볍게 믿어버리는 바람에 여론이되고, 순식간에 시간이 흐르는 바람에 반박하기도 힘들다. 문화 건달들의파렴치한 행위 때문에 오류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학자들의 나약함으로 인해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다. 그 결과 역사는 사회 발전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고 은밀한 이야기들을 잃어버린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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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Travel Notes, 개정판
이병률 지음 / 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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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중년 남성의 글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디테일하고 감성적이다. 감성이 풍부하다 못해 때론 과하게 넘쳐 나서 이따금 간지럽기까지 했고, 나로서는 공감이 가지 않는 상황들도 참 많았다.
이런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작가’라는 타이틀을 지닐 수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난 평생 작가는 될 수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페이지들을 채워 준 여행지의 사진들이 좋았고, 저자가 걸었던 지구별 곳곳의 모습들이 좋았다.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들어 주는 책.
한번쯤 읽어 볼만 하지만, 굳이 소장하고픈 마음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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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uhaha33 2022-12-11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문으로 쓰인 글이라 좋다.
여행에세이에 실린 그림들이 글과 잘 어울린다,
 
시간이 정지된 박물관, 피렌체 - 건축사 이야기 지식전람회 14
양정무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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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유럽의 미술사, 건축사 등을 다룬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 중에 정말 영양가 있는 책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신변잡기적 수준의 가벼운 소재들을 담은 여행기, 또는 여행 참고서 정도인데, 오랜만에 저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을 만났다.
얇은 책이지만, 내용은 충분히 알차고 유익했다.
내가 사랑하는 피렌체라는 도시와 그 유서 깊은 도시를 채우고 있는 멋진 건축물들에 대해 조그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
남들과 다른 view로 피렌체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시작으로 양정무 교수님의 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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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마주한 뒤섞인 문명 - 스페인 안달루시아 & 터키 이스탄불 탐방
김종천 외 지음 / 어문학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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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책 편집 수준이 너무 형편없다는 것이다.
우선 활자 크기가 교과서처럼 작았는데, 각 페이지에 과도하게 남아도는 여백을 고려할 때,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페이지를 구성한 이유가 궁금해졌고, 디테일을 제대로 알아보기 힘들만큼 작게 들어간 사진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도대체 출판사에서는 어떤 역할을 한건지 의문이 들었다.
다음으로 책 중간중간에 종종 등장하는 저자와 후배와의 문답식의 어색한 서술도 독서의 집중력과 흐름을 깨는데 한 몫했다.
김종천, 김태균 두 명이 공저로 출간한 이전 책 <이탈리아 르네상스 탐방>을 나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그 후속작인 이 책에도 기대를 했었는데, 솔직히 좀 실망스럽다.
책 서문에서 저자가 고백한 대로 스페인과 터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정말 높지 않은 것이 책 곳곳에서 드러났고, 다양한 참고문헌을 살피고 조사하기보다 부분적으로 접한 얘기가 마치 절대적 사실인양 단정적으로 기술한 것도 쉽게 공감이 가지 않았다.
개정판을 낸다면 책의 편집과 문장 등을 대폭 개선하면 좋겠고, 특히 여러 건 보이는 오타와 철자법 오기 등은 다시 점검하여 수정하길 권한다.
아쉬운 점도 많지만, 그래도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만한 스페인과 터기 여행기라 생각한다. 코로나가 얼른 진정돼서 다시 여행길에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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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1-12-06 2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뭔가 급조한 책일까요? 저자가 잘 모른다고 고백할 정도인데 책을 만들다니@_@;;;

지구별여행자 2021-12-07 08: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엔 단기 여행 다녀와서 책 내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 책도 그런 거 아닐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