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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일본사 - 역사읽기, 이제는 지도다! ㅣ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 4
일본사학회 지음 / 사계절 / 2011년 4월
평점 :
일본사에 대해 체계적 학습을 한 두 차례 시도해본 경험이 있었다. 대체로 성공적이지는 못하였던 것 같다. 그 이유에 대한 자각을 이 책을 통해 하게 되었다.
우선 일본역사를 저급한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다. '왜놈'이라는 함축적 비어로 일본을 보아온 관성이 작동했던 것이다. 간혹 일본사에 발견된는 우수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는 것이 마치 한국 역사에 대한 자존심을 세우는 일이라 착각했던 것 같다.
근현대 파트에 대해 집중해서 읽었다. 1853년 페리 내항과 1854년 미일화친조약, 1858년 미일수호통상조약(요코하마, 하코다테, 니가타, 고베, 나가사키 개항)으로 일본이 국제질서에 편입된다. 1868년 260년간 지속된 도쿠가와 막부가 붕괴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자료를 찾아볼 필요성을 느꼈다.
한국 근대화 과정과 비교하여 읽으면 입체적 정보형성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 일제 강점기의 정책의 발로가 식민지 통치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식민지 조선에 시행되었던 법령과 조례가 일본발 이었던 사례가 많다.
일본사는 객관적 관점을 확보하는 것으로부터 그 이해가 시작된다는 교훈이 값지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