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범죄예방 설계의 이론과 적용
이경훈 외 지음 / 문운당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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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형사사법 시스템의 콘텐츠는 범죄예방과 진압으로 양분될 수 있다. 진압은 구체적 행위와 대상에 대한 공권력의 투입을 의미한다. 정해진 목표물이 전제되어 있으므로 비교적 명확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예방'은 영역의 범위가 광대하여 구체적인 개념의 정립이 곤란하다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범죄예방 효과성 여부를 과학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범죄 주변에 다양한 변수들에 대한 역학관계까지 개입되면 복잡성은 더욱 가중된다. 

 한국사회에서 범죄예방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가. 범죄발생 건수만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범죄예방 정책의 효율성은 높지 못하다.   

 근간 범죄예방에 대한 모호성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져왔다.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은 그 중 대표적인 범죄예방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공공주택에 대한 범죄예방 환경설계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장점으로 사진자료가 많아 최근 아파트 건축에 있어 범죄예방 구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단점도 될 수 있다. 전체 176페이지중 108페이지 정도에 사진이 첨부되어 있다. 반드시 그런것은 아니지만 사진사료가 많은 경우 전문학술서로 평가하는데 조심스러운 경향이 있다. 책의 구매여부는 집필의도가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의 실제적 적용 사례 제시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결정해야 할듯하다.

 한국에서도 범죄예방과 관련된 건축학적 채광, 가시성, 동선배치 등의  효과성에 대한  범죄예방 차원의 실제적 증거들이 누적되어지길 바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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