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미치다 - 현대한국의 주거사회학
전상인 지음 / 이숲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본서의 부제는 현대한국의 주거사회학이다. 아파트에 대해 사회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전체 10개 챕터의 병렬 구조를 취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 아파트의 기원을 일제강점 시기에서 찾았다. 전남일의 2008년 논문을 인용하여 1930년 서울 중구 회현동에 건설된 미쿠니(三國)아파트와1935년 내자동에 증축된 동일 명칭의 아파트를 한국 아파트의 원조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해방후에는 1956년 중앙아파트를 기원으로 삼았다. 그런데 이러한 견해는 발레조의 '아파트 공화국(2010, 서울: 후마니타스)'의 입장과 차이를 갖는다.  줄레조는 1958년 서울 종암아파트를 한국 아파트의 선구사례로 꼽았다. 중앙아파트는 3층짜리 한 개동에 12가구에 불과했기 때문에 아파트로서 기본요건이 미충족 되었다고 평가한 것이다.    

미약한 출발을 하였던 아파트가 이제는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초기 국민들에게 소외되었던 아파트는 현재 70% 이상의 국민들이 선호하는 주거양식으로 추앙받고 있다. 아파트의 경제가치 효용성 등이 결합된 한국사회의 독특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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