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지적활동을 충족하는 방식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일전에 지적한 대로
동네도서관에 가보니 피엠피 보는 중고생이 태반을 넘어 대다수다.

 사전을 무겁게 들고 다니는 일도 더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전자사전도 진부하다.
스마트폰 영어사전이 일상화에 도달하게 되었다.

 

대학 강의실도 무색해졌다.
하바드대학 강의도 디비디 플레이어로 보고 있으니
자격증이며 취업 관련 동영상 강의는 지적할 바가 있겠는가.
대학생은 교수보다 동영상에 나오시는 분들을 더욱 신뢰할 지도 모르겠다.

전자책도 점차 진보의 속력이 붙고 있는 것 같다.

필자 역시도 이러한 방식들을 통해 지식습득을 시도해 왔다. 

동영상, 전자사전은 물론이고 엠피쓰리를 통한 듣기 강좌도 종종 이용한다.

 그런데 이러한 매체를 통한 지식습득의 효과성은 냉정히 평가해볼  대목이다.

 일단 활자를 통한 눈 맞춤과 영상 또는 소리의 접촉은 각각 
두뇌자극을 다르게 하는 것 같다.

 단언하건대 공부가 되기 위해 거쳐야될 순서는
우선 읽어야 하고 그 다음에 쓰고 끝에 정리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동영상 강의와 엠피쓰리 강좌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남는 것이 있으려면 반드시 받아 쓰고 정리해야 한다.

정리할때는 본인의 생각도 적어보는것을 권한다.

 그런데 문제는 엠피쓰리 강좌 청취를 이렇게 하면 책읽는 것에 비해 그리 편리할 것이 없어진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쓰기 대신 한번이라도 더 듣는 선택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 같다.
그럼 애초에 지적한 문제로 회귀되는 것이다.

요즘 책 읽는 일이 전보다 게을러지고 있는 것 같기에
스스로 다짐해 보는 차원에서
읽기 중요함을 되새겨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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