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사람관리
신유근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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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은 우리 전통과는 동떨어진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이윤을 추구하려는 속내가 전면에 드러난 듯한 용어이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에서는 '이익' 보다는 '질서'가 우선되어 왔다. 한국도 다르지 않다.

  이 책은 한국적 인사관리론 정도로 소개한다면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닐 것 같다. 경영 또는 행정학 기본서의 목차를 따르면서 조선시대와 고려시대에 걸친 인사제도와 이론적 주장을 소개하고 있다. 

독특한 내용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대부분의 관련 서적들은 외국의 선행연구와 현재의 실무현장 및 법령분석을 통해 전개하는 방식으로 편성되어 있다. 그런데 본서에서는 근대 이전 한국에서 논의되었던 방식들을 소개하는 것을 위주로 하고 있다.   

이론서의 형식이다. 대중적 서사가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공 수준의 관점에서 인사관리에 대한 한국적 견해에 관심을 갖는 경우라면 일독을 권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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