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팔사략 7 - 조조 유비 손권의 삼국시대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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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십팔사략 10권 중 가장 기대되었던 권호를 읽었다.  1권 리뷰에서 밝힌적이 있다. 중국 고대사는 완벽하게 모르지도 않지만 안다고 자부하지도 못하는 애매한 지식인 경우가 많다.  

  7권은 삼국지를 주배경으로 하고 있다. 삼국지는 교양역사, 소설, 만화, 영화 심지어 컴퓨터 고전게임에 이르기 까지 그동안 많은 모습으로 만나왔다. 그렇기에 기대가 되었던 것인데, 주요 관점은 그 많은 에피소드들을 어떻게 요약하는가에 맞춰졌다. 소개되는 내용은 삼국지의 요체가 되는 장면들로 다시한번 정리해 보는데 참조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화백께서는 도원결의, 삼고초려, 장판교, 적벽대전, 관우사망 정도로 거대한 삼국지를 잘라쓰셨다. 전혀 불만스럽지 않았다. 역사적 관점에서 더 이상의 소개도 거추장스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책에서 소개되고 있듯이 삼국지 기술은 유비와 조조로 양분되어 있다. 어떤 관점이 역사읽기에 적합한 것인가.  최근에 조조를 핵심인물로 논의해야 된다는 의견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유비의 문약성이 현대의 성공기준에 중대한 약점으로 재평가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런데 제갈량, 관우 부하를 포용한 것만으로도 유비는 위대하다. 사실 조조보다 높게 칭송받을 수 있는 중대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유비에 대한 평가에서 이점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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