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인권 존중의 씨앗 - 고려 동서대비원부터 무료 급식까지!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가치씨앗
김영주.김은영 지음, 한용욱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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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연속 학생들을 만나며 인권에 관련된 단원을 수업했다. 수업시간 인권에 대한 내용을 다루게 되면 으레 서양의 인권향상을 위한 예시들을 다뤘고, 고작 세종대왕의 출산휴가 정책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아 우리나라의 것은 턱없이 부족하게 다뤘다. 환곡을 배워도 훗날 환곡으로 인하여 백성들이 고통받는 다는 것을 알게 되는 학생들로부터 심지어 "우리나라는 인권이란게 전혀 없는 나라였네요!"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아팠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우리의 민족성에 대해 잘못 이해하게끔 지도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가슴이 아팠을 때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서 인권을 위해 노력한 기관과 제도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우리나라가 예전에는 신분사회였지만 예외로 보장해주는 영역도 있고 국민의 배고픔, 장애, 노인보호, 아동보호 등을 위해 다양하게 힘썼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내용 역시 아주 쉬운 이야기 내용이라 아이들이 읽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이고 흥미롭기까지 하니 아이들을 위한 완벽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인권보호와 유사한 외국의 사례도 함께 들어주는 것이 좋았다. 애들이 흔히 서양의 것을 더 잘 알고 있어서 "외국엔 이런게 있다는데 왜 우리나라엔 없었어요?"할 수 있는데 이 책을 보며 알고 있는 서양사례를 먼저 읽고 한국의 사례를 읽어보며 한국에도 이러한 것들이 있었단다,를 가르칠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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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고구려 장군이 나가신다! 재미만만 한국사 4
송아주 지음, 신병근 그림, 하일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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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학생들은 역사를 어려워하고 싫어한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보기에 너무 옛날이라 와 닿지 않는 면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지금의 교육과정에도 알맞게 인물 중심으로 내세워 크고 적절하고 요즘 시대에 맞는 일러스트를 통하여 학생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어른인 나도 읽으면서 사건을 요약, 정리하는 부분에 있는 채팅하기 부분이 얼마나 재미있고 와 닿았는지. 그리고 그 부분에서 한국사만 언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역사에 관해서도 약간의 언급을 해서 호기심 많은 학생들이 세계사와 한국사를 연계하여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 책의 마지막은 고구려의 멸망을 알려준다. 이 부분도 크게 인상 깊었는데, 고구려의 멸망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알려주었고, 그 교훈으로 인하여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까지 알려주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이거나 5학년 혹은 어린 자녀를 가지고 있는 학부모님들은 이 책을 구입해서 읽히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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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라 원소 시티로! - 과학이 쏙쏙 화학이 술술 지식이 담뿍담뿍 2
미야무라 가즈오 감수, 호리타 미와 그림, 오승민 옮김 / 담푸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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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소에 대해서는 중학교에 배운 기억이 전부이다. 그 당시 여러 금속과 같은 원소에 불을 붙여 보며 서로 다른 색을 보이는 것이 매우 신기했던 기억 외에는 원소에 대한 지식은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실은 그런 지식이 없어도 거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맡은 고학년 학생들의 호기심은 상당했다. "선생님 왜 설탕이랑 소금이 맛이 다르죠?", "선생님 왜 설탕은 물에 녹으면 안보이지요?", "선생님 왜 방사능이 위험해요? 방사능은 빛인가요?" 학생들의 호기심에 반응해주고 알려주고 싶었지만 문제는 나 역시도 과학에 대해 잘 모른다는 점이었다. 그 때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우선 아이들이 이 책에 관심을 가졌다. "선생님, 이 책은 애들 읽는 건데 선생님이 갖고 있네요?"라는 말과 함께 다가왔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니 재미있다고 한다. 나 역시도 꽤 재미있었다. 이 책은 원소에 대해 알 수도 있지만 다르게 이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카드뮴에 대해 읽어보며 카드뮴이 들어간 물감에 대해 이야기하며 미술 수업을 할 수도 있고, 이타이이타이병과 연관지어 사회수업을 할 수도 있다. 쉽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해주면서 수업에도 이용할 수 있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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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 한입에 털어 넣기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20
김인혜 지음, 조윤주 그림 / 사계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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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선 무엇을 아는게 좋을까? 여러가지 알면 참 좋겠지만 나는 그 중에 음식을 알면 그 나라에 대해 상당히 많이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세계 여러 지역의 음식을 그냥 줄글로 보기만 하는 건 머릿속에 상상하기가 참 어렵다. 그냥 맛있겠네, 대강 이런 음식이겠네, 라고 그냥 생각하고 만다. 결국 그러다보니 세계 여러나라의 음식을 소개하는 책은 그냥 보지 않고 넘어가게 된다. 어차피 줄글로만 읽음 잘 모르는데, 라고 생각하며.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이 책은 아주 자세하고 흥미진진한 내용을 그림을 주로 이용하여 우리들에게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 요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게도 유용한 것이 여러 향신로에 대한 그림을 보여주고 음식에 어떤 향신료가 들어가는지 그림으로 안내해주는게 무척 자세하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그림으로 보여주는 나라 역시 모두가 아는 흔한 나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아르헨티나, 이집트의 요리 등을 자세하고 예쁜 그림을 통해 알려주니 책만 읽어도 세계 음식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어른들에게만 흥미로운 내용인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게도 무척 좋을 것 같다. 왜냐면 어려운 낱말도 없고 크고 귀여운 그림으로 설명을 해주니 글을 읽는게 거부감이 있거나 싫은 아이들도 잘 읽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세계 음식에 대한 지식도 늘어날 수 있는 책이니 많이들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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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여성의 역사
카타지나 라지비우 지음, 요안나 차플레프스카 그림, 김현희 옮김, 정현백 감수 / 토토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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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절반은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가만히 역사를 떠올려보면 주인공들은 거의 다 남자이다. 여자들은 대체 무엇을 했을까? 생각해보면 그런 모습 조차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였던 것 같다. 세계를 이끄는 것은 남자들이라고 생각하면서.

 어렸을 때나 사회생활 초반에는 남녀차별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승진을 생각하고 준비하면서 나는 남녀차별이라는 유리벽에 부딪쳤다. 사람들은 나 자신이 여자기에 집에서 아이를 낳고 육아하며 그저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기를 바라고 종용했다. 그 때 문득 어느 생각이 들었다. 다른 시대에는 여성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지금 시대처럼 살았을까?

 그 때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그림책이지만 아이들이 읽는 가벼운 책에 속하진 않는다. 아주 쉽게 시대별 여성의 삶을 그렸지만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다. 나는 옛날부터 여성들의 삶이 억압되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사시대나 이집트는 정말 다른 여성의 삶이 펼쳐져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더 놀라웠던 것은 그리스 로마 시대는 훨씬 더 억압적인 삶이었다는 것이다.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 시대는 어떻게 보면 비슷한 시기인데도 그렇게 다른 여성의 삶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아주 쉽고 예쁜 그림으로 접근하기 쉽고 알기 쉽게 쓰여져 있다.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인류의 절반을 이루는 여성에 대해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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