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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운영, 놀이를 만나다
김민경 지음 / 지식프레임 / 2022년 3월
평점 :
이번에 큰 학교로 옮기면서 아이들의 수가 많아졌다. 많은 수의 아이들과 함께 있으려니 그냥 단순하게 수업을 하는 것으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한 때 유명했던 놀이가 가득 담긴 책을 보는데 그 책은 좀 오래된 부분도 많고 중복되는 부분과 비슷한 놀이가 너무 많았다. 막상 아이들에게 적용해보니 "재미없어요."라는 말을 하기도 해서 김이 빠지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에는 다양한 놀이가 있는데 다양한 놀이를 5가지의 상황에 맞게 분류해놓았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 정말 많은 게임을 아는게 중요할 것 같아보이는데 실은 몇 가지 놀이를 알고 그것을 반복하거나 변형하는 것이 훨씬 더 아이들에게 재미를 준다는 것을 깨달으니 이 책에 나오는 놀이의 종류가 그렇게 적어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3월 초 학생들과 만났을 때 요즈음 교사들은 거의 다 놀이로 접근을 하는데, 여기서는 아이들이 많이 해 본 놀이보다는 다소 접해보지 못한 낯선 놀이들이 많아서 더 흥미를 붙이고 할 수 있을 내용이었다. 게다가 놀이의 방법만 단순히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놀이를 변형시킬 수 있는 방법, 이 놀이를 하기 전 약속해야 하는 것, 놀이 후 이야기를 좋은 점까지 같이 수록되어 있어 이 책 한권만 있어도 왠만한 수업 및 활동에서 놀이를 적용하기 좋도록 되어있다.
교직경력이 많은 분들부터 교직경력이 없는 신규까지 모든 선생님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더 다양한 놀이와 그 놀이의 변형, 그리고 놀이로 배울 수 있는 생각거리까지 알 수 있을거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