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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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죽음후 주인공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두사람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 예전에는 남자였지만 여자가된 엄마와 아들과의 동거. 엄마는 세상어떤이보다 더 아름다운 여성이다. 난 캐릭터중 엄마가 가장 좋았다. 아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엄마가 되어버린 아빠.엄마는 비록 못생긴여자였지만 아빠는 정말 아름다운 엄마가 된다. 너무 일찍 죽음을 맞이 하는 비운의 엄마 였다.

난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일본문학에 관심을 가졌고 바나나의 소설도 접해 보게 되었다. 바나나의 소설을 읽다보면 죽음과 사랑에 대해 많이 느끼게 된다. 물론 그 느낌이 어렵거나 복잡하기보다는 순수하고 아름답고 그냥 슬프다는 것이다. 편하게 읽으면 정말 좋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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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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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백합처럼 아름답고 독서를 좋아하는 지적인 여자 아오이. 냉정과 열정사이는 아오이와 쥰세이의 사랑이야기다. 한가지 특징이있다면 릴레이 러브스토리 라는 점. 주변인들의 권유로 인해 난 Rosso를 먼저 읽었다. 여자는 여자 입장에 가깝기 때문에 아오이의 이야기를 먼저 읽으면 좋다는 권유가 많았다. 솔직히 소설을 읽으면서 아오이가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점도 있었다.물론 나와 아오이는 다른사람이지만 나는 마빈이라는 캐릭터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기 때문이었다. 나라면 마빈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아직 쥰세이와 아오이의 사랑만큼 큰사랑을 해본 기억이 없어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한 사랑이 그렇게 오래 기억에 남고 옆에 있는 사람까지도 잊을 수 있는지...에쿠니 가오리를 너무 좋아하는 나이기에 그녀의 청아한 문체만 머리에 남아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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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우 단편선 혜원 월드베스트 33
E.A. 포우 지음 / 혜원출판사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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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에대해 광적인 동생의 서랍안에서 발견해서 읽게 되었다. 동생은 재미있다고 권해 주었지만 나에게 큰 무었가를 느끼게 해주지는 못했다. 너무 잔인하게 사람을 죽인다고 생각도 됬고 어렵고 난해 함도 느껴졌다. 너무 뻔한 내용도 많았고 읽는 동안 조금 지루하다고 생각 되었다. 역시나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검은고양이가 가장 괜찮았던거 같다. 사람의 잔인함과 집학 그리고 광기....지나침그리고 피와 살인이 난무하는 포우의 단편은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추리소설을 좋아하거나 잔인한것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은 읽으면 조금은 만족 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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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코 범우문고 171
고골리 지음, 김영국 옮김 / 범우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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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골리의 외투와 코를 읽고 나는 냉소가 담겨 있다고 생각했다. 러시아의 차디찬 기후처럼 고골리의 소설도 차가웠다. 자신이 무척소중이 아끼는 외투.가난한 현실에서 정말 꼬박꼬박 알뜰하게 살며 모아 장만한 외투를 불량배에게 빼앗긴 주인공은 열병으로 삶을 마감하고 유령으로 나타나 외투를 빼앗는다.굉장히 짧으면서도 큰 여운을 아끼는 이 소설은 너무 비극적이다. 외투는 자신의 인생의 목표이자 가장큰 행복이었던 것이다.

자고 일어나 보니 얼굴에 코가 없어졌다. 코는 나에게 괴물이라는 소설을 떠올리게 해 주었다. 자고 일어났더니 코가 없어지고 괴물이 되어있고 괴물의 주인공은 결국 죽지만 코의 주인공은 코를 수소문하고 광고까지 낼려고 노력하고 결국 찾지는 못하지만 다시 돌아온다. 사실 고골리의 소설은 그리 재미있거나 무언가는 바로 크게 느끼게 해주는 그런 소설은 아니다. 러시아 소설이라 그런지 정서도 잘 맞지 않는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나 짧아서 금방읽고 여러번 또 읽다보면 그때마다 느낌이 다른 소설이다. 러시아 문학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꼭 읽어야 될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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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 고골리 외투 (The Overcoat)
    from 512 2012-01-02 19:05 
    유쾌한 풍자가 일품인 단편 소설. 고골리의 외투.커피 한 잔 마실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짧은 단편 소설. 심각한 현실을 참 가볍게 풀어냈습니다. ‘겨울을 따듯히 날 외투가 하나가 없어서 쩔쩔 맬 정도라니.’ 외투 하나를 마련하기 위해 반 년 동안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아까끼 아까끼에비치씨. 저는 정말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살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실...
 
 
 
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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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보충학습기간. 국어시간에는 언어영역 문제집을 풀었는데 간간히 선생님께서는 좋은 문학작품들을 소개 해 주셨다. 지루한 수업중 가장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에 남는다. 여러가지의 좋은 문학작품을 소개 해 주셨는데 그 중에서 한참이나 나를 자극 시켰던 소설을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 반짝 빛나는' 과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였다. 평소 일본 소설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나 였지만 평범하지 않은 연에 소설이란 점에서 호기심을 일으켰다.

더워서 서점 가기도 귀찮고 평소 담임선생님께서 애용 하신다던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하게 되었다. '냉정과 열정사이 rosso'가 품절 이었던 터라 '반짝 반짝 빛나는'을 먼저 읽게 되었다. 3일간의 지루한 기다림 끝에 책이 도착했고 반가움에 허겁지겁 포장을 뜯어내고 급하게 읽기 시작했다. 읽을 수록 빠져 드는 듯한 묘한 느낌 에쿠니 가오리의 매력이라고나 할까......

알콜중독자 정신이상자인 아내와 호모인 남편. 상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고 이해 할 수 없는 둘의 결혼. 하지만 둘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한가지를 제외 한다면)
남편의 애인 곤. 하지만 쇼코는 결코 질투 하지 않고 셋은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쇼코는 무츠키를 남자가 아닌 남편으로 사랑하고 있고 무츠키는 쇼코를 아내로 사랑하고 있고 곤도 쇼코를 친구로 사랑하고 셋은 그렇게 사랑한다. 반짝 반짝 빛나는 그들의 사랑. 그들의 사랑이 겉보기에는 너무나도 이상할 수 있지만 그들은 내 마음속에 소설속에 반짝반짝빛나고 있는 세마리의 은사자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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