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
에드가 라이스 버로스 지음, 안재진 옮김 / 다우출판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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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몇 번 봤던 애니메이션 타잔과 영화의 기억은 그다지 인상깊지 않았다.

타잔의 근본이 된다는 글에 읽어보니 이게 지어진 책이란 느낌이 별로 들지 않았던 것 같다.

굉장히 재미있었고 창작품이라는 것이 놀랍다.

그런데 항상 백인우월이 느껴졌다.

흑인들은 정의가 없고 야만적인 행동을하고, 백인들은 위대하고 아름다운 찬사에 목숨을 건다.

타잔, 무조건적인 우월함과 혼자서 영어를 깨우치는(내 노력을 생각하면 개같은), 백인중에서 가장 잘생기고 고함으로 사자도 물리친다.

아, 내 기분나빠. 어쨌든 이야기는, 이 틀만에 다 읽을 정도로 재밌었다.

돌아온 타잔도 볼 생각이다. 재밌긴한데...  원숭이 무리들을 하등동물로 구분하면서 자신을 원숭이들의 왕 타잔이라고 하면 뭐 어쩌라고?  백인우월자같은 자식! 그렇지만 이야기는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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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 2006년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박현욱 지음 / 문이당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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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화려한 핏줄을 가지고있다.

할아버지 대에부터, 손자가 친일파였을까 라고 의심할만큼 눈에 보이는 땅이 모두 자신들 것이었다는 부를 아편으로 날리고 그나마 얼마 안남아있던 재산을 아버지가 오입질로 날렸다.

주인공은 이복남매가 5 명이나 된다.

그런 핏줄의 인공이 인아라는 여자와 헤어지는 것을 쉽사리 결행하지 않는다.

인생을 축구라고 한다면 인아는 골키퍼였다. 처음부터 서로의 간섭없이 만나자는 약속이 이루어졌다. 그렇게 연애를 하던 중 인아는 다른 남자와 잤다.

그걸 캐물어 알게된 주인공 덕훈은 화가 나 헤어지자 말하였고 몇 일 안되어 덕훈은 인아를 찾아가 다시 시작하자고 하였다. 물론 역시 간섭없이였다.

주인공은 결혼으로 인아를 독점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결국 결혼에 성공한다.

모든게 잘 되간다 싶다가 아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평소에 애인을 많이 만들어 두었으니 그런 사소한걸 왜 내게 보고해?

같이 덕훈은 불안한 마음에 그리 묻는다. 아내, 인아는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다.

둘은 이걸로 엄청 싸운다. 그 때까지도 덕훈은 마음고생을 엄청나게 하여서 쿨한 남자라고 지칭되었다. 인아가 덕훈과 결혼하길 잘했다라고 말할 정도였음으로.

결혼은 절때 안된다며 이혼서류 까지 준비하지만 인아는 덕훈을 역시 사랑한다고 하였다.

눈물, 이상한 순종. 결국 덕훈은 인아와 이혼하지 않았다. 그 둘은 서로를 가장 사랑하고 있었고 인아는 일반적인 여자가 아니었다.

인아에겐 덕훅은 당신과의 사랑이고, 두 번째 결혼 상대인 재경은 나를 사랑하는 사랑이라고 했다.

재경과 만남으로써 나를 알게되고 나를 사랑하는 유형의 사랑.

덕훈과는 덕훈을 사랑하는 유형의 사랑.

인아는 재경과도 결혼한다. 물론 청첩장도 돌렸지만 온건 재경의 가족들 뿐이다.

주인공은 재경에게 계속 태클을 걸고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소설의 마지막에서도 대한민국을 떠나 뉴질랜드로 가게 될때 2 층집에 재경을 사는걸 허락하였다.

주인공은 재경을 계속 떨어뜨릴 마음이다.

재경은 인아의 반만이라도 고마워하고, 사근사근하여 덕훈이 아무리 화를내도 고분고분히 따른다.

이 셋이 어떻게 되는지는 뉴질랜드로 가자에서 끝난다.

재미있던건 주인공들이 모두 축구팬인지 축구가 깊이 나온다는 것이다.

단숨에 책을 읽게 만들정도로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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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09-12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재미있게는 읽었는데,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한지는 갸우뚱~~~
 
사신 치바 이사카 코타로 사신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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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어떻게 사는 것일까. 일을 할 때마다 비가 와서 맑게 개인 하늘을 본 적이 없는 치바는 모든 사신들이 그렇듯 음악을 사랑한다.

일본 소설의 특징일런지 경험중인 것 같은 문체는 점점 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이 책의 재미는 사람을 알 게되는 것이다. 말 그대로, 5년지기의 친구를 아는 듯한 느낌이랄까.

여기 나오는 인물들이 전부 머릿 속에서 나온거라면 나로서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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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서광현.박승걸 글, 김계희 그림 / 여름솔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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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고 인간과 다른 난장이들은 사람을 피해 깊은 숲속에 산다. 산들바람과 노란박새와 졸린 솔부엉이, 홍등수리, 눈꽃사슴, 초록 반딧불이와 가까이 살며 금광일을 하는 일곱 난장이들은 귀가하고서 눈부실정도로 깨끗해진 자신들의 집안에 놀라워한다.

곧 난장이들은 열심히 마루바닥을 닦고 있는 소녀를 보게된다. 소녀도 알아차리고 깜짝 놀라며,

"어머머, 죄송해요. 아무도 없는 집인줄 알았어요."

그리곤 동화대로 자신은 계모에 의해 쫓겨나게되었으니 여러분과 같이 살면 안될까요 허락을 구하였다.

난장이들은 고민했다. 왜냐하면 백설공주는 인간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저렇게 착한 눈을 가지고 깨끗한 마음을 가졌으니 환영하였다.

그리고서 백설공주는 계모에 의해 세 번의 죽을 위기를 겪는다.

그리고 그 때마다 막내 난장이인 '반달이'가 그녀를 위해 몸안가리고 살려준다.

반달이는 말을 못하여 백설공주와 처음 만났을 때도 수줍어하며 길님이의 뒤로 숨었었다.

구해줄 때마다 키스해주는 백설공주에게 반달이는 점점 더 좋아하게 된다.

그랬는데도 백설공주는 세 번째 위기에서 자신에게 키스해준 부드럽고 잘생긴 왕자에게 시집을 가고만다.

왕자는 반달이가 데려왔다.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들키면 죽을 것이라면서 위험천만한 인간들의 도시에서 반달이는 자신의 몸짓언어를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계속해서 춤을 추었다.

그걸 왕자가 찾아간 것이다. 반달이는 백설공주가 떠나고나서 결국 열병으로 죽고만다.

이 후 중년이 된 백설왕비는 그 후 여러 차례 난장이들의 집으로 찾아왔지만 막내 난장이 반달이의 바램대로 먼 곳으로 여행을 갔다고만 하였다.

어느 날 백설공주는 계모가 이용했던 진실의 거울에 누가 자기를 가장 사랑하는 지를 묻는다.

"당신의 남편입니다(실제론 더 길었는데 귀찮아서 생략)"

백설공주는 웃으며 방을 나가려고 할 때 다시 거울이 말했다.

"하지만 백설공주님을 가장 사랑했던 분은 어디어디어디의 난장이 반달이 입니다."

거울엔 반달이가 춤추는 모습이 나왔다.

백설공주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렇듯 어느 동화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아름다운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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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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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홀든이 무슨 일을 계기로든 다른 아이들을 혐오하게 된 것은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생각된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는 또래 애들을 싫어하지만, 홀든은 자기 자신도 하고싶은대로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어린 애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 일관성이 있기 때문일거다.

책의 마지막에조차도 홀든은 자신의 생각의 변화는 없다.

그렇지만 귀엽고 예쁜 동생을 통해 구원받는 것을 알 것같다.

재미있었다. 언젠가 다시 한번 읽어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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