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공매도다 #이관휘 #21세기북스난 이 책을 읽고 공매도에 대한 내 오해가 풀리기를 바랬다. 수많은 개미투자자의 원망들이 공매도의 애꿎은 탓이 아니기를 바랬다.무릇 모든 물건을 팔때는 그 실체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집을 팔려면 집이 있어야 하고 차를 팔거면 차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주식시장에서는 보유 하지도 않은 주식을 팔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것도 합법적으로 말이다. 중국집에 가서 짱장면을 시키니 옆집에서 빌려다 팔면 그건 누구의 것인가.. 이런 이해하지 못할 주식거래가 공매도이다. 공매도는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길 바라고 하는 행위다. 그래야 다시 비싸게 팔아 빌린 주식을 갚을수 있으니 말이다. 선물 시장의 옵션거래에 이런게 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파생 상품이다. 그런데 주시시장엔 버젓이 공매도가 존재 하고 있다.저자는 공매도의 사회적 인식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공매도의 순기능을 옹호하며 필요한 거래법이라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공매도의 순기능을 들며 '검은 돈'이라는 다큐를 예로 든다. 자기업의 이익을 위해 제약회사가 주식가치를 올리려 희귀치료제의 가격을 수십배씩 올린다. 그것을 막고자 공매도 기사단이 나타난다는 이야기. 목숨을 담보로 핍박받을 환자들을 위한 백기사단의 모습이 공매도단이고 그들이 떨어뜨리는 주식의 가치덕에 약품의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다는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로 공매도를 옹호한다. 그것이 공매도의 순기능이라면 떨어지는 주가로 피해받을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는 순기능이란 미명하에 계속 감내해야만 할 일인것인가? 난 공매도의 필요성을 알기를 바랬다. 국회 청원까지 올라갔던 공매도 철폐가 개미투자자의 푸념이기만을 바랬다. 하지만 책을 읽은후에도 난 여전히 동의할수 없고 공매도의 순기능이란것은 허울좋은 포장이라는 여전한 생각이 든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말이다. 공매도의 승자는 늘 기관이나 큰손들이었고 피해는 늘 온전히 개미투자자들의 것이었으니 말이다.모르겠다. 아직은..
우주과학,생명과학 그리고 심리학등 위대한 서적들은 모두 서양의 것이라는것에 의문에서 나온 책이다.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돈다 하고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밝히며 프로이트가 꿈에 대해 학문을 펼치는 동안 동양은 무엇을 했는가? 서양이 우주와 생명과 인간의 심리를 논하며 저만치 앞서 갈때 동양은 그저 뒤쳐지기만 했을까? 저자는 그에 대한 반론의 성격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적어도 인간심리에 있어서만큼은 서양보다 집요하게 탐구해온것이 동양의 학문이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동양사상의 장점만을 부각하는게 아닌 동서양의 하모니를 꾀하고 있다.서양의 우주과학과는 다르지만 동양은 명리학의 사주를 통해 우주 음양오행을 인간에 접목시켰다. 서양과학과는 다른 동양의 학문은 이렇게 형이상학적이었다. 동양을 살아가는 한국인으로 이젠 서양의 학문이 더 익숙해진것은 정말 아이러니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서양학문 위주로 살고 있고 그런 이유로 이 책이 나오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서양심리학을 우선 다룬후 삼백여페이지에 이르는 동양심리학을 말한다. 그간 접해 본 주역등 동양사상과는 또 다른 해석의 학문이라 생소함 그 자체다. 주제 자체도 어려운데 동양학문으로 넘어가니 이해가 쉽지 않다. 어디까지나 이 책은 자기계발서로 저술했다는 저자의 말을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읽은것중 가장 어려운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싶다. 흥미로운 주제와 궁금하기도 한 책이지만 흥미로움을 넘어서는 난해함은 꽤나 버겁다.
빅데이터. 거대하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말한다. 이젠 많은 매체들을 통해 익숙해진 단어다. 왜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핵심이 되는것인가? 서강명가를 통한 강연을 모아 놓은 이 책에 빅데이터에 대한 많은것이 담겨져 있다. 빅데이터는 단지 엄청난 정보의 덩어리일 뿐이다. 수없이 많고 다양한 그 정보의 산은 어떻게 활용되는가에 따라 다양한 가치를 지닌 중요한 정보로서 자리하게 된다. 이전에도 존재했던 이 데이터가 최근들어 주목받는것은 그것을 저장하고 분석하는 IT 기술의 발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매초마다 수없이 많은 데이터들을 발생하게 됐다. 과거 인터넷 이전 시대의 데이터와 인터넷 시대의 데이터는 과거 수백년간의 데이터보다 수십배 많은 데이터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는 하루에 발생되는 데이터가 과거 수년의 데이터보다도 많은 진정한 빅데이터의 시대를 살고 있다.빅데이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센서와 반도체의 발전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되어 매순간 데이터를 만들어 내고 그것들은 인공지능과 다시 이어질것이다. 이미 그것은 자율주행이란 모습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빅데이터가 4차산업시대에 어떻게 활용되고 적용되어 우리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지 정말로 궁금하다.
사피엔스에게 전쟁은 끊임없이 반복 된 역사다. 물리적인 전쟁의 형태는 이제 국가간의 관계에서는 발생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제국주의 시대로 사피엔스의 전쟁은 정점을 찍었고 냉전을 거치고 군대는 어느덧 전쟁의 억제책으로 존재하는 시대가 됐다. 이제 현대는 다른 형태로서 상대를 압박하고 싸우게 됐다.경제전쟁. 무역전쟁으로도 불리는 이 형태가 현대 전쟁의 모습이고 우리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오늘의 경제전쟁을 생생히 겪고 있다. 더 나아가서 또 다른 전쟁의 모습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사이버 전쟁이다. 인터넷을 통한 전쟁. 이미 해킹을 경험해 본 우리는 그 피해를 어렴풋하게나마 알고 있다. 오늘도 난 택배조회를 가장한 피싱문자를 2개나 받았다. 하물며 개인의 정보도 이렇게 집요하고 다양하게 피해를 입는데 그것이 국가 중요 기관의 해킹이나 국가 차원의 일이라면 어떨것인가? 책속에 그 사이버 전쟁의 실상들을 적나라하게 알려 주고 있다. 특히 북한의 행적들과 소니와의 일은 분단과 적대관계에 있는 북한인지라 남다르게 다가온다.이제 전쟁은 눈에 보이는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것에서 일어나고 적 또한 보이지 않는곳에서 움직인다. 현대의 전쟁은 그래서 더 파괴적이다. 피해 규모도 짐작할 수가 없다. 마비된 도시에서 발생할 피해는 어느 전도일까? 그것이 국가시스템이라면.. 작년 KT 화재로 서대문 일대가 마비가 된적이 있다. 당시 복구까지의 시간은 모든것을 마비 시켰었다.사이버 전쟁의 위험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 위법성을 알면서도 세계는 사이버전에 뛰어들고 있다. 이것 또한 질수 없는 전쟁이다.
지식이 아닌 교양. 단편적인 기술만이 아닌 미래의 삶 전반을 지배할 기술에 대한 지식들이기에 제목에 교양을 넣었다. 개인적으론 좋아하는 큰 관심분야라 많은 책들을 접하다 보니 대부분 아는 내용의 책이다. 복습하는 마음으로 읽게 됐는데 아주 알차게 꾸며진 책이다. 저자의 이력을 보니 역시나 그럴만한 사람으로 우리의 미래를 바꾸고 삶의 한부분이 될 혁명기술을 아주 잘 담아냈다.8파트의 미래기술들. 모두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술들이다. 사실 한 파트로도 책 한권을 차지하는 기술들이다. 분야별로도 이미 다양한 많은 책들이 나와 있다. 첫번째 파트인 블록체인만 해도 수많은 서적이 범람한다. 파고들면 상당히 어려운 분야다. 이 책은 오히려 핵심만 잘 담아놨기에 전문가적 지식을 원하지 않는 이상 오히려 더 이해하기 쉽게 정리 되어있다. 끝부분엔 법적인 문제까지 거론하는 꼼꼼함이 보인다. 대표적 혁명기술임에도 이 기술의 총아인 탈중앙화와 코인등의 문제로 전통의 금융들과의 접점은 갈등과 비법화에 직면하고 있다.그 외 클라우드,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등 현 시대의 기술화두들 역시 알차게도 담아놨다. 이 한권만 제대로 읽으면 4차산업의 기술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가능하도록 잘 만들어진 책이다. 더 깊은 지식을 원하면 해당 분야의 책을 더 읽으면 되겠지만 전공자나 종사자가 아님 이상 구태여 그럴 필요가 없을 괜찮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