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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와 이드는 프로이트 이전부터 동양에 있었다 - 서양심리학 vs 동양심리학
진혁일 지음 / 보민출판사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우주과학,생명과학 그리고 심리학등 위대한 서적들은 모두 서양의 것이라는것에 의문에서 나온 책이다.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돈다 하고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밝히며 프로이트가 꿈에 대해 학문을 펼치는 동안 동양은 무엇을 했는가? 서양이 우주와 생명과 인간의 심리를 논하며 저만치 앞서 갈때 동양은 그저 뒤쳐지기만 했을까? 저자는 그에 대한 반론의 성격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적어도 인간심리에 있어서만큼은 서양보다 집요하게 탐구해온것이 동양의 학문이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동양사상의 장점만을 부각하는게 아닌 동서양의 하모니를 꾀하고 있다.
서양의 우주과학과는 다르지만 동양은 명리학의 사주를 통해 우주 음양오행을 인간에 접목시켰다. 서양과학과는 다른 동양의 학문은 이렇게 형이상학적이었다. 동양을 살아가는 한국인으로 이젠 서양의 학문이 더 익숙해진것은 정말 아이러니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서양학문 위주로 살고 있고 그런 이유로 이 책이 나오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서양심리학을 우선 다룬후 삼백여페이지에 이르는 동양심리학을 말한다. 그간 접해 본 주역등 동양사상과는 또 다른 해석의 학문이라 생소함 그 자체다. 주제 자체도 어려운데 동양학문으로 넘어가니 이해가 쉽지 않다. 어디까지나 이 책은 자기계발서로 저술했다는 저자의 말을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읽은것중 가장 어려운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싶다. 흥미로운 주제와 궁금하기도 한 책이지만 흥미로움을 넘어서는 난해함은 꽤나 버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