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공매도다 - 예측과 통찰로 금융을 읽는 공매도의 모든 것
이관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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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공매도다 #이관휘 #21세기북스

난 이 책을 읽고 공매도에 대한 내 오해가 풀리기를 바랬다. 수많은 개미투자자의 원망들이 공매도의 애꿎은 탓이 아니기를 바랬다.

무릇 모든 물건을 팔때는 그 실체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집을 팔려면 집이 있어야 하고 차를 팔거면 차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주식시장에서는 보유 하지도 않은 주식을 팔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것도 합법적으로 말이다. 중국집에 가서 짱장면을 시키니 옆집에서 빌려다 팔면 그건 누구의 것인가.. 이런 이해하지 못할 주식거래가 공매도이다.

공매도는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길 바라고 하는 행위다. 그래야 다시 비싸게 팔아 빌린 주식을 갚을수 있으니 말이다. 선물 시장의 옵션거래에 이런게 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파생 상품이다. 그런데 주시시장엔 버젓이 공매도가 존재 하고 있다.

저자는 공매도의 사회적 인식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공매도의 순기능을 옹호하며 필요한 거래법이라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공매도의 순기능을 들며 '검은 돈'이라는 다큐를 예로 든다. 자기업의 이익을 위해 제약회사가 주식가치를 올리려 희귀치료제의 가격을 수십배씩 올린다. 그것을 막고자 공매도 기사단이 나타난다는 이야기. 목숨을 담보로 핍박받을 환자들을 위한 백기사단의 모습이 공매도단이고 그들이 떨어뜨리는 주식의 가치덕에 약품의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다는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로 공매도를 옹호한다.

그것이 공매도의 순기능이라면 떨어지는 주가로 피해받을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는 순기능이란 미명하에 계속 감내해야만 할 일인것인가? 난 공매도의 필요성을 알기를 바랬다. 국회 청원까지 올라갔던 공매도 철폐가 개미투자자의 푸념이기만을 바랬다. 하지만 책을 읽은후에도 난 여전히 동의할수 없고 공매도의 순기능이란것은 허울좋은 포장이라는 여전한 생각이 든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말이다. 공매도의 승자는 늘 기관이나 큰손들이었고 피해는 늘 온전히 개미투자자들의 것이었으니 말이다.
모르겠다.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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