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모든 진화과정

사피엔솔로지 -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종이 될 때까지의 거의 모든 역사
송준호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6월

호모사피엔스가 진화를 시작한 배경부터 짧은 시간 내에 지구를 정복하고 이제는 기술과 과학의 발달로 영생을 추구하는 인간이 된 히스토리가 모두 있었다.

일론 머스크의 화성 이야기와 NASA를 비롯한 우주 탐사 이야기도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어 읽고 배우는 재미가 있었다.

<특이점이 온다>의 책 내용도 설명되어 있어 그 책을 읽어보지 못한 독자들에게도 정보를 준다.

다방면에서의 질문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새로운 몸에서 내 육체로부터 옮겨진 정신이 깨어날 때 그것은 연속된 동일한 나인가?

아니면 나는 죽고 그저 나라고 생각하는 복제물인가?

또 지구가 사라지면 우리 종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우주에서 잊힌 존재가 될까?

호모사피엔스의 진화는 이제부터 시작일까 아니면 이것이 종지부일까?

하지만 에필로그에서 저자의 말처럼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의 세대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우리는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다.

우울증 관련 책

3,923일의 생존 기록
김지수 지음 / 담다 / 2023년 6월

무엇보다 글쓰기의 힘에 나는 공감한다.

나도 우울증, 불안장애는 아니었지만 가벼운 공황을 겪은 경험이 있다.

공황이 아닐 수도 있지만 숨을 못 쉴 것 같은 답답함을 느낀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나는 두려움에 인생을 바꿔버렸다.

저자처럼 극심한 상태는 아니었어도 많은 부분이 공감이 되었다.

주변을 돌아보고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일. 그런 모든 것들을 글로 적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안정되고 불안이 없어졌다는 것은 정말 너무도 맞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나는 많은 사람들이 글을 썼으면 좋겠다.

현대 사회에서 우울증은 이제 감기처럼 흔한 병이 되었다.

나는 코로나 공황이었던 것 같다.

너무 공포스러운 생각에 매일 뉴스 보기가 두렵던 어느 날 숨이 막혀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인문학 책과 철학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무엇보다 매일 모닝페이지를 썼던 것이 인생을 바꾸게 만든 것 같다. 요가와 명상호흡도 큰 도움이 되었다.

3년이 지난 일이지만 읽고 쓰기를 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런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결코 남의 에세이가 아니다.

현재 우울과 함께 공생하고 있다면 이 책이 많은 위로와 도움을 줄 것이다.

[마이리뷰] 두 번째 인류

두 번째 인류 - 죽음을 뛰어넘은 디지털 클론의 시대
한스 블록.모리츠 리제비크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6월

이 책에서는 디지털 클론과 디지털 복제인간, 디지털 모조품과 모방, 재현, 복제품, 디지털 도플갱어와 우리가 여태까지 보고 듣고 경험한 모든 것들을 데이터화한 후 저장하고 검색해서 다시 찾는 기술인 ‘‘메멕스‘,
인공지능에게 버추얼 신체를 부여하여 가상세계에서 감각 정보를 직접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그라운딩 기술‘.
컴퓨터 프로그램이 인간 감정을 사용해 컴퓨터와 인간이 감정으로 교류하는 ‘감정 컴퓨터‘. 뇌 조각으로부터 추출한 정보를 직접 컴퓨터로 옮기는 마인딩 업로드 기술까지 최첨단 기술까지 소개한다.

SF 영화에서 나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현실화된 부분도 많고, 머지않은 미래의 이야기다.
나는 사실 호기심과 신기함보다 걱정이 앞선다.
과연 어마어마한 이 테크놀로지가 인간 사회일까?
로봇세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
인간은 인간다워야 할 텐데 인간이 스스로를 기계화하려고 하다니... 그렇게까지 영원히 살아야 할까?
과연 그것이 영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은 것이다.

그래서 고전이 더 울림이 있고, 현자들이나 철학자들의 예언 같은 깨달음에 더 많은 관심이 기울여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죽음 또한 삶의 일부라는 것을 인간들이 받아들인다면 디지털 클론 같은 것은 생각하지도 않을 것 같은데 말이다.

놀라운 기술력에 감탄을 하기도 하지만 어쩐지 나는 씁쓸하기도 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했을 사후의 세계, 영원불멸의 삶에 대해 저자들이 가진 질문은 그야말로 허를 찌른다.
두 사람의 열정적인 탐구 덕분에 나는 가만히 앉아서 이 깊고도 심오한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호기심이 많은 독자들은 단숨에 읽을 책이 분명하다.

[마이리뷰] 두 번째 인류

두 번째 인류 - 죽음을 뛰어넘은 디지털 클론의 시대
한스 블록.모리츠 리제비크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6월

라이팅 유니버스

라이팅 유니버스 - 오래 사랑받는 작품을 위한 창작과 마케팅의 기술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유정식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6월

이 책 정말 너무너무 좋다.
나처럼 글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고 유익한 책이며, 블로그나 각종 sns를 하는 우리 모두에게 콘텐츠 창조라는 점에서 유용하다.

요즘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를 브랜딩 한다는 뜻인데 그만큼 이제는 자신을 홍보하고 브랜드화하기 위해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누구나 모두가 다 말이다.
sns를 하고 싶은데 정작 콘텐츠가 없어 망설이거나 두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그들에게 이 책은 어떻게 창작을 하고, 어떻게 브랜딩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 말 그대로 A to Z를 다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