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대화하고 있나요?

아이와 대화하고 있나요? - '미국 인디펜던트 퍼블리셔 자녀교육서 부문' 금상 수상
폴 액스텔 지음, 유혜경 옮김 / 니케북스 / 2014년 6월

부모, 조부모, 교육자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

소중한 내 아이와의 관계를 특별하게 만들어 줄 대화법 <아이와 대화하고 있나요?>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에 관련한 속담은 무수히 많다.

그만큼 우리는 지혜롭게 말을 잘 골라 해야하는 것이다.

특히나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는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분 깨닫기 되었다.

아이와 부모는 대부분 상하관계 지배하는 표현을 주로 쓴다. 그 말들은 대부분 부정적인것들이 많다는 것이 포인트.

부모의 일방적인 훈육이나 지시의 말이 아닌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소통의 대화가 아이를 잘 키우는데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피부에 와 닿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 말들이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말이라는 것을 알려 주며, 부모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을 알아차리는 일과 온 마음을 기울여 듣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 한다.

이 책은 쉬운 말로 차근차근, 이야기하듯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효과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지 방법을 일러 준다.

크게 열가지로 구분지어 놓는데, 내 아이가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열마디로 엮어 놓았다.

처음엔 그저 아이와 대화하는 기술이나 방법등을 서술해 놓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부모들의 경험을 담은 생생한 일화들을 통해 부모가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것, 그리하여 가장 소중한 내 아이와의 관계를 의미 있고 특별하게 만들어 줄 길로 안내한다.

각 장마다의 주제에 따라 포인트를 잘 집어낸 주옥같은 명언들과 함께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다른 육아서들보다 좋은점은 부모를 향한 무조건 적인 질책이 없고,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과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아이에게 긍정적인 자아상을 심어 줄 표현들을 개발하도록 북돋으며, 책 맨 뒤에는 필요한 말들을 찾기 쉽도록 따로 모아 정리해두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에게 상처가 주는 말이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해본다.

늘 좋은 대화를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아이와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은 꼭 필요하지 않을 까 싶다.

편안하게 속을 터놓을 관계를 유지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한마디로 아이와 대화가 되는 부모가 되는 법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기적의 6개월

기적의 6개월 - 스스로 공부하는 우리 아이 만들기
유태성.이은혜.김민선 지음 / (주)교원 / 2014년 6월

자기주도학습이 엄마들 사이에서 화두가 된지 오래다.

아이 스스로가 학습의 참여 여부에서부터 목표 설정 및 교육 프로그램의 선정과 교육 평가에 이르기까지 교육이 전과장을 자발적의사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하여 행하게 되는 학습 형태가 자기주도 학습 이다.

이 책은 스스로 공부하는 우리 아이 만들기로 부제를 삼고 있지만. 단순히 아이들에게 공부를 잘 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것이 아닌 꿈을 가지게 하고 그 꿈을 이루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6개월 간 전국에서 모인 60명의 초등 학생들이 구체적인 꿈을 찾아 진학과정을 설계하도록 도와주고, 이를 통해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침서다.

용문초등학교 6학년 이시현 군은 "막연히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생명공학 연구원'이라는 구체적인 꿈을 갖게 됐다"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한다.

자기주도 학습 프로젝트는 실시한 초등학생 아이들의 꿈과 이러한 모든 과정을 엮은 것으로 우리 아이도 어떤 꿈을 가졌는지, 아직 꿈이 없다면 꿈을 어떻게 발견해줘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꿈이 있어야 자기주도학습이 효율적이라는 것을 엄마들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자기 이해와 함께 진로 설계, 시간 관리, 공부 방법에 관한 4가지 솔루션을 적용한 결과, 진로에 대한 확신과 의지, 자기주도학습 능력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인다.

이 책은 진로에 대해 막막하기만 했던 초등학생들이 올바른 진로 설계를 통해 ‘엄마주도학습’이 아닌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요즘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직장에서 일할때 가장 필요한 능력이란, 자기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능력이 아닐까 싶다.

비단 초등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삶에는 수많은 결정의 시간이 있는데, 그것을 결정하기에는 자신의 꿈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능력을 청소년기의 ‘자기주도학습’을 통해서 탄탄하게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자기주도학습을 통해서 아이들은 자신의 공부에 능동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게 되고 학습에 재미를 느끼게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프랑스 엄마처럼

프랑스 엄마처럼 - 일등이 아니어도 행복한 프랑스식 긍정 교육법
오드리 아쿤, 이자벨 파요 지음, 이주영 옮김 / 북라이프 / 2014년 7월

프랑스 자녀 긍정교육법을 담은  <프랑스 엄마처럼>

일등이 아니어도 행복한 아이. 여유와 긍정의 힘으로 인정받는 프랑스 엄마의 3단계 긍정 교육법이 과연 우리나라에도 맞게 적용이 될지 의문이지만 기대를 안고 읽었다.

이 책은 8개월부터 18세까지 다양한 자녀들을 키우며 직장을 다니던 평범한 주부에서 심리학과 교육학을 공부한 후 긍정심리학 전문가로 변신한 두 여성이 10년간의 상담 활동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 못지않게 아이의 성적이 행복의 기준이었던 프랑스식 사회에서 이런 놀라운 반전을 이끌어낸 것은 여러 자녀를 키우는 엄마이자 상담가인 두 여성이다. 

중요한것은 ‘존중과 기다림’을 핵심으로 한 ‘긍정 교육법’이었다.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엄마는 옆에서 기다리고 지켜봐주는 것이 최선의 교육법이라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늘 "안돼"와 "하지마"를 입에 달고 사는 아이를 둔 대다수의 엄마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려는 아이의 호기심과 자신감은 자아존중감의 기초이며, 자아존중 감은 자신감의 기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조기교육과 사교육에 익숙해진 모두가 불가능한 도전이라고 했지만 짧은 기간에 가져온 변화는 놀라웠다.

‘시험 전날에는 일찍 재우고, 아침을 든든히 먹이고 진한 포옹을 해주라’는 메시지는 아이들의 성적 향상을 가져왔고, 학교와 아이들 중간에서 수시로 폭발해야 했던 엄마들은 어느 순간 ‘소리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이 아이의 성적을 포기하자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이들 스스로 성적을 올리도록 해주는 방법을 제공해주고, 엄마는 한 발 물러서서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관계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여기서는 ‘긍정의 힘’을 바탕으로 엄마들이 직접 실천해나갈 수 있는 3단계 교육법을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이 교육법을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인드 맵과 사례들을 다양한 일러스트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특히 엄마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이며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엄마, 일등이 아니어도 행복한 아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육아와 교육에 있어서 자신의 실패를 용납하지 않으려는 엄마의 자산심과 높은 기대치가 문제라는 것이다.

아무리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능력자라해도 아이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엄마를 시험한다.

그럴때마다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감정은 분노나 패배감이 아니라, '아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는 평정심이다.

나의 시행착오를 받아들일줄 알아야 아이의 실패도 인정해줄 수 있다.

지나친 교육열과 경쟁으로 위축된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되찾아 아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해주고 있다. 또한 아이 문제로 힘겨운 싸움을 해오며 지쳐 있던 엄마들에게 스스로의 정체성을 되찾고, 스스로 꿈꾸던 엄마의 모습을 찾아가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단편소설1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 단편 소설 1 ㅣ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 단편 소설 1
김동인 외 지음 / 강이북스 / 2014년 7월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 단편소설1

요즘 초등 개정 교과서에는 문학 작품들을 많이 수록 하고 있다.

한국 고전 문학이 더이상 중학생들만이 보는 책이 아닌 초등필수전집이라는것을 초등 교과서만 보아도 알것 같이다.

문학하면 딱딱하거나 재미없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생각해보면 친숙한 문학인 황순원의 "소나기"와 김유정의 "봄봄", "동백꽃" 등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중/고등때 이상의 '날개'는 10번정도 읽었던것 같다.

고전을 꼭 접해야하는 이유는,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고, 우리가 알게모르게 우리 삶을 구성하는 일부가 되어져 간다는 점이 아닐까. 결국 고전을 이해하고 아는 것은 나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 기초가 될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우리의 고전 문학에는 시대와 사회를 초월한 삶의 진리가 담겨있다고나 할까. 바로 적용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독서를 하는 과정에서 교양의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이 책은 문학 교과서에 나온 단편들을 모아 수록하였으며, 김동인/현진건/나도향/최서해 의 단편을 모은 첫번째 모음집이다.

연대순으로 수록하였고, 최대한 원문을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현행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적용하였다고 한다.

작품에 들어가기 앞서, 작가의 이력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초등 2학년 아이에겐 아직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문학에 대한 배경지식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한다.
  

한국 단편 소설을 처음 접해보는 딸아이는 기존에 읽었던 동화들과 다른 스타일의 이야기라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이었다.

처음엔 함께 읽고, 대신 읽어주었다. 특히, B사감과 러브레터를 재밌어 했다.

국어에서 한국문학 읽기사 필수가 된만큼 어휘와 문학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읽어야할 계기를 만들어줘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들 사고확장과 고전읽기를 통한 지식과 즐거움을 주는 책으로 꼭 필요한것이 아닐까 싶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2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두 번째 -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감동 에세이 ㅣ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2
송정림 지음 / 나무생각 / 2014년 5월

서로 기대고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두번째.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관계를 이어 간다. 수많은 만남 속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에 대한 신뢰,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는데, 그 앎의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가 아닌 힘이 될수 있기를 누구나 바라는것이 아닐까.

절대로 혼자서는 살 수 없고, 더불어 사는 사회가 우리의 삶에 얼마나 귀중한가를 모두 깨달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우리의 옆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소한 생활속에서 작은 감동을 주는 휴먼 에세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있었던 따뜻한 이야기들을 담은 이 책은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읽었으면 좋겠다. 우리 주변에서 마주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단편 단편 다양하게 구성되어져 있어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밝아지고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이야기 또한 많이 들어 있는데 저자 자신의 경험뿐만 아니라 지인으로부터 전해들은 동화 같은 이야기들까지 내가 받은 친절이 아님에도 전해들은 것만으로도 감동을 받고 그 친절을 내 안에 고스란히 담을 수 있는 사람들의 따스한 마음 또한 만날 수 있다.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작지만 삶을 훈훈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모아 서정적인 문체로 풀어냈다.

이야기들을 통해 부드러운 사랑,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 모두를 살리는 가장 선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며, 아울러 사람들 속에서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임을 따뜻하게 전해 준다.

최근 핵가족시대와 함께 개인주의가 강한 삭막한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상대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고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줌으로써, 서로의 가슴에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기를 서로의 등을 토닥여 줄 수 있기를 기대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