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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엄마처럼 - 일등이 아니어도 행복한 프랑스식 긍정 교육법
오드리 아쿤, 이자벨 파요 지음, 이주영 옮김 / 북라이프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프랑스 자녀 긍정교육법을 담은 <프랑스 엄마처럼>
일등이 아니어도 행복한 아이. 여유와 긍정의 힘으로 인정받는 프랑스 엄마의 3단계 긍정 교육법이 과연 우리나라에도 맞게 적용이 될지 의문이지만 기대를 안고 읽었다.
이 책은 8개월부터 18세까지 다양한 자녀들을 키우며 직장을 다니던 평범한 주부에서 심리학과 교육학을 공부한 후 긍정심리학 전문가로 변신한 두 여성이 10년간의 상담 활동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 못지않게 아이의 성적이 행복의 기준이었던 프랑스식 사회에서 이런 놀라운 반전을 이끌어낸 것은 여러 자녀를 키우는 엄마이자 상담가인 두 여성이다.
중요한것은 ‘존중과 기다림’을 핵심으로 한 ‘긍정 교육법’이었다.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엄마는 옆에서 기다리고 지켜봐주는 것이 최선의 교육법이라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늘 "안돼"와 "하지마"를 입에 달고 사는 아이를 둔 대다수의 엄마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려는 아이의 호기심과 자신감은 자아존중감의 기초이며, 자아존중 감은 자신감의 기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조기교육과 사교육에 익숙해진 모두가 불가능한 도전이라고 했지만 짧은 기간에 가져온 변화는 놀라웠다.
‘시험 전날에는 일찍 재우고, 아침을 든든히 먹이고 진한 포옹을 해주라’는 메시지는 아이들의 성적 향상을 가져왔고, 학교와 아이들 중간에서 수시로 폭발해야 했던 엄마들은 어느 순간 ‘소리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이 아이의 성적을 포기하자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이들 스스로 성적을 올리도록 해주는 방법을 제공해주고, 엄마는 한 발 물러서서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관계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여기서는 ‘긍정의 힘’을 바탕으로 엄마들이 직접 실천해나갈 수 있는 3단계 교육법을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이 교육법을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인드 맵과 사례들을 다양한 일러스트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특히 엄마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이며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엄마, 일등이 아니어도 행복한 아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육아와 교육에 있어서 자신의 실패를 용납하지 않으려는 엄마의 자산심과 높은 기대치가 문제라는 것이다.
아무리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능력자라해도 아이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엄마를 시험한다.
그럴때마다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감정은 분노나 패배감이 아니라, '아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는 평정심이다.
나의 시행착오를 받아들일줄 알아야 아이의 실패도 인정해줄 수 있다.
지나친 교육열과 경쟁으로 위축된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되찾아 아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해주고 있다. 또한 아이 문제로 힘겨운 싸움을 해오며 지쳐 있던 엄마들에게 스스로의 정체성을 되찾고, 스스로 꿈꾸던 엄마의 모습을 찾아가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