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스럽다..요즘은 너무 생각할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다. 때론 이것들을 모두 외면하고 모자란듯한 모양새로 아무것도 모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어쩌면 너무 잘 알아서 마음이 힘들고 외로운것을 바보꽃에 투영시킨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단순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편한것들 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이 책에 수록된 3가지의 에피소드. 바보꽃, 가운데 앉기, 아홉살 첫사랑의 이야기들의 공통된 핵심요소가 그것이다. 그래서 책의 제목으로 바보꽃을 정한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다.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바보꽃은 마음이 아렸다.두번째 이야기인 ‘가운데 앉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이다. 마음의 불안에서 부터 오는 행동들을 잘 나타내어 준것같다. 마지막으로 아홉살 첫사랑은읽다가 읭? 하는 부분이 있었긴 했지만, 아이들의 모습을 잘 그려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아직은 봉우리에 불과한 아이들의 마음과 앞날이 하루하루 여러 경험들로 인해 채워지고 건강해서 활짝 핀 꽃처럼 아름다워 지길 바래본다.
달떡에 숨겨진 이야기! 비상이다!!달떡에 넣을 꿀이 떨어졌다! 달콤한 꿀은 달에는 없으니 이를 어쩐다_ 가방하나 메고 꿀을 찾아 떠나는 토끼의 이야기_ 이야기를 읽는 내내 단내가 폴폴 나는 것만 같았다 토끼의 지혜 또한 이야기 전개의 재미를 더 한다. 토끼만의 달떡이 아닌 결국은 토끼를 도와준 친구 모두를 위한 토끼의 사랑이 담긴 달떡. 곧 다가오는 추석 명절 . 둥그렇게 뜬 보름달을 보며 아이와 도란도란 앉아 보름달안에서 달빛가루를 뿌리며 달떡을 빚고 있는 토끼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이야기 하는 내내 초롱초롱한 아이의 눈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슬퍼하는 나무 란다.나무를 의인화 하여 쓴 그림책을 여러 읽어보았다. 대부분의 이야기도 그렇지만 이 책 또한 나무의 이야기는 후반부에 나온다.그림만으로도 내용의 이해가 잘 되었다. 아이의 익살스런 표정 호기심 어린 표정에서 나무의 표정까지, 그림책의 특징을 정말 잘 살린 책이라고 생각 되었다.새의 지혜로 새들은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 뒤에 남겨진 나무의 슬픔..누군가의 이기심은 결국은 누군가를 외롭게 만들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내가 무심코 꺾은 꽃들도 어찌 보면 동무들과 헤어지는 슬픔을 맞이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할만큼 마음이 순수해 지는 책이다.슬퍼하는 나무_새들이 다시 날아와 슬퍼하지 않는 나무가 되었다는 얘기로 다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식간 이었다!책장을 펼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마녀의 마법에 빠졌다책을 덮고 나서 조차 마녀의 마법에서 빠져나오지 못한거 같았다. 주인공 이나는 외로운 아이였다. 그 아이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샛별 마녀_그녀와 함께 마녀세계를 경험하고 또 새로운 엄마가 생기고 그로인해 점점 밝아지는 이나, 이나의 밝음은 어두운 마녀들 조차 밝게 바꾼다_책의 표지도 그러하지만, 책을 정독하는 내내 밝은 빛이 내 눈앞에 쫙 펼쳐진 기분이 들었다나조차도 밝아지는 기분이랄까,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인연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았다.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밝아지기도 하고 어두워지기도 하기 때문에 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다_또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내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그 사람으로 인해 생각하게 되고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나는 내 아이에게 어떤 엄마이고, 내 남편에게는 어떤 아내이고, 내 주변 친구들, 나의 가족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는 어떤 사랑을 주는 사람인가를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샛별 마녀는 아니더라도, 여왕마녀처럼 내 고집 부리지 않고 받아들여야 하는건 쉬이 받아들이고 버려야 하는 나의 것들은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열려있는 내가 되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_ 왜 김희정 작가가 마녀의 빛나는 마법이 아닌 이나의 빛나는 마법이라 칭했는지 알것같다.내게 왜 좋은 일이 생기지 않지? 내겐 왜 좋은 사람이 생기지 않지? 라고 생각하는 우리 어린이 들에게 건네주면서 같이 읽고 싶은 책이다
도깨비다_내가 어릴때 접했던 도깨비는 ‘혹부리 영감님’이란 책에서 처음 이었다_그리고 ‘은비까비’라는 티비방영 만화에서의 귀여운 도깨비들, 내 기억속의 도깨비들은 무섭다기 보다 익살스럽고 지혜로왔다_내가 어릴때 생각했던 도깨비들은 적어도 그렇다_오늘날 티비에서 나왔던 도깨비는 심지어 멋있었다_그러다가 내 머릿속에서 한참이나 지워졌던 도깨비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꺼내게 되었다_4편의 단편이 한곳에 엮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다‘도깨비와 메밀묵’을 필두로 <허깨비가 된 허수아비>,<모델이 된 허수아비>,<허수아비가 된 게으름쟁이>등 모두 도깨비와 연관된 이야기다_할아버지와의 우정, 허수아비들의 고뇌를 도깨비 들이 대신 해결해 주고 게으름 뱅이는 지혜롭게 혼내주고, 도깨비들 만이 할 수 있는 일종의 마법이 아닐까 생각 되었다.언제 다 읽었나 할 정도로 가독성도 매우 좋고, 아이들이 읽기에 지루할 틈이 없는 이야기 전개라고 생각 되어졌다_어른들에게는 어릴적 향수를 ,,요즘 아이들에게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그 이야기들의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_그림도 일전에 읽었던 그림작가님의 그림이라 더 친근하게 와닿았던거 같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