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탑에 쌓은 바람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미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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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닿은 바람은 반드시 우리 눈 앞에 나타납니다. 소원이 이뤄지는 거지요." - 돌탑에 쌓은 바람 중 p215-


맏동. 마를 캐는 아이들 중의 맏형 이라는 13살의 어린아이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사뭇 진하게 마음을 울렸다.

실제로 있었던 설화를 사실감 있게 풀어내어서 그런지 몰라도 더 생생하게 전해져 왔다. 지금까지도 설화의 터가 온전하게 남아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아쉬움도 함께 밀려왔다.


맏동과 바루 천보 세 동무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시작이 유쾌했다면 그 사이사이 연희(맏동의 엄마)의 이야기는 그들의 사연을 더 궁금하게 했다.

한밤중에 찾아온 자객, 어디서 어떠헤 얻게 되었는지 모르는 양봉기술, 약재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맏동의 엄마 연희...

그리고 호시탐탐 그 모자를 해야려 드는 달손어른과 그 무리들..


결국 맏동과 연희는 음모로 인해 안타까운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그 안에서 맏동의 마음을 흔든 선화공주와의 이별까지..


하지만 이것은 맏동의 앞날을 바꿔줄 전환점이 된다.


계조거사를 만나 나날이 성장하게 된 맏동..

그 속에서 알게된 자신의 비밀..


맏동은 그로인해 더욱더 성장하고 자신이 원하던 바를 이루게 된다.


역사적 스토리와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서 더욱더 흥미로웠던거 같다. 시간이 된다면 미륵사지 석탑을 다시 방문하여 보고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돌탑에 하나하나 정성을 담아 빌고 , 또 그마음 가득담아 진실되고 수련하고 노력하면 곧 이루어 진다는 굳건한 믿음과 함께 나 또한 해나가야 겠다는 생각도 더불어 들었다. 모처럼 흥미로운 문학을 읽은거 같았다. 

돌탑에 쌓은 바람 처럼 , 내마음에 켜켜히 쌓은 돌탑에도 봄이 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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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의 안타까운 복수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권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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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맞아. 그 지옥 같은 도시를 지나, 죽을 고비를 수십번 넘기면서 여기로 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우리 아기 때문이야. 아기가 떠올라서, 자꾸만 아기가 부르는 것 같아서."

-족제비의 안타까운 복수 중에서 p46-


동물에 관한 다큐를 볼 때마다 늘 느낀다. 동물들이 하는 말이 들린다면 얼마나 재미날까?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텐데 말이다. 얼마전 티비에서 강아지말 번역기를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정말로 신기했다. 강아지가 짓는 소리마다 미묘한 차이가 있어서 번역기를 가져다 대면, '배고파'라던지, '졸려'등의 말들로 번역이 되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 

어느날 갑자기! 족제비의 말이 들린다....강아지의 말도 들린다...!

지후네 가족은 구슬이라는 강아지와 함께 산다.

그러던 어느날 정체모를 노란 물체가 집안을 섭렵한다. 소문에 의하면 전 주인의 집에서도 출몰했다는 이야기가..

하지만 그 정체모를 노란 물체는 쉬이 드러내지 않아 지후네 가족의 골머리를 앓게 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 정체가 족제비란걸 알게 된다.  119 까지 대동해서 족제비를 잡기 위해 모두가 혈안이 되어있다. 결국 잡힌 족제비...머나먼 곳으로 보내어 진다.


하지만...그 뒤에도 이상하게 족제비가 보이는 것만 같다....족제비 였다!!

드디어 밝혀진 족제비의 지난 이야기...

족제비의 안타까운 사연과 그로인해....발생한 일들의 전말을 알게된 지후와 구슬이는 족제비에게 도움을 주기로 하는데... 


족제비에게 지후와 구슬이의 마음이 닿았을지 궁금했다. 

족제비와 구슬이의 말을 지후가 알아듣지 못했더라면,,,,더 큰 오해가 생겼거나...아니면..

영영 족제비는 그렇게 안타까운 복수를 하며,,,정작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야 했을지도 아니면 더 한 결과를 맞이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알아가는 것만큼 어려운 일 같다.

오로시 그 사람을 온전히 받아들여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 되어지기 때문이다.

비록 내가 동물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하지만,,

같은 사람의 언어로 대화하고 있는 내 주변사람들의 나와 다른 생각의 차이의 간격을 좁히고 이해하는데 더 노력하고 귀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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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왕팬 나가신다 단비어린이 문학
이영은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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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한 그룹의 열렬한 팬이 되었던 적이 있었다.  그 그룹의 사진이며, 노래들을 수집하고 듣고 그 그룹과 함께 설레는 일상을 보내기도 했었다. 

지금은 옛 추억으로 자리잡은 이야기지만, 책 제목을 보고 있자니..불현듯 나의 지난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지금 돌아보면, 나에게도 그렇게나 열정적이 었을 때가 있었다는 사실이 그저 부럽기도 하고 , 웃음이 지어졌다. 

왕 호랑이에게는 후계자의 재질을 지니고 있는 왕호라는 아이가 있다. 늘 그 아이가 궁금하고 보고싶고, 함께 있고 싶어하는 왕호의 열혈 1호팬이다. 

하지만 호랑이의 후계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왕호는 겁도 많고 늘 의기소침해 있고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 아이이다.  이런 늘 지켜보고 있는 왕호랑이는 그 모습이 안타까운 왕호의 모습에 어쩔줄 몰라 한다. 그러다 큰 결심을 하게 되는 왕 호랑이.. 옥황상제 몰래 땅으로 내려가 왕호곁에 잠시 머물기로 한다....

곁에 머물면서 얼마남지 않은 영험한 수염으로 왕호를 돕지만... 왕호랑이의 이런 노력과 다르게 왕호는 여전히 겁많고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 아이이다.

달라진것이 없이 왕호 곁에 왕호랑이는 점점 힘을 잃어가는데.......

일전에 아이가 수영을 하다가 동작이 잘 안되어 수영 선생님께 혼이 났다며 속상해 했던 일이 떠올랐다. 그때 나 나름대로 아이에게 위로가 되어 준다고 했던 말이 아이에게는 진정한 도움이 되지 않았던거 같다.. 

왕 호랑이가 뒤 늦게 왕호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듯이.. 

 

누군가가 힘을 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내 아이가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왕호랑이 처럼 , 온 마음다해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열혈팬이 되어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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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소년 단비어린이 문학
양정숙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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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것이 얼마나 아프고 슬픈 시간들이 었는지 , 그들의 마음속에 지울수 없는 문신처럼 남은 아픔의 흔적들을 감히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문고로  , 그리고 현재까지 살아계신 분들의 이야기로 나마 전해 들으며 간접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대부분 일것이다.  이따금씩 이렇게 그분들이 힘겹게 지내왔던 시간속의 6.25전쟁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으면 가슴이 뜨거워 짐을 느낀다.   

또한 그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그분들의 기지와 지혜는 감히 우리가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들 정도 이다. 두려움의 상황에서도 발휘되는 그 엄청난 힘. 그리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 이기심이라는 것은 눈꼽 만큼도 찾아 볼 수도 없다. 

그분들이 지내왔던 시간들을 현재를 살아가는 내가 글로서 읽어내려 갈때마다 한없이 부끄러워 지는건 어쩔 수 없는 처사다.

어린 봉석이네 가족의 이야기로 풀어낸 이야기,  봉석이네 가족이 피난을 가는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린아이들도 짐 하나씩 들고 먼길을 하염없이 걸어가야하는 험난한 피난길....

그시대의 엄마 아빠도 어렸을텐데....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선택...  피난길에서 돌아온 후에도 이어지는 불안함에 잠못이루는 날들의 연속...


매일밤 찾아오는 밤손님...그리고 끌려가는 가족들....

그 속에서 봉석이에게 힘을 주는 존재인...끔벅이.....

그 속에서 지켜내야 하는 것들....그래서 두려움에도 내야만하는 용기....

상황이 만들어낸 어쩔수없는 상황....자신이 지켜내야하는것들을 지켜내기 위해 악인이 되야만 했던 그들...

어린 봉석이가 감당하기엔 너무 나도 아프고 쓰라린 전쟁의 상처들...

금방 돌아온다던 아빠는.......그렇게....봉석이의 어린시절의 모습만 기억하게 된다...


전쟁은 더이상 일어나선 안된다..........하지만...이미 우리의 현실은...

마음의 병으로 하루하루 전쟁을 치루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들이 지금 보다 더 많이 늘어난다면.....아마도 우리는 봉석이가 살았던 시대의 전쟁보다...더 끔찍한 전쟁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쟁에 대해 알지 못하는 나의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전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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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벼리의 별 단비청소년 문학
백나영 지음 / 단비청소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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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우리는  꿈을 꾸면 꾸는 대로 , 하고자 하는 것은 하고자 하는대로 , 그것이 성공과 실패의 유무를 떠나, 설사 그것을 이루기 위해 100프로 투자를 하지 못한다 해도 적어도 그것을 꿈꿔보지도 못하고 짓밟혀지는 일은 드문 시대에 살고 있다. 사회적 법으로 나뉘어 지는 신분의 제도는 없지만, 어느정도의 차별은 사회의 어두운 일면속에 감춰져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꿈을 시작도 못하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벼리가 살았던 1880년대의 조선....신분제도가 있었던 그 시절에는 어땠을까?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숙명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시대에도 그것을 거스르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위해 근면하게 노력했던 주인공 벼리가 있었다.


희망이 없는 곳에서 꿈을 찾아내는 주인공을 보면서 어쩐지 더이상의 불행이 없었으면 싶었다.

자신을 위해 희생되어진 어미를 지켜줄 수 없는 삶... 어이없게 잃은 아버지...

그런 일을 겪고도 당차게 그리고 묵묵히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벼리


어둠속에서 광명을 찾듯.. 어려운 환경속에서 더욱이 빛을 발하는 주인공의 모습들을 책 곳곳에서 발견하면서 뭔가모를 마음속의 울림을 받았다.


또한, 이기적인 욕심으로 신분이라는 것을 사용해 사람을 자기의 편리대로 이용하는 김대감의 모습

자신과 신분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이 가진것을 멸시하고 깔보는 모습들을 보며 그시대의 안타까운 현실을 더욱더 직시하게 되었다.


나는 신분제도가 살아있던 그 시절을 살아내진 않았지만 열다섯, 벼리의 이야기를 읽으며 간접적으로 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그들의 부당함을 없애고자 이겨내고자 하는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다른 시대를 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감사함도 가지게 했다.


열다섯 벼리가 그렇게 꿈을 꾸었듯이, 

내아이가, 그리고 내가, 그리고 당신이 꾸는 꿈들은 부디 모진 시련과 역경에도 꺽이지 않고 굳건하게 버티고 이겨내서 밤하늘의 별처럼 , 빛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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