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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질하는 짱짱이 ㅣ 단비어린이 문학
최수주 지음, 최은석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7월
평점 :
붓질하는 짱짱이라니 너무 귀엽다.
도깨비라는 설정이 이렇게 귀엽기는 또 오랜만이다.
100년동안 살던 자신의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도깨비 친구 짱짱이.
자신의 집을 없애버린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는데!
하루아침에 정들고 포근한 나의 집이 사라진다면?
어후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그안에 있는 나의 소중한 물건들... 내가 고이고이
닦고 빛내놓은 우리집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집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나의 추억과 발자취 그리고 우리 가족이 사라지는 것과 같은 느낌일 것이다. 아니이런!!!!
나라면 우리 짱짱이 처럼 복수를 했을까? 아니 복수는 생각지도 못하고 그냥 넋놓고 사라진 집의 터전 아래서 멍 하니 앉아있었을것 같다.터전에 남겨진 집의 흔적들을 움켜쥐고서.
짱짱이의 집은 오래된 목련나무, 그 목련 나무가 사라지니 여기저기 떠돌기도 하고 집없는 고양이들에게 겨우 찾은 또 다른 터전마져 내어준다. 늘 느끼지만 ...도깨비는 참..정이많은거 같다.
동동이네 집 근처에 터를 잡게 된 동동이 . 어떻게 하면 집에 대한 복수를 할까 고심하다 만난 고양이 들에게 이름도 지어주고 심지어 새끼고양이와 어미 고양이들을 위해 도깨비만의 방법으로 변신하여 먹이까지 사다준다.. 그리고 빌려간 사람의 돈마져 도깨비 만의 방식으로 되돌려준다...참...도깨비 지만 사람보다 낫다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또 다시 복수를 시작...사람들이 가꾸어 놓은 호박을 다떨어뜨리기 작전!! 매일 그렇게 하다가 사람들로 하여금 호박을 더 잘 떨어뜨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듣게 된다... 바로 붓질!!!!
그로부터 짱짱이의 신나는 붓질이 시작된다.
그 이후 벌어지는 일들로 인해 짱짱이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목련나무가 있는 동동이네집이 팔린다는것!! 우리의 짱짱이도 이제는 더 어쩔수 가 없다.
과연 우리의 짱짱이는 어떻게 해결했을까? 그리고 새로운 터전을 찾을 수 있었을까?
도깨비에게 조차도 소중한 집.
짱짱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소중의 나의 집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우리아이가 생각하는 우리집의 모습도 궁금했고 남편이 생각하는 우리집의 모습도 궁금해졌다.
내가 크면 이런이런 집에서 살아야지 , 나는 이런 집을 만들꺼야, 내가 사는 집에는 이런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어 라고 생각했던 지난 시간들의 나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모두다 원하는 집의 형태는 다르지만, 그게 어떻든간에 누구나에게 집은 소중하고 꼭 지켜야할 터전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