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의 생명력이 참 사랑스러우면서도 처연해요. 씬이 점점 하드코어해지기는 했는데 이야기의 비밀이 너무 궁금해서 술술 읽혔습니다. SCP가 중점적으로 다뤄진 점도 좋았어요. 하지만 이건… 완결이 아니라 1부인 게 아닌가… 외전을 얼른 봐야겠네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두 주인공의 케미도 좋았고 시누이의 정체는 예상했지만 전남편이 그 정도의 또라이일 줄은 몰랐네요. 주인공의 기억과 인지를 전부 믿을 수는 없다는 점에서 더욱 스릴 넘쳤던 것 같아요. 오타와 비문만 없어도 더 재미있었을 것 같아 아쉬워요.
사실 로맨스 파트는 취향과 조금 달랐는데 오컬트 호러 부분이 소름끼쳐서 좋았어요.
제목과 달리 나름대로 책임감도 사명감도 있는 남주와 제목처럼 (남주에게한에선) 할 말을 참지 않는 여주의 케미가 좋았어요. 당장 살아남아서 떠나기만을 목표로 삼았던 주인공이 사회를 바꿀 상상을 하며 차근차근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내는 모습도 빛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