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문해력은 요약이 전부입니다
변옥경.장정윤.이선일 지음 / 가나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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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희망이 보이는, 팁이 가득한 책입니다.

이 책은 한우리 독서지도사의 대표 강사 두분이 30년동안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온몸으로 갈고 닦은 노하우가 가득한 책입니다. 아이가 한우리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어서 더 친근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언어영역 점수가 낮았습니다. 특히 모의고사를 풀 때 눈은 지문을 향해있는데 머릿속은 그 내용을 흡수하지 못해 참 힘들었습니다. 특히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가 어려웠습니다. 집중력이 약하진 않았어요. 국어학원도 다녔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랬었을까요...

돌이켜보면 저의 문제는 단순히 책을 안 읽어서가 아니고,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로인해 문해력이 약했던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에 이 책을 읽었으면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문해력은 요약력과 관련이 있으며, 말에 핵심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로 요약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 때문에 글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면 공부도 잘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요약을 잘하는 '요약머리'를 만들기 위한 팁이 책에 실려있습니다.
요약을 위한 글을 읽을 때 읽히는 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어떤 의도로 글을 썼는지 목적을 파악하며, 즉 숲을 먼저 생각하며 읽으라고 합니다.
문학보다 비문학과 같은 정보성 글들은 기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제대로 읽기가 어렵습니다. 이를 위한 요약하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의 흐름상 종이책과 글자로된 전통적인 읽기 학습에서 미디어나 디지털 자료를 통한 활동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유튜브나 짧은 쇼츠 동영상에 익숙해진 아이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종이책보다 효과는 약하지만 동영상을 보고 요약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도 제시되어 있습니다.

요약머리를 가진 아이는 새로운 컨텐츠를 경험할 때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고, 내용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요약머리는 아이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는 어른들에게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요약력을 기르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찾아 연습해본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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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집 -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의 비사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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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도 제작된, 베스트셀러 <덕혜옹주>의 권비영 작가가 써낸 신작 <잃어버린 집>

<잃어버린 집>은 덕헤옹주의 오빠이자 대한민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이은, 그리고 대한민국의 마지막 적통 직계손인 이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황태자 이은의 부인인 일본 황족의 딸 마사코. 그녀는 정략결혼이지만 일찌감치 이은을 마음에 두고, 결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잊지 못할 아픔을 겪고 고통스러워했지만 고국에 대한 죄책감과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으로 둘러싸인 이은을 보필하며 그의 고통을 알기위해 애씁니다.

일본에서의 이은과 마사코의 결혼 생활은 둘의 입장이 공감되어 독자의 입장에서 고통스러웠습니다. 베네치아의 물 위의 도시를 보고 감탄하는 마사코와 물 위의 집을 지을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 힘들어하는 이은.

이 장면만 봐도 이 둘은 감정적으로도 반대 곡선을 향하기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습니다.

<우울한 건 이은만이 아니였다. 우울한 전하를 바라보는 마사코의 마음도 우울했다. 무능한 황태자의 비애를 절감하며 불효의 통곡을 하는 이은은 헤이크에 머무는 동안 더욱 비통해했다>

조선에서 첫 아이를 잃고, 10년만에 탄생한 아들 이구. 겉으로 보기에 이들의 생활은 잠시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일본의 패망 후 재산을 몰수당하고 조선에서조차 버림받고 아카사카 저택을 잃는 장면은 한 나라의 황태자에게는 수치이자 모욕감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구와 미국에서 만날 줄리아 멀록. 하지만 그들의 사랑도 숨막히고 복잡한 상황에서 평탄하지 않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소설이기에 더 빠져들었고, 이들의 삶의 고통과 시련에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비록 현시대에 업적을 기리는 인물로 추대받지 못하지만 혼란스럽고 답답한 당시의 상황을 통해 이들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잃어버린집 #권비영 #특별한서재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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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귀신이에요! 한림아동문학선
박광진 지음, 김효찬 그림 / 한림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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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엄마 세대보다 조기 교육이 강조되나보니 어릴 때부터 공

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8시,

9시까지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아이가 어떻게 버틸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고 번아웃까지 오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준석이는 어느 날 시험을 보는 도중 숨을 쉴 수 없는 답답함을 느낍니다. 이대로 죽기엔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에 살짝 눈물을 흘리는데 갑자기 들리는 소리"까꿍!"

위를 쳐다보니 허공에 둥둥 떠 있는 귀신을 보게 됩니다.

준석이는 놀라서 그만 교실 바닥에 넘어지고 맙니다

준석이가 본 건 정말 귀신이 맞을까요?

준석이는 엄마의 압박으로 항상 1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만약 1등을 놓치면 문제집 개수가 늘어나니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겠네요.

그런데 귀신 선생님은 준석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자신이 없는 준석이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또 엄마를 미워하지 말라고도 하십니다.

준석이 눈에만 보이는 선생님 귀신의 정체는 뭘까요?

한편, 준석이 반에 이도빈이라는 똑똑한 친구가 전학을 와서 준석이는 1등 자리의 위기를 느끼는데..

이 책을 읽으며 저도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을텐데.. 라는 생각에 많이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뭘 위해서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는지, 아이의 정서를 고려하고 있는지 좀 속도를 늦추어 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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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1센티 가까워지기 - 예·알·못 원장의 늦깎이 예술 입문기
김위아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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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대한 관심은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릴적 부모님따라 다녔던 미술관은 참 지겨웠었는데, 이제는 제가 자식들에게 미술관을 가자고 조르고 있습니다.

예술을 통해 풍부한 감성을 기르고 예술을 즐기는 아이로 기르고 싶은데, 그닥 관심을 갖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역시 아직은 때가 아니구나 싶습니다.

저자는 예.알.못이였지만 갑작스런 아픔을 겪고 환자가 되서야 음악의 본질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술에 대한 관심과 공부를 통해 예술이 행복의 필수조건이 되었고, 활력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눈을 조금만 돌려 관심을 갖으면 온 세상이 예술입니다.

핸드폰 앱에서 저자와 성향이 닮은 아티스트로 앙리 마티스가 나왔다고 합니다.그는 전쟁 속에서도 그림으로 희망을 주려하고, 후에 병마와 싸우느라 유화를 그릴 수 없는 상황에서는 붓 대신 가위를 들어 고유한 작품 세계를 개척했습니다.

얼마 전 앙리 마티스 전시를 보고 컷오프 작품들이 인상깊었는데 책에서 보니 더 반가웠습니다. 이 책에는 예술과 가까워지는 팁이 있습니다.

나와 성격이 닮은 예술가 찾기, 구글 아트앤 컬쳐 앱에서 나와 생김새가 비슷한 그림 속 인물 찾기, 지금 이 순간 내 주변의 예술작품 찾기 등이 있습니다.

그럼 저자처럼 예술이 조금 가까워지고 만만해질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나란 사람의 취향에 대해 알게 되고 더 나 자신을 알게 되지 않을까요?^^

타인보다 조금 더 낫다고 훌륭한 것이 아니다. 과거의 자신보다 더 훌륭해진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성공한 것이자 (헤밍웨이)

과거의 삶보다 조금 더 충만하고,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커피 한잔 마시며 예술을 느껴봐야겠습니다.

#예술과1센티가까워지기 #김위아 #대경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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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좀비 마주별 고학년 동화 6
김대조 지음, 김준영 그림 / 마주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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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심각한 환경문제에 관한 이야기책 <플라스틱 좀비>입니다.


오늘 오전 시간에만 플라스틱을 얼마나 썼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탄산수 플라스틱 병, 빵 포장 용기 벌써 두번이나 사용했네요. 이처럼 우리 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플라스틱은 개인의 삶과 연결지었을 때 당장은 위기감, 절박함이 제대로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우리한테 되돌아와서 어떻게 위협하는지 그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서해와 남해에서 미스테리한 물고기들이 발견되고, 이에 대한 이슈가 대두됩니다.


이러한 물고기가 지구 대재앙의 징조인지, 자연이 준 선물인지에 관한 티비 대토론에서 과학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고, 대재앙의 징조라고 주장하던 플라스틱 연구자인 안드롱 박사는 망신을 당합니다.



수조를 칸막이로 분리하여 왼쪽에는 눈깔어, 오른쪽에 각설치를 넣어둔 후 칸막이를 치우면


눈깔어와 각설치가 빙글빙글 돌며 서로에게 다가갑니다. 그 후 꼬리지느러미를 맞닿고 마치 장난감 블록이 맞춰지듯 한 덩어리로 결합합니다. 결합한 물체는 물고기들에게 떨어져 나와 수조 위에 둥둥 뜹니다.


한편 안드롱 박사는 어느 날 갑자기 모습을 감춥니다.


뉴스에서는 물고기들의 꼬리지느러미 결합으로 생겨난 플라스틱 결합체가 속속 생겨나는 문제가 보도되고, 변종 물고기 사체들과 플라스틱으로 뒤덮힌 끔찍한 바다로 재앙이 다가오는데...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더 큰 재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안드롱 박사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이대로 지구는 재앙의 길을 걷게 될까요?


현실에서 일어난다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이야기이지만 생생한 묘사와 그림으로 금방이라도 다가올 것 같이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노력하면 재앙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아이와 함께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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