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는 고양이 종말에 반대합니다

SF는 고양이 종말에 반대합니다 - 온 세상 작은 존재들과 공존하기 위해 SF가 던지는 위험한 질문들 ㅣ 내 멋대로 읽고 십대 9
김보영.이은희.이서영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4년 1월

어느 날 지구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상상을? 이런 생각을? 이라는 물음표가 계속 떠오르는 책.

등장인물은 신작가, 노학자, 한달결, 정직원.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인간에세 실망해 무리들과 지구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대장 고양이의 마음을 되돌리는 일이다. 설정부터 SF 스럽다 ㅎㅎ

책은 8개의 논제와 질문들을 중심으로 흘러나간다.

금기시된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보통의 사고를 거부하며, 조심스러운 내용들이 많다.

초등학생인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했는데, 중고생 이상이 되어야 이해를 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다수이다. 다양한 관점을 키우고 또 그 안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과학적 지식들은 이 책이 세 명의 작가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이들의 시너지 효과로 특이하지만 통합적, 비판적인 사고를 가능케한다.

평소 호기심이 가득하고,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 대한 만족도가 클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물은 소중해요

물은 소중해요 - 지구를 살리는 환경 이야기, 마인드맵 그림책
이사벨 토머스 지음, 엘 프리모 라몬 그림, 박정화 옮김, 사라 휴즈 서문 / 바나나북 / 2024년 1월

물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

물의 형태와 순환, 담수와 바닷물, 물을 아끼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 등 방대한 정보가 단순히 나열식이 아닌 마인드맵으로 정리되어 있어요. 때문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물에 대한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익힐 수 있어요.

우리의 물 이대로 괜찮을까요?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7개의 작은 질문으로 나뉘어 물에 대한 다양한 주제가 자연스럽게 전개되요.

물은 해수와 담수로 나눌 수 있어요. 바닷물인 해수와 달리 담수는 강이나 호수 따위와 같이 염분이 없는 물이에요. 지구에는 물이 많지만, 우리가 쓸 수 있는 담수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지 않아요.

지역마다 담수의 양은 차이가 있고, 이 담수를 부족한 곳까지 나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풍부한 담수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물 한 방울이 아쉬울 정도로 소중한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럼 지구촌 모두가 필요한 때에 제대로 물을 사용하기 위해 절약하는 방법은 있을까요?

우리 모두 소중한 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 보아요. 지구촌의 동식물이 골고루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요.

이 책을 읽으면 그 중요성이 확실히 와닿을 수 있어요.

<지구를 살리는 환경 이야기 물은 소중해요>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기를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괴담 잡는 과학 특공대 2

괴담 잡는 과학 특공대 2 : 저주받은 빈집 ㅣ 괴담 잡는 과학 특공대 2
조인하 지음, 나오미양 그림, 김수주 기획 / 산하 / 2024년 1월

표지만 보면 스릴러가 연상되는 <괴담 잡는 과학 특공대> 1편에 이어 드디어 2편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떠도는 괴담을 과학 원리를 이용하여 풀어가며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을 배울 수 있어요.

두 단짝 친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괴담 마니아인 박기담과 귀신을 절대 믿지 않는 과학 천재 나수재. 환상의 콤비인 두 주인공의 이야기!!

마을의 구석진 곳에 있는 빈집. 이 집에서 귀신이 나온다고 하는데....

귀신 영상을 찍으려는 박기담과 나수재. 무서워하면서도 왜 굳이 찍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너무 흥미롭습니다.

<들어오면 죽어!> 라는 벽의 빨간색 글자.

정말 귀신일까요? 아님 속임수일까요?

절대 속으면 안되죠. 다~ 과학으로 증명할 수 있으니까요^^

열과 온도와 기압, 빛의 반사와 거울의 원리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괴담 잡는 과학 특공대 !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퍼핀섬의 기적

퍼핀섬의 기적 - 학교도서관저널 4월호 도서추천위원회 추천 도서 ㅣ 봄날어린이문고 1
마이클 모퍼고 지음, 벤지 데이비스 그림, 김선희 옮김 / 봄날의곰 / 2023년 12월

영국으로 향하는 배 펠리컨호. 그 배에 탄 다섯 살 소년 앨런과 엄마.

갑작스러운 파도와 거센 바람으로 펠리컨호는 바닷속으로 가라앉습니다.

타이타닉이 생각나네요.

다행히 펠리컨호를 향해 다가오는 배는 이들을 가까스로 구합니다.

무사히 할아버지 집에 도착한 앨런은 기숙학교에 진학 후 책 읽는 데에 몰두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읽게 된 신문 기사에서 벤저민 아저씨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앨런은 아저씨를 찾아가기 위한 여행을 떠납니다.

12년 만에 다시 찾은 퍼핀섬. 그 곳에서 극적으로 아저씨와 재회합니다.

그리고 퍼핀을 만나게 됩니다. 멸종위기로 보기 어려웠던 새. 퍼핀.

다리를 다친 퍼핀을 보살피며 앨런과 아저씨는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즈음 앨런에게 입영통지서가 날아오는데...

책을 읽고 나서 정말 감동적이고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류애. 그리고 동물을 향한 따뜻한 시선.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입니다.

유튜브나 대중매체를 통해 흥미 위주의 영상에 몰두해있는 아이들에게

책이 주는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길 바라며,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약봉 서성과 어머니

약봉 서성과 어머니 ㅣ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14
한상식 지음, 최정인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23년 12월

한 집안을 일으키는 데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어머니인 이씨 부인. 그리고 그의 아들 약봉 서성의 이야기입니다.

무려 정승을 9명이나 배출한 약봉 가문의 어머니인 이씨 부인은 군수를 지낸 이고의 무남독녀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어릴 적 여종이 모르고 부자탕으로 얼굴을 씻겨 시력을 잃었습니다. 퇴계 이황의 문하생이였던 서해는 이씨 부인과 혼인하였고, 혼인 후 시각장애인임을 알게 되었지만 결혼 생활을 이어갑니다.

부부 사이에 아들 서성이 태어나지만, 서해는 아들이 3살 때 요절하고, 이씨 부인은 힘든 상황 속에서 아들 서성을 홀로 키워갑니다.

그녀는 큰 결심을 합니다. 바로 서성의 교육을 위해 한양으로 거처를 옮기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약식,약과, 약주를 팔기 시작하여 생계를 꾸리고,

서성을 대학자인 율곡 이이의 문하생으로 들여보냅니다.

어머니의 헌신과 노력으로 서성은 어린 나이에 문과에 급제하여 높은 관직에 오르게 됩니다.

약봉 서성은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부지런히 글을 읽고 선( 善 )을 행하도록 하게 하라.”면서 ‘물태위선( 勿 怠 爲 善 )’을 가훈으로 삼게 했습니다. 이는 “착한 일을 하는 데에 게으르지 말라.”는 뜻으로 이씨 부인의 교육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