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하는 의사들 - 파라켈수스부터 에버렛 쿱까지 세상을 바꾼 12명의 의사 이야기
곽경훈 지음 / 원더박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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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되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다고 들어, 우리는 보통 의학의 아버지는 히포크라테스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의사는 정확히 말하면 히포크라테스의 후예가 아니라고 한다. <반항하는 의사들>은 철학에 가까웠던 고대 중세 의학 이후, 현재 의학의 바탕이 된 12명의 의학자를 소개한다. 


현재 응급의학과 의사인 저자는 독서, 여행, 역사등을 좋아했다. 이런 지식과 장기를 살려 이 책에 의학자들이 반기를 든 순간을 다채롭게 담아냈다. 처음엔 저자가 상상으로 인물에게 중요한 순간을 소설 형식으로 담아내며 챕터를 시작한다. 그리고 이 사건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인물에 대해 사전처럼 간략한 설명이 나온다. 


12명의 인물이 같은 비중으로 나오므로 하루에 하나씩 보기 좋다.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마지막에 나온 찰스 에버렛 쿱이다. 그는 미국 보건총감을 맡았던 의료행정가인데 자신은 보수주의자로 낙태를 반대했지만 정책으로는 그걸 주장하지 않았고 압박에도 금연운동도 활발히 펼쳤다. 보통 자신이 믿는 걸 밀고 나가기 마련인데 그는 공사를 구분하고 기업이나 나라의 이익보다 국민 건강을 우선시 한게 인상적이었다. 


시대에 따라 다양한 인물이 나오기에 깊이 파고들기는 어려운 형식이라, 관심이있는 인물이 있으면 따로 책을 찾아봐도 좋겠다. 청소년 부터 역사와 인물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읽어보시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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