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에서 즐거움 찾기 - 좋은 일은 매일 일어나요 타임주니어 감정 그림책 2
가비 가르시아 지음, 마르타 피네다 그림, 김동은 옮김 / 타임주니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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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네 아이들 특히 초등학생 정도 어린 아이들은 어른들이 보기에는 마음에 안 들 때가 많습니다. 인내심이 없고, 쉽게 짜증내며, 하라고 시키는 숙제도 안 하고, 다투고 화내는 것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아이들이 쉽게 짜증내고 화내는 건 "즐겁지 않아서"가 아닐까요? 아이들은 당연히 노는게 좋고 재미있는걸 좋아하고 즐겁고 행복하길 원하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일 유튜브만 보여주거나 게임만 하라고 할 수는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상 생활에서 모든 행동과 활동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아보는 것 입니다. 어른들 말로는 소확행이라고 하죠. 아이들도 쓰레기 버리기, 숙제하기, 설겆이하기, 개 산책시키기 등에서 작지만 소소한 즐거움을 찾고 즐거워지면 좋겠습니다. 이 동화책에서 알려주는 것 처럼요.

일상 생활에서 즐거움을 찾으라는 것은 본디 아이들만의 이야기는 아닐겁니다. 그래도 자녀들에게 "작은 일에서 즐거움 찾기"와 같은 어린이동화책을 읽어준다면 참 좋겠네요. 주인공 니코는 오랜만에 할머니집에 놀러갑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할머니도 좋지만, 강아지 키키는 온 몸을 다해 니코를 반겨주고 사랑해주니 니코가까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루 종일 키키와 함께 산책하고 놀다보니 키키는 항상 즐겁게 놀기만 하는 게 부러워 보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니코에게 할머니는 "키키는 항상 즐거움을 찾고 항상 즐거운 감정을 표현하지, 너도 해보렴"이라는 대답을 줍니다. 그리고 니코는 마치 키키가 하듯이 작은 일상에서 즐거운 것을 찾아보려고 해봅니다. 식기세척기가 돌아가는 동안에 아빠랑 함께 춤을 춘다거나, 쓰레기봉투를 버리러 가는 사이에 노을을 구경하며 감상하는 등 말입니다. 니코는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니 잠을 잘 때에도 기분 좋게 잠들게 되니 하루가 참 행복했다고 느낍니다. 니코처럼 우리네 아이들도 하루 하루 일상에서 너무 큰 것이 아닌 소소하지만 작은 즐거움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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