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학력이 무기가 될 때 - 대기업 생산직, 고촐 취준생을 위한 길이 되다
한고졸 지음, 조원희 그림 / 이담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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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생산직이라는 용어만으로도 어떠한 선입견이나 오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공부를 못하고 실패한 사람들만 가는 직업, 단순 반복 업무라서 정신적으로 피폐한 직업, 교대근무를 하면 몸이 망가지는 직업, 남녀차별이 심한 직업 등등의 오해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직접 10년간 대기업 생산직에 몸 담았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해들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대기업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별로 없었던 기존의 진로설계 책자들에 비하면 이 책이 훨씬 더 좋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 같습니다.

대기업 생산직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 저자의 답변은, 결국 대기업 생산직도 하나의 업무이자 직업일 뿐이며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것 입니다. 단순 반복형 업무가 사무직의 정신적 스트레스보다 쉬울 수도 있고, 그 안에서도 자신의 발전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생산직이라고 해서 특별히 나쁘거나 군기가 강한 것 보다는 그 조직의 구성원과 리더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일반적인 조직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고졸 저자가 쓴 이 책은 "취업도 선물할 수 있다"는 컨셉으로 스스로 고졸 출신으로 대기업 생산직에 입사한 것을 선물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고졸학력으로 대기업에 입사한 것을 방법, 전략, 기술들로 이 책에 담아서 새로운 사회에 발을 들여놓는 고졸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대기업에 고졸 출신으로 입사하기 위해 에세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생산직의 특수성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지원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필기시험과 면접에 대비하는 방법에 대한 부분도 실질적으로 그 과정을 준비하고자 하는 취준생에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책의 마지막 5장에는, 한고졸 저자에게 질문과 답변 방식으로 물어보고 궁금점을 해결해주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의 중요성, 군미필자의 지원 여부, 군 복무중에 입사 가능성, 계약직에 대한 이야기, 회사 기숙사에 대한 이야기 등은 실제로 대기업 생산직에 근무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대답해주지 못할만한 내용들입니다. 고졸 학력으로 대기업 입사하고 생산직 근로자로 행복한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후배를 위한 선배의 이야기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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