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역전 2 - 달라진 세계 힘의 역전 2
문정인 외 지음, 정혜승 기획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문정인 특보는 대담을 통해서 BC(Before Corona)와 AD(After Disease)로 구분하여 향후 발생할 새로운 세계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우선 과거에 있었던 세계질서의 새로운 패권변화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현재의 포스트코로나를 예측합니다. 문정인 특보가 예측하는 향후 발생할 범국가적 시나리오는 대표적으로 다섯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촉발시킨 논쟁인 요새화되고 자국 중심주의가 극대화된 성곽도시 형태로 변화한다는 시나리오 입니다. 국내는 국수주의적인 포퓰리즘이 발생하고 이웃나라를 서로 가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코로나가 빨리 치유되고 국제 질서에 큰 변화가 오지 않을 수 있다는 케네디스쿨 조지프 나이 명예교수의 말도 언급합니다. 적어도 2년 안에 코로나가 종식된다는 가정하에 세계질서는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그래도 미국이라는 것이며 팍스 아메리카II가 되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질서가 재구축 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네오 팍스 아메리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네 번째, 소위 팍스시니카라고 불리는 시나리오로 중국이 급격히 부상하여 중국이 G2를 넘어 미국을 견제하며 새로운 세계질서의 중심국가가 된다는 의견입니다. 다섯 번째, 미국도 중국도 아닌 세계적으로 각각 국가들이 이합집산으로 모여 다자주의 질서가 확립된다는 의견입니다. 

명상앱 코끼리의 대표인 다니엘 튜더는 한국에 두 권의 책을 출판하기도 한 대표적인 한국통입니다. 최근에 영국 파이낸셜 타임지에 "20세기가 미국의 시대였듯 만약 21세기가 아이사의 시대로 판명된다면, 팬데믹이 그 전환점이다"라는 기고를 하여 주목받았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는 서양 우월주의. 미국 중심주의에서 아시아가 주목받는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21세기에 유래없는 범국가적인 전염병은 기존의 국가, 정치, 사회, 경제 모든 것의 틀을 흔들어버리고 있습니다. 수백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우월하게 자부하는 서양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전염병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져가고 있는 반면에 한국은 모범적인 민주주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의 의식과 합리적인 민주주의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국가가 시민과 함께 버텨내는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서양우월주의는 더이상 확고부동한 것이 아니며 팬데믹은 아시아의 부상을 예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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