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후더닛
아사네 주지 지음, 김은모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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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솔직한 감상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후더닛'은 말그대로 누가 범행을 저질렀는가.
즉, 범인찾기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라면 용의자가 수도없이 많아지기 때문에 보통 후더닛은 외딴 산 속의 저택이라거나 풍랑이 심한 무인도 등 이러한 닫힌 공간 <클로즈드 서클>에서 진행이 됩니다.

#천년의후더닛 도 이 공식은 마찬가지입니다.
천년 후에 깨어날 냉동수면실험에 참가한 7명.
이들은 외부에서 침입할 수 없는 쉘터 속 테그미네에 갇혀있었죠. 이런 공간적인 제한 외에도 1000년이라는 시간적 제한이 있는데, 대체 누가 이 시공간적 불리함을 제거하고 살인을 저질렀을지.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저의 성적은...범인과 동기는 어느정도 맞췄지만
트릭은 ㅋㅋㅋㅋ예상도 못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맞춰..😬 ㅋㅋㅋㅋ

아무튼 요 작품, 저는 만족.
개인적으로 SF 초보 수준인데 너무 딥하지 않은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아포칼립스적 요소가 있어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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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메가처치 - 2026 일본 서점대상 1위
아사이 료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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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본을 제공받아 읽고 남기는 후기입니다.

일본서점대상 1위,
이 서점대상은 대중성이 높은 상으로
그만큼 다양한 독자들에게 이 책이 어필을 했다는 이야기겠죠. 『정욕』 『생식기』 에 이어 아사이 료가 또 다시 생각할만할 거리가 있는 작품을 펴냈어요.

큰 골자는 중년의 남자 구보타 요시히코와 20대의 딸 무토 스미카, 30대 후반의 스미카와 아야코의 이야기 입니다. 저마다 어느 대상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있죠. 단순히 엔터계의 존재에 대한 덕질이 아니라 현대인이 어떤 믿음을 가지고 사는가에 대한 이야기.

아사이 료는 89년생이라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로
SNS나 인터넷 문화에서 성장해온 작가라 그런지 이 작품에서 내내 등장하는 오타쿠, 덕질의 용어 사용에 대해 억지스럽거나 부자연스러워보이지 않아요. 시대성을 잘 살려 사회문제나 요즘 사람들의 불안과 욕망을 잘 드러낸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180페이지 정도의 샘플북이지만 후루룩 읽어버렸네요. 그리고 무척이나 뒷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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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ㅣ 위픽 클래식
이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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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을 제공받아 남기는 리뷰입니다.

#위픽클래식 #서평단



#날개_이상



학창시절 문학소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상을 마음 속에 품어보지 않았을까요..?



네, 저도 그랬습니다.

이상에 빠져 야자시간에 날개며 오감도며

실험적이고 난해한 작품들을 연달아 읽었더랍니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애매한 시기,

주위를 둘러싼 혼란과 불안함 그로 인해 날카롭게 벼려낸 예민함이 남일 같지가 않았거든요.



하지만, 지금 다시 읽어본 날개는 그때와는 다른 느낌.

지금은 그 무기력과 단절이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지 보게 됩니다. 가정이 생기고, 사회에서 책임을 져야하는 나이가 되고 보니 그의 무기력과 현실도피가 어쩌면 자기방어가 아니었을까.



사실 『인간 실격』을 읽었을때도 이런 감상을 느꼈거든요. 두 작품 모두 다시 읽으니 삶을 견인하고 지탱하는 동력을 잃어버린 주인공들에게 저절로 시선이 가더라고요.

누구나 이런 무기력하고 취약한 시기를 이 나이쯤 되면 여러번 겪게 되잖아요? 때문에 어린 시절에는 그들의 고독에 공감을 했다면 지금은 이해와 연민이..

참...『날개』는 나이가 들수록 더 맘이 애리는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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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인 #위픽

이번에는 고전 단편소설을 특유의 디자인 무드를 가득 담은 <위픽 클래식>으로 선보인다고 합니다. 서국도에서 가장 핫한 책이었어서 아마 다들 알고 계실거에요.



이번에 3편의 작품이 먼저 나왔는데

바로 오늘 리뷰한 이상의 『날개』 ,

위에서 살짝 언급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그리고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이었습니다.



『첫사랑』 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소개를 보고 나니

어쩌면 이번 위픽클래식 세 작품은 인간이 살아가고,

세상과 관계 맺는 과정에서 겪는 균열을 담고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순수했던 젊음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랄까🤭



단편소설이라 부담없는 분량,

소장가치 가득한 시리즈라 저는 앞으로도 한권씩 모아볼 것 같아요. 아직 요 작품들 안읽어본 분들은 위픽클래식 버전으로 꼭 읽어보시라(뒤의 에세이 형식의 해설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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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주점
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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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줄거리>를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요.
➡️ 거인 드나마이의 장난으로 산 중턱에 어두운 동굴이 생겨납니다. 이 곳에서 해풍촌의 투느흐와 대인촌의 수쯔가 운명같이 만나게 되죠. 수쯔는 자신을 팔아넘기려는 아버지를 피해 여기에 왔다는 사실을 털어놓고 투느흐는 자신이 수쯔를 대신해 그녀의 마을로 향합니다.
수쯔는 해풍촌으로 가서 노아미 부부의 보살핌을 받지만, 투느흐를 찾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진짜 집을 털어놓으며 투느흐가 거기 있을거라 이야기하죠.
이 짧은 교환은 어른들 사이에서 의문스러운 헤프닝으로 남게되고 결국 두 아이는 원래 집으로 돌아옵니다.
수십년 후, 해풍촌은 공장 건설을 앞두고 큰 분란에 휩싸이고, 수쯔는 옥자가 되어 자신의 딸을 데리고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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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이번에도 우밍이 작가님은 타이완 원주민과 신화, 그리고 자연과 생태를 이야기합니다. 전작인 『복안인』 에서는 겹눈을 가진 복안인이라는 신비스러운 존재가 등장한다면,
이번 『해풍주점』 에서는 거인 드나마이가 있어요👤
그리고 뾰족한 코를 가진 귀여운 게잡이몽구스까지..✨️

우밍이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것은,
왜 늘 원주민을 이야기하는가? 입니다.
사실 우밍이 작가님만 그런게 아니라 많은 타이완 작가님들이 한족과 원주민의 차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는 하죠. 최근에 읽었던 『바츠먼의 변호인』 도 그렇고..
문득 궁금해져서 찾아봤어요. (저만 궁금했나요..?🤣)

타이완에는 오래전부터 여러 원주민 공동체가 있었지만, 한족 이주와 식민 통치를 거치며 삶의 터전과 문화가 크게 변화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타이완 작가들에게 원주민은 단순한 소수민족이 아니라, 타이완이라는 땅이 지나온 역사와 잃어버린 기억을 상징하는 존재라 인식한다고 해요.

특히 자연과 공동체를 중시하는 원주민의 세계관은
무분별한 개발과 급속한 근대화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잃어왔는지 돌아보게 한다고...
단일민족인 한국인으로서 생소한 정서라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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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각에서 볼때 『해풍주점』 이 위치한 해풍촌은
단순한 어촌 마을이 아니라 원주민이 오랫동안 지켜온 삶의 방식과 공동체의 기억, 그리고 자연이 함께 살아 있는 공간이라는 거죠.

『복안인』을 재미있게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이번 『해풍주점』도 분명 좋아하실 것 같아요.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공동체와 기억에 집중한 이야기라 읽고 난 뒤 오래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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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인연 ㅣ 붉은 박물관 시리즈 3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한수진 옮김 / 리드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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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오야마세이이치로 의 신작이자
<붉은 박물관 시리즈>의 3탄 『죽음의 인연』 리뷰입니다

국내에서 나온 전작들 표지는 심플한 일러스트 표지였는데 일본판에서는 히이로 사에코가 약간 엄하게 나와서 독자들의 원성을 샀다고 하던데, 국내판 3탄의 표지는 설녀를 떠올리게 하는 사에코의 미모가 살아있네요. 추미스 오타쿠의 취향을 저격해버려.

💬 미타카시에 있는 경시청 부속 범죄 자료관. 그것은 2차 대전 이후 경시청 관내에서 일어난 모든 형사사건의 유류품, 증거품, 수사 서류를 보관하면서, 그런 자료를 형사사건의 조사·연구 및 수사관 교육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시설이다. 런던 광역 경찰청의 범죄 박물관을 모방해 1956년에 설립되었다. 원조의 '검은 박물관(Black Museum)'이란 별명을 흉내 내어 '붉은 박물관'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수사 1과의 엘리트 형사였지만 실수로 좌천되어 자료관에 소속된 데라다 사토시와 이 자료관의 관장이자 경정인 히이로 사에코의 미제사건 재수사 이야기가 요 시리즈의 골자입니다.

#책리뷰

이번에는 6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었는데,
역시 표제작은 표제작이다.
노숙자와 유력 국회의원이 강변의 텐트에서 함께 맞아 죽은채로 발견되었다는 충격적 사건의 진상이란..🤷‍♀️

이밖에도 시효만료임에도 30년만에 자수한 범인,
범인은 밝혀졌지만 피해자는 오리무중인 사건,
편의점에 찾아온 강도의 느닷없는 자살,
오래전 미궁에 빠진 사건의 살해도구 등장 등 시선을 사로잡는 전개와 반전..그리고 히이로의 경찰대학 시절 에피소드까지 이번에도 미스터리 맛집이었다~

오야마 세이이치로하면 트릭+퍼즐러
+대학시절부터 범인맞추기의 귀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본격 미스터리에 진심인 자까님이신데요.

최근에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 도 재복간되었고
#톰캣 에서 2004년작인 『알파벳 퍼즐러들』
북펀딩도 시작 본격 미스터리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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