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주점
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2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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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줄거리>를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요.
➡️ 거인 드나마이의 장난으로 산 중턱에 어두운 동굴이 생겨납니다. 이 곳에서 해풍촌의 투느흐와 대인촌의 수쯔가 운명같이 만나게 되죠. 수쯔는 자신을 팔아넘기려는 아버지를 피해 여기에 왔다는 사실을 털어놓고 투느흐는 자신이 수쯔를 대신해 그녀의 마을로 향합니다.
수쯔는 해풍촌으로 가서 노아미 부부의 보살핌을 받지만, 투느흐를 찾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진짜 집을 털어놓으며 투느흐가 거기 있을거라 이야기하죠.
이 짧은 교환은 어른들 사이에서 의문스러운 헤프닝으로 남게되고 결국 두 아이는 원래 집으로 돌아옵니다.
수십년 후, 해풍촌은 공장 건설을 앞두고 큰 분란에 휩싸이고, 수쯔는 옥자가 되어 자신의 딸을 데리고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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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이번에도 우밍이 작가님은 타이완 원주민과 신화, 그리고 자연과 생태를 이야기합니다. 전작인 『복안인』 에서는 겹눈을 가진 복안인이라는 신비스러운 존재가 등장한다면,
이번 『해풍주점』 에서는 거인 드나마이가 있어요👤
그리고 뾰족한 코를 가진 귀여운 게잡이몽구스까지..✨️

우밍이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것은,
왜 늘 원주민을 이야기하는가? 입니다.
사실 우밍이 작가님만 그런게 아니라 많은 타이완 작가님들이 한족과 원주민의 차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는 하죠. 최근에 읽었던 『바츠먼의 변호인』 도 그렇고..
문득 궁금해져서 찾아봤어요. (저만 궁금했나요..?🤣)

타이완에는 오래전부터 여러 원주민 공동체가 있었지만, 한족 이주와 식민 통치를 거치며 삶의 터전과 문화가 크게 변화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타이완 작가들에게 원주민은 단순한 소수민족이 아니라, 타이완이라는 땅이 지나온 역사와 잃어버린 기억을 상징하는 존재라 인식한다고 해요.

특히 자연과 공동체를 중시하는 원주민의 세계관은
무분별한 개발과 급속한 근대화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잃어왔는지 돌아보게 한다고...
단일민족인 한국인으로서 생소한 정서라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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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각에서 볼때 『해풍주점』 이 위치한 해풍촌은
단순한 어촌 마을이 아니라 원주민이 오랫동안 지켜온 삶의 방식과 공동체의 기억, 그리고 자연이 함께 살아 있는 공간이라는 거죠.

『복안인』을 재미있게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이번 『해풍주점』도 분명 좋아하실 것 같아요.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공동체와 기억에 집중한 이야기라 읽고 난 뒤 오래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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