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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눈물 토끼
판이닝 지음, 정세경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6년 7월
평점 :

난 날마다 울어, 왜냐하면……
나는 시끄러운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나는 것도 싫고, 초록색 채소를 먹는 것도 싫어.
나는 엄마가 틈만 나면 잔소리하는 게 싫어.
왜 잔소리하는지 설명해 주는 건 더 싫어.
“왜 또 울어?”
힝,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조금 힘들다고 울면 안 돼.”
흐앙,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재미있게 놀면 되잖아. 왜 울어?”
칫,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렇게 아이는 왜 우냐는 소리를 들어 안 울려고 참다가 크게 울어버립니다.
그 눈물이 넘치고 넘쳐 강을 이루고 강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며 문득 ‘엄마도 나처럼 눈물 토끼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엄마도 눈물 토끼가 있었다는 걸 기억해내죠. 아이는 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엄마가 한때 자신처럼 감정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던 아이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마음에 다가가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아이가 자주 울어 속상했던 경험이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우는 걸 다그치기보다는 왜 우는지 그 마음을 들여다 봐주는 세심함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어른들도 울고 싶을 때, 공감해주면 마음이 몽글해지잖아요?
울고싶을 때는 그냥 울게 내버려 두는 것도 좋은데...
실컨 울고나면 뭔가 덜어내어 후련해지는 시원함.
울보들에게 응원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