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루하루 행복 기록 - 제주살이 그림쟁이의 드로잉 에세이
정선욱(달구라) 지음 / 성안당 / 2022년 4월
평점 :
<하루하루 행복 기록>
이 책은 제주에서의 일상을 예쁘게 기록한 달구라 작가의 취미 기록장이다.
책 날개면에 있는 작가 소개글에
'언젠가 우연히 들렀던 독립서점에서 구입한 책을 읽고
가슴 속에 몽글몽글 새로운 꿈이 피었던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도전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었으면 합니다.'
라고 적혀 있다.
그래, 나도 이런 책을 늘상 만들고 싶었다.
근데 항상 뭐에 쫓기듯 그게 쉽지 않았기에 이런 책을 보면 가슴에 폭 안고 한참 있게 된다.
목차를 보면 모두 12달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시작인 1월에 들어가기 앞서
'# 준비 행복 기록 프로젝트 시작하기'를 잘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준비없는 일상드로잉은 내 경험상 도중에 멈추기 쉽기 때문이다.
* 기록을 위한 재료 준비하기
* 일상에 즐거움을 주는 행복 기록들
* 나만의 위쉬리스트 적어보기
* 만년필로 일상 기록하기
* 긍정적 문장 적어두기
소노 아야코의 '약간의 거리를 둔다' 中,
좋아하는 일을 하든가,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든가!
음.... 내가 자주 하는 말 아니던가.
5월은 작가가 어떻게 보냈을지 한눈에 보기 위해 모아봤다.
-5월은 나들이 하기 좋은 날.-
여유로운 드라이브
드라이브와 최고 궁합
신선식품 직거래
화조원에서 만난 동물들
봄 윗세오름 동반
귤꽃 향기작고 소중한 반딧불이
악기를 배우고 싶어
외곽선 없는 그림 그리기
행복을 주는 것들로 채워보기
이 책을 보고 있자니 정말 제주도에 가보고 싶다.
내가 제주도를 안가봤다고 하면 사람들은 그런다,
'어머 거짓말... 제주도를 그나이 되도록 안가봤다구요?'
'그래 안가봤어.나이 많다고 모든 곳을 다 가봤을 거라는 편견을 버려.'
이렇게 응대를 하면서도 제주도가 그렇게 궁금하지도 않고 가보고 싶지도 않았었다.
근데 이 책을 보니 가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만년필을 포함한 필기류도 잘 준비해뒀고,
버킷리스트도 있고,
긍정문 수첩도 나름 있다.
이제 체력과 시간만 정하면 되는건가?
혹여 내가 올 해 안에 제주도를 간다면
아니 언젠가 제주도를 간다면 이 책 덕분일 거라고 말하고 싶다.
한장도 버릴 게 없는 귀엽고 예쁜 책.
올해 안에 할 일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