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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요
문도연 지음 / 이야기꽃 / 2022년 3월
평점 :
44쪽의 그린 톤, '걸어요'
이 이미지에서 보듯 글이 별로 없다.
걸어요
뚜벅뚜벅
타박타박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바람 불면
부는 대로
힘들고 지치면
차 한잔 나눠 마시고
"왈"
뚜벅뚜벅
걸어요
이 내용이 전부다.
그림책을 몰랐던 예전 같았으면 돈 주고 산 걸 후회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젠 그림책을 볼 줄 안다.
그리고 그림을 읽을 줄도 안다.
걷는다는 거.
그 안에 인생의 많은 의미가 있다.
내가 걸어온 길들을 생각해 본다.
순탄하기만 할 줄 알았던 그 길들,
구비구비 골목도 많았고
낭떠러지도 많았었다.
가던 길 되돌아가고 싶었던 때도 많있고
주저 앉고 싶었던 때도 많았다.
하지만 인생은 걸어가는 것.
그 길 안에 나의 기쁨도, 즐거움도
그 거리에 나의 좌절도 슬픔도
그 걸음마다마다에 위안도 희망도
그 시간들 속에 나의 희열과 삶이 다 들어있다.
그래서 난 또 걷기로 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또 담담하게 묵묵히 걸어가기로.
이 책은
힘든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누워있을 때,
자신이 혼자 조용히 있고싶을 때 추천한다.
돈 값을 충분히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