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밤에는 어떤 꿈을 꿀까? ㅣ 바람그림책 116
구도 노리코 지음, 엄혜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12월
평점 :
엄마와 아빠 5마리의 귀여운 아가돼지들.
잘 시간이 되면 잘 준비를 하고
달님이 창가에 가까이 와서 멀어질 때까지 반복되는 말,
'좋아, 그런데 이런 건 어때?'
그렇게 아가 돼지 5마리는 꿈속에서 다양한 꿈나라 여행을 하는 내용이다.
글밥이 거의 없다.
그래서 온전하게 그림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 그림들을 보면서 나또한 아스라한 오래 전의 꿈나라 여행을 더듬어 볼 수 있었다.
.
.
.
참 많은 꿈을 꿈속에서 꾸었던 것 같다.
하나같이 결말이 Happy ending이 아닌 Happy end였지만
그래도 꿈을 꿀 수 있는 것에 감사했던 것 같다.
무용 시간에 무용반 친구보다 더 높은 점수 A+을 받아 멋진 무용가가 될 수도 있겠다는 꿈,
그저 한창 뜨던 가요 <작은 별 가족>의 <나의 작은 꿈>을 불렀을 뿐인데 성악과를 지원했냐고 묻던 선생님,
대충 한마디만 했는데 깔깔대던 친구들이 개그맨 하라고해서 개그맨도 할 수 있겠다는 꿈,
뭐만 만들면 재주가 많다고 너도나도 만들어달라고 했던 만물상 사장의 꿈 등등
참 수없이 이거저거 다 하고 싶어 결국 아무 것도 못한 나이지만 꿈은 언제나 기분 좋게 했던 것 같다.
.꿈도 많았던 만큼 실패도 참 많았다.
도전정신이 과한 건지, 아님 능숙하지 않았던 서툴음였는지, 또 아님 실패가 뻔히 보이는데도 해보고 망하고싶은 처절함였는지...
그 모든 것들이 다 오늘의 나를 만든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
.
아이들의 상상은 정말 무궁무진하듯 꿈은 어릴 때 일수록 많이 꾸고 또 많은 도전과 실현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좌절도 배우고 성취도 맛보면서 튼튼하게 잘 자라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평온하고 예쁜 꿈을 꿀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귀여운 그림과 은은한 컬러,
반복되면서 강요하지 않는 글밥.
그 안에서 숨은 그림찾기도 있고 컬러링 페이퍼도 선물로 있다.
면지에는 별자리도 있고...
깨알같은 재미가 곳곳에 있어 봐도봐도 지루하지않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코코가 다 성장했지만 코코에게 주고 싶다.
황금돼지띠이기도 하고 책속의 돼지들이 어릴 때의 코코와도 흡사해서...
아니 나랑 비슷한건가?ㅎㅎㅎ
설에 만나면 이 책을 선물로 주고싶다.
딱이다.
또이나 기다려.ㅎㅎㅎ
천개의 바람,
예쁜 책 선물로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