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여름 방학 때 한가해지고 싶었다. 

 

읽을 책이 많았지만

내가 선택한 책보다는

주어진 선택에 충실해서 읽고싶어 신청했던 책.

시공주니어의 <마틸다>가 도착했다.

마틸다,

대개는 영화 레옹의 <마틸다>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미국 가수 해리 벨라폰테가 부른 <마틸다>란 노래가 머리에서 계속 맴돌았다.

잠시 마틸다 노래 듣기 ->

https://youtu.be/MpxoUs_3tfw

(해리 벨라폰테, 아직 건재하시다.)

양장본이라고 말하는 하드커버의< 마틸다>란 이 책(왼쪽과 가운데)

내용을 보기 전에 소장가치가 있어서 양장본으로 나왔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색의 책등과 칼라일러스트가 그려진 예전 책(오른쪽 표지) 보다는 좀 고급져 보인다. 

올리브 그린의 책표지를 벗겨버리고 베이지브라운을 바라보면서 

책을 펼치기까지 여러 날이 흐르고 흘렀다. 


목차

1. 독서광 마틸다
2. 위대한 중고차 사업가 웜우드 씨
3. 초강력 접착제 소동
4. 유령 소동
5. 수학
6. 머리 염색 소동
7. 하니 선생님
8. 트런치불 교장 선생님
9. 마틸다의 부모님
10. 헤머 던지기
11. 브루스 보그트로터와 초컬릿 케이크
12. 라벤더
13. 트런치불 교장 선생님의 수업
14. 첫번째 기적
15. 두 번째 기적
16. 하니 선생님의 오두막집
17. 하니 선생님의 비밀
18. 그녀의 이름은 아가다
19. 연습
20. 세 번째 기적
21. 새로운 가족


목차를 보면 스토리의 흐름이 보인다.

마틸다를 소개한다음 가족이야기가 나오고

되먹지못한 아빠 웜우드씨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들, 

마틸다를 알아봐주는 하니 선생님 등장,

마틸다와 다른 친구,

트런치불 교장 선생님을 골탕먹이는 이야기와

하니선생님과의 교감과 비밀,

그리고 기적같은 일과 새로운 가족......으로 끝을 맺는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의무적으로 어렵게 시간을 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다섯살(4살3개월) 천재 소녀 마틸다라.....

책을 읽는 내내 좀 억지스러운 내용같았다.  

티비나 뉴스에서 천재를 본 적은 있어도 내 주위에 천재가 있었었나?

그러고보니 내 딸이 천재인줄 알았던 그런 적이 있긴 있었지만 ^^

 

아빠 웜우드씨를 골탕먹이기 위해 일을 꾸미는 마틸다, 

계속 읽으면서 어이없고 억지스러웠다. 

도대체 작가가 누구지?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이야기를 썼을까,

책을 덮고 작가에 대해서 검색을 하게 되었다.

 

로얄드 달

로얄드 달 정보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8317

챨리와 초콜릿공장을 쓴 분이네그려. ㅎㅎ

아 그분이라면 충분히 이런 내용 가능하다 생각되어지는 순간,

비로서 마음을 열고 책에 집중하게 되었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내용에 한눈 팔지말라고 그런건지

일러스트가 모두 흑백이네그려.

막 그린듯, 

책 내용을 적절하게 잘 표현한 일러스트에 눈이 머물며

이번엔 퀸틴 블레이크를 검색하게 되었다. 

 

9월30일까지 부산 시민회관 갤러리에서 원화 전시회가 있다고 한다. 

그동안 홍대 K&T상상마당, 춘천에 이어 세번 째인듯. 

나만 모르고 있었나보다.

 

책 내용에 집중하게 되자

일러스트에 더 관심을 갖게되었고

책 내용대로 마틸다 아빠 웜우드씨 양복 색을 칠해봤다.

저런 양복이라면 지드래곤은 소화하겠지...란 엉뚱한 생각을 하며

좀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가 있었던 것 같다.

퀸틴 블레이크의 그림을 아이들이 보면

그림에 대한 관심이 쉽게 들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쉽게 샤샤삭 그린 듯,,,, 편해보였다.

실제 아이들이 그린 그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는

엔딩이 뭔지 모르게 익숙했다.

기억은 안나지만 어느 영화 또는 드라마에서 나온 듯한...

내관점에서 생각해보면 그렇다는 거다.  

다 읽고도 리뷰를 한참 미루게 되었다. 

이 책이 내게 어떤 걸 남겨줬나 한참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부모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자신은 현재 내 아이에 대해 잘 아는지,

선생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제자에 대해 진정으로 대하고 있는지,

내가 마틸다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내가 되먹지 못한 어른들에게 당하는 어린이라면 이 책이 주는 내용에 대해 얼마나 통쾌해할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기발한 상상력, 천연덕스러운 유머, 통쾌한 복수 ... 아이들이 좋아할만 하다.

책속의 어휘들이 번역탓인지 이해 안되는 게 두어개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고전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기발한 상상력, 유머, 복수 내용들은 직접 책으로 확인하길 바라며

모처럼 여러 각도로 음미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 이 글은 시공주니어에서 <마틸다>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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