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름은 사랑 - 톤즈의 돈 보스코 이태석 신부의 강론 모음집
이태석 지음,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 정리 / 다른우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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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기독교는 아니어도 누구나 이태석 신부를 알 것이다.
얼마 전에 아무나 할 수 없는 위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종교를 떠나서 큰 감동을 주셨다.
제목 역시 '당신의 이름은 사랑'으로 이태석 신부님에게 딱 맞는 말이다.


단지, 이 책을 읽기 전에 알아야할 점은 이 책은 그저 수기는 아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서 이태석 신부와 톤즈의 아이들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예상했던 나에게는 이 책은 의외였다. 이태석 신부의 강론 모음집이기 때문이다.


이태석 신부가 톤즈에 머무르며 했던 강론이다. 기독교에 큰 반감이 있다면 맞지 않는 책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성경 자체가 종교와 상관없이 좋은 책이라고도 하듯이 귀감이 되는 이야기도 많이 담겨있다. 아마도 '사랑'이 중심이기 때문이 아닐까. 사랑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인생을 살면서 어찌보면 가장 단순하지만, 일상에 치이고 지치다보면 잊고 사는 게 있다. 사랑과 이해, 나눔같은 잊고 살았던 따뜻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돌아보게 한다.
나도 앞으로 더욱 사랑하고 조금 더 나누면서, 그저, 사랑으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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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괜찮으세요? - 32명의 3학년 아이들과, 한 마리의 토끼, 한 명의 노총각 선생님이 벌이는 우당탕 리얼 교실 스토리
필립 던 지음 / 사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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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즐겁다. 때로는 골치아프기도하고 귀찮을 수도 있지만, 아이들만의 순수한 생각을 들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이 책은 노총각 선생님이 초등학교 3년 아이들과의 1년 간의 에피소드를 나열한 책이다. 우선 짤막한 에피소드들이어서 쉽게 읽힌다. 게다가 정말 재미있다. 아이들의 재기발랄함에 웃음이 나오고, 선생님의 유머스러운 말투가 그 재미를 더한다.

아이들은 생각지도 못한 말을 하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어떤 일에 대하여 크게 감동한다. 마치 직접 물어보고, 웃고, 우는 아이들이 옆에 있는 것만 같아서 얼마나 사랑스럽게 생각되던지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
선생님으로서의 조언들도 선생님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어서 유익하다. 장난스러운 글에서도 선생님으로서의 고민과 아이들에 대한 큰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함께 놀고, 얘기하고, 사랑을 주고 받는, 가족같은 그들의 관계에서 더 큰 배움을 얻을 수 있었고, 나까지 절로 행복해졌다.

나의 어린시절을 추억하고, 선생님과 아이들의 사랑에 공감하며 나도 조금 더 성장한 것을 아닐까. 행복이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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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만큼 성공한다 - 김정운교수가 제안하는 주5일시대 일과 놀이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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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방법을 아는가? 물론 누구나 안다고 대답할 것이다. 흔히 말하는 영화보기, 술마시기,같은 친구들과 자주 하는게 바로 노는거지, 별거 있나? 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말한다. 왜 노는 방법은 안가르쳐주는건가요? 우리나라에서 놀이는 한정되어있다. 무얼하고 노는지, 취미는 무엇인지 물어보면 대개 비슷한 답변을 한다. 나 역시도 저자의 예상대로 영화감상, 음악감상, 독서 등이 먼저 떠올랐다.

왜 놀이의 한계가 있는지, 우리는 왜 놀이에 인색한건지, 그게 우리가 무심코했던 일상의 행동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다.  예를 들면 우리가 '놀고있네'나, '잘 먹고 잘 살아라'라고 다른 사람을 비난할 때 쓰는 것이 과거에 힘들었던 우리 사회에서는 '잘 논다'는 것 자체가 죄의식을 느끼게 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무심코 쓰던 말이 우리 사회의 놀이에 대한 인식과 역사까지 연관이 되어있다는 사실이 무척 재미있다.

잘 노는만큼 그에 따른 에너지를 얻고, 잘 노는만큼 창의력있는 인재가 되고, 잘 노는만큼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성공했지만 행복하지않은 사람이 정말 많다. 행복해지는 방법은 죽을 때까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비로소 죽기 직전에서야, 내가 성공은 했지만 행복하진않았구나,라고 느낀다. 우리가 행복해지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이 책은 그 단순한 진리를 알려주고 길을 제시한다. 나도 열심히 놀고, 웃고, 행복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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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 어느 기지촌 소녀의 사랑이야기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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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익 작가의 소설들이 빠르게 출시되고있다.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읽어보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어느새 다른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릴 정도이다.
빠르게 출간되는 책들은 비슷하거나 식상할 법도 한데, 그 주제들이 무척 다양해서 더욱 재미있는 작가가 아닌가싶다. 언젠가 연애소설을 내더니, 스포츠 소설을 썼다고? 의아해하고나니 이번에는 미군 관련 이야기란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비슷한 시기에 공포소설도 발간되었단다.
이렇게 다양한 소설을 쓰면서도 다음장이 궁금하게 만드는 필력은 작가의 화려한 이력에 따른 다양한 경험 덕인가보다.

예민할 수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 미군 관련하여 종종 터지는 논란을 접했고, 사건들에 분노하기도 했고 오묘한 우울감을 느끼기도 했었다.
작가는 카투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군전용 클럽 종업원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러브스토리 내에 사회문제들이 스며들어있어서 너무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해서 가볍지도 않다.
미군 범죄의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그들의 인생도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한 쪽에 치우친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게 해준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소개문구만 봤을 때는 추리소설일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읽어보니 그냥 어느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라고 해야할 것 같다.
그 속에 사회문제가 녹아있기는 하지만 인간의 이야기여서 낯설지않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다.
군인으로서의 삶, 클럽 종업원으로서의 삶, 누군가를 사랑하는 삶, 미군 일대에서의 삶.. 내가 경험하지 못한 인생에서 나를 돌아보고 내가 알지 못했던 그들의 존재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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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모노레일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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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지로도 읽고있는 중인데 벌써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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