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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테이너 - 시대와 소통하는 대중문화예술인 19명을 만나다
장윤선 지음 / 오마이북 / 2012년 1월
평점 :
소셜테이너.
society + entertainer 의 합성어로 '사회적 발언을 하는 연예인'을 말한다.
트위터 등의 소셜서비스의 대중적인 이용과 함께 요즘 뜨고 있는 화제다.
호기심에 트위터에 한번쯤 접해본 사람들도 많을테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이런 사회적 발언에도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또한, 이런 사회적 발언이 자체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화제로 이어지고 건강한 토론과 방안을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소신있는 발언들이 사회적 논란이 되어 이슈가 되기도 하는데, 그 중에서 김제동, 김미화, 김여진의 발언과 그로 인한 이슈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은폐될뻔 했던 문제를 꺼내기도 했고, 긍정적인 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미화, 김여진, 김장훈 등 유명한 소셜테이너에서부터 잘 몰랐던 공효진, 박진희와의 인터뷰까지 담겨있다. 다양한 사회문제들, 그 중에서도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들을 담고있어서 그 내용들이 재미있다. 어렵고 지루한 이야기들이 아니라 그냥 누구나 하루에 한번 했던 일, 언젠가 한번 봤던 일, 경험한 일에 대한 이야기여서 공감할 수 있고 진지하게 접근 할 수 있다. 흥미롭게 말이다.
그들은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좌파우파 따지자는 것도 아니다. 그저 생명과 인권, 그리고 기본적인 부조리에 대한 분노가 대부분이다. 소셜테이너로서의 고충을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신있는 발언을 하고 행동한다. 연예인으로서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일이기도 해서 느끼는 바가 많다.
흔히들 한사람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모두 함께 살기위한 사회의 문제이고, 어쩌면 나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바로 그게 중요한게 아닐까.
소셜테이너의 역할과 사회문제, 나 자신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유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