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다‘ 대신 짠지, 싱거운지, 매운지 알면 요리를 더 맛있게 할 수 있듯이 자신의 감정을 모호한 어휘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정확한 어휘로 이름 붙일 수 있으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겨도 덜 다칠 수 있습니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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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든 것을 잘 해낼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최상위권‘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사람은 많습니다. 어느 측면이든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면 자부심을 느껴도 됩니다. 의식주를 해결하고 세금을 내는 것도 사회에 기여하는 일입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지 않더라도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면, 다시 말해 나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 인생이 편해집니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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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에 대해 생각한다. 이방인을 환대하고 약자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 다양한 이들이 사회에서 어울려 살아가는풍경에 대해. 내가 지나온 시절을 어여삐 여기는 마음에 대해. 시간과 공간을 기꺼이 내어주고 기다리는 배려에 대해,
고단함으로 그조차 잠시 잊은 이들을 넌지시 일깨워주는 그온화함에 대해. 나는 오래 생각했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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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얼이가 옆에서 일기를 쓰고 있길래 봤더니, 날씨 를 ‘좋음‘이라고 적어 넣었다.
"얼아, ‘좋음‘이 아니라 ‘맑음‘이라고 써야 하는 거 아니야?" 하고 물었더니 얼이가 말했다.
"좋은 건 사람마다 다른 거잖아~비 오는 게 좋은 사람도 있고,
눈 오는 게 좋은 사람도 있고~더운 게 좋은 사람도 있는 거잖아~"
그러고 보니 오늘만 ‘좋음‘이 아니라 맨날 ‘좋음‘이라고써놨다.
맑아도 좋음. 비가 와도 좋음. 흐려도 좋음.
그러니까 매일 좋음.
어쩐지. 너와 함께 여행한 뒤로는 날씨가 날마다 좋더라.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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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며 살아간다. 기록은 찰나의 번거로움이 동반되지만, 그것이 주는 보상은 훨씬 크다. 십수년 뒤 그 순간을 다시 꺼내고 싶을 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 당혹감과 허탈함을 생각하면 이 정도 수고로움은 충분히 감내할만하다는 것을 나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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